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2,2019

인공강우 등 미세먼지 해결 솔루션 공유

2019 클린에어엑스포 및 미세먼지 대응 국제콘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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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보호대책으로 지난 15일부터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됐지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 20일~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클린에어엑스포’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2019 클린에어엑스포가 지난 20일부터 나흘동안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 김순강 / ScienceTimes

2019 클린에어엑스포가 지난 20일부터 나흘동안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 김순강 / ScienceTimes

 

대기질 개선 위한 다양한 솔루션 제시

미세먼지 저감 및 대응을 위한 신제품과 기술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엑스포에서는 에어필터, 에어커튼, 방진망, 마스크, 산소발생기 등 실내공기와 대기질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들이 제시됐다.

특히 엑스포 기간에 열린 ‘미세먼지 대응 국제콘퍼런스’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기환경과 인공강우 관련 석학들이 참석해 미세먼지 대응책에 대해 전문가적인 의견을 나누고, 해외 선진국들의 다양한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2019 미세먼지 대응 국제컨퍼런스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킨텍스에서 열렸다. ⓒ 김순강 / ScienceTimes

2019 미세먼지 대응 국제컨퍼런스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킨텍스에서 열렸다. ⓒ 김순강 / ScienceTimes

21일에는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이 기조 연설을 통해 “미세먼지는 모두가 피해자이자 가해자이기 때문에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선 특별법 이후의 후속 조치로 모든 경제주체들의 구체적인 행동 강령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법정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의 미세먼지 특별법에 관한 정책설명에서는 정부가 어린이와 노인 등 미세먼지로부터 취약한 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하고, 취약계층의 범위도 옥외근로자, 교통시설 관리자 등으로 구체화했다. 이에 대한 정책토론회에서는 특별법 시행을 위해서 실무적인 매뉴얼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2일에는 고양시, 밀양시, 영동군, 강원도 등 지자체 미세먼지 관리 우수사례 발표가 있었고, 해외의 정책 및 우수사례 발표도 있었다. 특히 최근에 우리나라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실시했던 ‘인공강우 실험’과 관련된 전문가들의 강연이 진행되어 주목을 받았다.

 

인공강우 성공하려면 데이터 축적 필요

세계기상기구 WMO 대기기후변화위원회 룰라프 브런치에스 위원장이 특별강연을 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세계기상기구 WMO 대기기후변화위원회 룰라프 브런치에스 위원장이 특별강연을 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세계기상기구(WMO) 대기기후변화위원회 룰라프 브런치에스 위원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인공강우 성공을 위해서는 데이터 축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상레이더시스템 관리 운영사에서 수석 과학자로 근무하면서 기후변화와 인공강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룰라프 브런치에스 위원장은 “인공강우 실험의 결과는 기상학적인 조건, 시간과 공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그렇기에 다변화 분석이 중요하고,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 효과적인 구름의 흡습성 시딩(seeding) 방법을 꾸준히 연구해서 어떤 패턴을 갖는지 파악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공강우 자체가 국지적이기 때문에 꾸준한 지역별 연구가 필요하다”라며 “미국은 60년 동안 인공강우 관련 연구를 해서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지만 한국은 전혀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서 접근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보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대기환경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데이빗 델렌 노스다코타대학교 교수가 인공강우에 관해 강연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미국 대기환경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데이빗 델렌 노스다코타대학교 교수가 인공강우에 관해 강연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미국 대기환경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데이빗 델렌 노스다코타대학교 교수도 “기존 외국의 인공강우 모델을 적용할 수 있으나 한반도의 특수성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레이더나 위성 등의 관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몇 번의 인공강우 실험과 관측으로 지역의 특수성을 파악하기 어렵다”라며 그는 “미세먼지가 비가 내리는 전후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클라우드 시딩을 한 경우에 미세먼지가 구름과 병합되어 비가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강수량이 많아지면 미세먼지 제거에 효율이 커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양의 강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의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해법이 될 수는 없다”라며 “다만 미세먼지는 대기오염에서 발생되고 그것을 제거할 수 있는 한 방법이 강수이기 때문에 인공강우에 대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강우, 미세먼지 완벽한 해법 아니지만 효과 있어

인공강우 전문기업인 WMI닐 브래킨 대표가 '기후변화와 인공강우'에 대해 발표했다.

인공강우 전문기업인 WMI닐 브래킨 대표가 ‘기후변화와 인공강우’에 대해 발표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그런데 특히 이날 인공강우 전문 기업인 WMI의 닐 브래킨 대표는 인공강우를 통해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WMI가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클리우드 시딩을 성공한 경험이 많다”라며 “클라우드시딩이 눈과 비를 내리게 해서 강수량을 늘려 미세먼지를 저감한다는 것은 이미 확인이 끝난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실행에 옮겨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핀란드의 실내공기질 관리에 관한 기술과 네덜란드의 대기 기술 현황,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정책개발을 위한 기후 기술정보 활동 등 미세먼지와 관련된 해외 선진국들의 사례가 발표됐고, 국내의 공기청정 기술과 IoT 기반의 미세먼지 관리 기술 등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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