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0,2019

태양계 가장 바깥 천체 기록 깬 ‘파파아웃’ 발견

약 210억㎞ 떨어진 곳…'파아웃'보다 약 30억㎞ 더 바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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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끝 천체 상상도  ⓒNASA / JPL-Caltech / 연합뉴스

태양계 끝 천체 상상도 ⓒNASA / JPL-Caltech / 연합뉴스

태양계 가장 바깥의 천체가 이전보다 더 먼 곳에서 또 발견됐다.

‘행성X’로도 불리는 제 9행성의 존재를 연구해온 카네기 과학연구소(CIS) 천문학자 스콧 셰퍼드 박사는 최근 태양에서 지구 거리(1AU=1억4천900만㎞)의 140배(약 210억㎞)에 달하는 곳에서 새로운 천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 매거진’에 따르면 셰퍼드 박사는 지난 20일 폭설로 제 9행성 탐색 관련 회의가 24시간 순연되자 비는 시간을 활용해 이전에 관측된 자료를 검토하다가 이 천체를 우연히 발견했으며, 다음날 회의에서 곧바로 공개했다.

아직 공식 명칭이나 구체적인 연구결과 발표 없이 ‘파파아웃(FarFarOut)’이란 별칭만 붙은 상태다.

셰퍼드 박사 연구팀이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태양에서 약 120AU(약180억㎞) 떨어진 곳에서 태양계 가장 바깥의 천체로 추정되는 ’2018 VG18′을 발견했다며 ‘파아웃(FarOut)’이란 별칭을 붙인 바 있다.

파파아웃은 파아웃보다 20AU(약30억㎞) 더 바깥에 있다.

태양에서 명왕성까지 거리가 34AU에 달하고, 파아웃이 관측되기 전 태양계의 가장 바깥 천체라는 기록을 가졌던 왜행성 ‘에리스(Eris)’가 96AU 떨어진 곳에 있는 것과 비교하면 파아웃과 파파아웃이 얼마나 먼 곳에 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셰퍼드 박사 연구팀은 태양에서 약 84AU 떨어진 곳에서 ’2012 VP113′ 천체를 발견한 것을 계기로 이런 천체를 중력으로 잡아끄는 행성X가 존재할 것으로 보고 태양계 가장 바깥의 천체들을 집중적으로 관측해 왔다.

파아웃은 명도와 거리 등을 토대로 지름이 500~600㎞의 구(球) 모양의 왜행성일 것으로 추정되며, 태양 궤도를 도는데 1천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초기 연구결과로 천체가 워낙 멀리 있고, 매우 느리게 움직여 정확한 궤도를 산출하고 제9 행성의 중력이 작용하는지를 확인하려면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파아웃은 이제 막 발견된 것이라 파아웃 정도의 연구결과마저도 나와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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