September 19,2019

융합연구로 사회문제 해결해야

국가 융합연구 활성화 위한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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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환경, 재해 등 사회문제가 더욱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단위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시급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나서 융합연구를 해야 한다. 우리가 과학기술로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그 해결책을 찾으려면 융합연구가 필요하다.”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윤석진 KIST 부원장은 융합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인 사회‧기술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융합연구가 주목을 받게 됐고, 그로 인해 6년 전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13개의 융합연구단이 만들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융합연구, 출연연 벽 허물고 R&D 효율성 높여

국가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13일 '융합, 꿈을 쏘다'를 주제로 열렸다.

국가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13일 ‘융합, 꿈을 쏘다’를 주제로 열렸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이는 정부 출연연구소 간의 벽을 허물고, 함께 연구함으로써 R&D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의미도 컸다.

윤 부원장은 “그동안 출연연은 기업 기술지원을 통해 성과를 내왔으나 민간 R&D 규모가 커지면서 출연연의 역할이 줄어들게 됐고, R&D 투자에 비해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게 됐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국가 융합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신종 바이러스 감염 대응 융합 설루션 개발을 위해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등이 모여 신종바이러스(CEVI)융합연구단을 구성했다.

여기서는 초고감도 진단기술 개발, 해외 유입 고위험 신종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적인 백신 후보 물질을 발굴, 효능 평가 시스템 구축, 실용화가 가능한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등 신‧변종 바이러스 질병에 대한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에너지 공급의 95%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자원‧에너지 수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융합연구, 지진과 싱크홀 등 재난 재해로 인한 불안감 확대 해소를 위한 융합연구, 65세 이상 노인비율이 20%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른 대안 마련을 위한 융합연구 등 시급한 사회현안 문제가 많다.

R&D 집중성 높이는 융합연구 생태계 구축

이를 위해 융합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박용기 융합연구단협의회 회장은 “공동 목표를 위해 유연하게 개폐되는 목적중심의 조직인 융합연구단은 분산되어 있는 다양한 기술 분야를 한 곳에 집중시켜 연구개발과 성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소속기관이 다른 연구자가 한곳에 모여 연구를 수행하는 One-site로 물리적 융합을 통한 확장된 실험실 개념의 협력 연구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범위의 전문가가 넓어진 연구 스펙트럼으로 최고의 융합기술 설루션을 제시하고, 기술 환경과 시장 변화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무빙 타킷 R&D를 추진하고 있다”며 “그동안은 연구자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하는 공급자 중심의 R&D였다면 이제는 국민이 원하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연구를 하는 수요자 중심의 R&D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융합연구단 5팀이 나와 그동안 융합연구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융합연구단 5팀이 나와 그동안 융합연구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 김순강 / ScienceTimes

13개 융합연구단은 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 치매 토털 설루션, 초고층 복합시설 재난대응 시스템, 지하공간 안전관리 시스템, 실내공기오염 저감 설루션, 구제역 종합대응시스템 등 국가 사회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융합연구와 청정화학원료공장, 스마트팜 토털 설루션, 고성능 3D프린팅, 자가학습형 초연결 인공지능, 한반도 광물자원 활용, 초청정 고효율 미래 에너지 등 국가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융합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많은 융합연구 성과 공유하는 시간 가져

DMR융합연구단의 유광석 연구원이 한반도 광물자원개발에 대한 융합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 ScienceTimes

DMR융합연구단의 유광석 연구원이 한반도 광물자원개발에 대한 융합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 ScienceTimes

이를 통해 올해 3월 기준으로 기술이전이 48건, 정액기술료 128억 원, 기술출자 창업 7건, 상용화 국내 5건, 국외 1건 추진 중 등 많은 연구개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융합연구의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반도광물자원개발 DMR융합연구단의 유광석 연구원은 “북한 광물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부존량 평가, 탐사와 활용기술 개발을 통한 미래 핵심 광물자원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통일 이후를 대비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광역 지역의 신속한 탐사를 위한 송수신기 일체형 고출력의 항공전자탐사시스템과 드론 탑재형 고해상도 항공전자탐사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고, 금속 광물의 지질 조사와 탐사, 광산 평가 기술 개발을 통해 남북자원의 공동 개발 기반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KSB융합연구단의 이연희 연구원이 ‘초연결 AI로 우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발표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KSB융합연구단의 이연희 연구원이 ‘초연결 AI로 우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발표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또 ‘초연결 AI로 우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KSB융합연구단의 이연희 연구원은 “초연결 인공지능 기반의 미래 세계를 위해 IoT와 빅데이터, 기계학습 및 도메인 지식을 융합하여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 구축에 필요한 공통기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서 “ 개인 질병 예측 서비스 등 민감정보를 비식별 처리하고, 플랜트 배관 누출 탐지 등 여러 가지 학습 모델의 예측 결과를 융합하여 제공하며, 실시간 교통 통행 속도 예측 등 실시간 센싱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상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다양한 응용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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