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19,2019

신재생 에너지, 아이디어와 결합하면?

빅데이터, 폐식용유 활용 등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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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5일 폐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38회째를 맞았다.

‘에너지 혁신’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3개 기업 및 지자체가 참여해 에너지 기술 및 제품, 기후변화정책 등을 소개했다.

제38회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스마트 솔라시티를 표방하며 선보인 태양광 블럭. ⓒ 송찬영 / ScienceTimes

제38회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스마트 솔라시티를 표방하며 선보인 태양광 블럭. ⓒ 송찬영 / ScienceTimes

이번 전시회에서는 상담 위주의  예년 모습과는 달리 다양한 전시와 체험이 마련돼 통해 관람객들이 국내 에너지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VR 안경을 쓰고 전기차를 타고 전시회를 한 바퀴 돌아보는 전기차 VR시승, 태양광 미니카 경주대회등이 어린이 참가자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어린이 관람객에게 인기를 모은 태양광 미니자동차 경주대회.  ⓒ 송찬영 / ScienceTimes

어린이 관람객에게 인기를 모은 태양광 미니자동차 경주대회. ⓒ 송찬영 / ScienceTimes

부대행사도 알차게 진행됐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에너지기업 15개사가 참여한 ‘에너지 잡페어’가 열렸다.

전시관 2층 소규모 세미나실에서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기후변화연구원, 한화큐셀 등이 주최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 세미나가 개최됐다.

한화큐셀은 퀀텀 기술을 적용해 효율을 높인 태양광 모듈 제품을 선보였다. 송찬영ⓒ SienceTimes

한화큐셀은 퀀텀 기술을 적용해 효율을 높인 태양광 모듈 제품을 선보였다. ⓒ 송찬영 / ScienceTimes

삼성, LG, 한화, 현대 등 국내 대기업 대거 참가

이번 전시회를 주도한 것은 태양광이었다.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난 한화큐셀, 현대그린에너지, LG 등의 국내 대기업들이 참석, 대규모 부스를 통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뽐냈다.

한화큐셀은 퀀텀 기술을 적용해 효율을 높인 태양광 모듈 제품을 선보였다.

현대 그린에너지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금융 솔루션을 소개했다.

LG는 태양광 모듈 양면에서 빛을 흡수해 발전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을 전시했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이 모듈은 전면 출력이 최대 325w(6형대 60셀 기준)까지 가능하고, 후면 발전량이 전면출력의 최대 30%까지 추가로 가능하다.

이와 함께 수상 태양광 관련 업체들의 전시도 이목을 끌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재의 전력사용량을 확인하는 한편,   사용량을 통해 노인문제도 해결하는 프로그램 송찬영ⓒ ScienceTimes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재의 전기사용량을 확인하고 사용량을 통해 노인문제도 해결하는 프로그램 이 소개됐다. ⓒ 송찬영 / ScienceTimes

도심에도 설치 가능한 신개념 풍력발전기

다른 분야의 에너지 관련 전시도 이어졌다.

에너지기업은 아니지만, 삼성은 이번 전시회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에너지효율화 제품을 소개했다.

KT는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등의 분산된 전원을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해 관리하는 기술인 가상발전소와 인공지능 기반의 관제 플랫폼,  전력거래 기술들을 자랑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버려지는 소각열과 폐기물 등의 미활용에너지와 바이오매스, 태양광, 풍력, 하수열 등을 이용한 열병합발전 기술을 소개했다. 또 차세대 기술이라 할 수 있는 미세조류를 이용한 CO2 저감, 기체 분리막을 이용한 저비용 CO2포집 기술들을 전시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개념 제품들을 선보였다.

(주)하이코가 개발한 ‘ENER TREE’라는 풍력발전기는 에어컨 송풍구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수평과 수직 모두 설치 가능하며, 설치 장소 제한이 없어 도심에서도 풍력 발전이 가능한 제품이다.

마용규 대표는 “모든 방향으로부터 풍력 에너지를 받을 수 있으며, 기존 풍력에 비해 35 db의 저소음이 강점”이라며 “4년간 실증시험으로 태풍에도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오는 4월에 특허출원했다”고 설명했다.

로키사(ROKISA)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무료 에너지절감 플랫폼 서비스인 ‘나인와트’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전기요금제가 80개 이상의 매우 복잡한 체계로 돼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사용자가 나인와트에 접속해 고지서의 고객번호만 넣으면, 최적요금제 분석서비스를 볼 수 있다.

김영록 대표는 “이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낭비되는 건물 에너지와 요금을 절감하는 서비스로 시민창업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라며 “에너지 관리자를 채용하기 어려운 50인 미만의 소규모 공장을 주 고객으로 한다.  이들에게 에너지 개선이 필요한 건물 순위, 에너지 분석 보고서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부전원 없이 폐식용유로 연료 LED램프를 만들고 있는 기업도 있었다. 루미르라는 이 기업은 서로 다른 두 반도체에 온도차가 생길 때 발생하는 열기전력을 이용했다.

일반 등유 램프가 전체 에너지의 10% 를  빛에너지로 쓰는데 반해,  루미르의 LED램프는 버려지는 90% 에너지를 활용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루미르는 현재 KOICA 파트너로 선정돼 인도네시아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열은 물론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야외용 거주 시설. 송찬영ⓒ ScienceTimes

단열은 물론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야외용 거주 시설. ⓒ 송찬영 / ScienceTimes

낭비되는 에너지 재활용한 LED램프와 스토브

캠핑 시 음식을 조리할 때 낭비되는 열에서 착안해 캠핑장 스토브를 개발한 업체도 있었다.

젠스토브(주)의 스토브는 한 면을 고온으로 만들고 다른 한 면을 저온으로 하면, 급격한 온도차로 전기가 생기는 원리를 이용했다.

김봉준 대표는 “향후 가정용 전기 발전기 쪽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요리하면서 전기를 생산하고 탄소배출권도 획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리플은 개인 소형 태양광발전 정보 수집과 분석을 사용자에게 서비스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태양전지의 발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위치와 날씨 등 환경변화에 따른 예상 발전량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최일용 대표는 “태양전지를 효과적으로 유지 보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태양광 발전에 대한 인식과 동기부여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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