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14,2019

길 안내, 영화 관람을 카트에서?

中 황화국제공항에 등장한 ‘스마트 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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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소재한 ‘황화국제공항(黄花国际机场)’에 일명 ‘스마트 카트(Smart Cart)’로 불리는 최첨단 서비스가 등장했다.

해당 카트들은 중국 후난성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공항’ 계획의 일환으로 설치된 것이다. 후난성은 황화국제공항을 시작으로 성 내에 운영 중인 창사(长沙), 장자지에(张家界), 창더(常德), 헝양(衡阳), 용저우(永州) 등 8곳의 공항 전역에 해당 카트를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12월 기준 약 1천 대의 스마트 카트가 황화국제공항에 놓여 있다. 공항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중국 황화국제공항(黄花国际机场)에 배치된 ‘스마트 카트’ 모습 ⓒ 임지연 / ScienceTimes

중국 황화국제공항(黄花国际机场)에 배치된 ‘스마트 카트’ 모습 ⓒ 임지연 / ScienceTimes

스마트 카트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카트 이용자가 항공 티켓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 카트 카메라에 인식하면, 이를 통해 비행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마트 카트에는 내비게이션 기능도 있다. 이용자가 이를 통해 공항 내 목적지를 설정하면, 카트를 가지고 이동할 시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실제 내비게이션처럼 노선에서 벗어날 시 이를 경고하는 음성도 들을 수 있다.

또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공항 내부의 음식점 및 쇼핑몰, 공항 라운지 및 화장실 위치 등에 대한 위치 역시 손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 각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요리 종류와 가격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스마트 카트’가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해 길을 찾고 있는 관광객의 모습 ⓒ 임지연 / ScienceTimes

’스마트 카트’가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해 길을 찾고 있는 관광객의 모습 ⓒ 임지연 / ScienceTimes

상하이와 선전, 창사 등지에서 유통업에 종사 중인 지우량 씨(55세)는 “스마트 카트를 실제 사용해보니, 지금껏 사용했던 일반 카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기능을 가졌다”면서 “항공기 출발 시간, 연착 정보를 손쉽게 열람하는 것은 기본이고, 목적지 날씨 확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쉽게 제공하는 것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어 “마치 복잡한 공항 내에서 개인 비서를 둔 것과 같은 편리함을 느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트 카트는 비행기 연착 등의 사유로 대기 시간이 길어진 고객에게도 유용하다. 카트에서 바로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을 결제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각 카트에 설치된 충전 기능을 활용해 손쉽게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것도 스마트 카트의 장점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충전이 완료되는 시간은 약 30분 남짓. 충전 시간 동안 카트 전면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남은 충전 시간을 확인할 수도 있다.

스마트 카트는 휴대폰 충전 서비스도 지원한다. 충전 완료까지는 약 30여 분이 소요된다. ⓒ 임지연 / ScienceTimes

스마트 카트는 휴대폰 충전 서비스도 지원한다. 충전 완료까지는 약 30여 분이 소요된다. ⓒ 임지연 / ScienceTimes

가장 중요한 보안 영역에서도 대비책을 마련해 놨다. 카트 이용 후 각 고객이 입력했던 개인 정보는 고객의 비행기 탑승 시간 이후 자동으로 삭제,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는 것이 공항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황화국제공항은 지난 8월부터 승객의 지각으로 인한 비행편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면 인식 기술을 이용, 출발이 임박한 항공편 승객을 우선으로 찾아내는 서비스를 시행했다.

공항측은 또한 인공지능 기반 생체 인식을 활용, 여권을 공항 직원에게 직접 제시하지 않아도 승객이 쉽게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자동화 수속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과거 약 15분에 달했던 공항 내 출입국 수속 시간이 단 1분 수준으로 단축됐다는 평가다.

공항 관계자는 “수속 자동화 시스템 도입 이후 공항의 수하물 처리 능력이 과거와 비교해 약 30% 이상 증대됐다”며 “또한 수속 시간 감소를 통해 면세점 매출 증가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향후 로봇 도입 확대, ‘드론’을 활용한 시설 관리, 무인 자율 주행 차량을 활용한 셔틀 버스 운행 등의 추가 서비스가 도입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 (중국=베이징) 임지연 통신원다른 기사 보기
  • 저작권자 2019.01.0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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