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2,2019

혁신기술로 도시문제 해결, ‘스마트시티’

국내 지자체, 스마트시티로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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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직장인 김 과장의 하루는 로봇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커피와 함께 시작된다.

커피를 음미하고 인공지능 비서가 들려주는 일정에 대한 브리핑을 들으면서 오늘의 일정을 정리한다.

밖으로 나오니 대기하고 있던 자율주행차가 교통체증 없이 정확한 시간에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다. 공유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자율주행차라 주차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는 교통, 공해, 치안, 주거 등 각종 도시문제들을 지능화 기술로 해결하는 미래 스마트시티의 모습이다. 도시 전역이 5G 초고속 네트워크로 촘촘히 연결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도시 데이터가 수집된다.

로봇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커피를 기다리는 관람객 ⓒ 김순강 / ScienceTimes

로봇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커피를 기다리는 관람객 ⓒ 김순강 / ScienceTimes

삶이 변화하는 행복한 스마트시티

이런 스마트시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제2회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펼쳐졌다. ‘스마트시티, 내 삶이 변화하는 행복한 도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조만간 우리가 실생활에서 접하게 될 혁신적인 도시 플랫폼들이 소개됐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혁명적 기술도 국민의 삶에 접목되어 보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때 비로소 빛이 난다. 사람과 삶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지 않은 기술은 공허하다”며 “스마트시티에는 시민의 삶을 불편하게 하는 여러 문제를 찾아 스스로 해결하는 지능형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들이 참여해 스마트시티에 적합한  신기술과 신제품 정보를 공유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기업들이 참여해 스마트시티에 적합한 신기술과 신제품 정보를 공유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국내 여러 도시들이 현재 스마트시티가 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런 각 지자체의 최신 기술들이 선보여졌다.

대구시는 대구수성의료지구를 IoT기반의 전국 최대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사람과 차량, 스마트폰, 고가의 귀금속 위치를 추적하는 위치추적 서비스, 제조‧공공‧상업시설의 상태나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제어 관리하는 모니터링 서비스를 선보였다.

시흥시는 지역공동체 문화를 회복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시흥시는 이를 위해 디지털 ‘마을알림판’을 마을 곳곳에 구축, 운영하고 있다. 시흥시는 ‘스마트 가로등’으로 더 밝고 안전한 거리도 조성했다.

부산시는 스마트워터시티를 준비 중이다. 부산시는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수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건강한 물을 언제든 마실 수 있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스마트시티에 적합한 신기술과 신제품 공유

이번 행사에는 기업들도 많이 참여했다.

이중 ‘월드 스마트시티 서밋 아시아 2018’에 참여, ‘스마트시티 특화단지 구축 아이디어 및 솔루션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아보네의 ‘스마트 그림자 광고 시스템 무비 라이트’가 눈길을 끌었다.

그림자 광고 시스템은 가로등에 설치된 광원에 특수필터를 붙여서 건물 외벽이나 바닥에 원하는 로고나 문자, 그림들을 투사하는 기술이다.

IoT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이미지나 그림을 교체, 수정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날씨나 전시 안내, 시민이 직접 등록한 문구를 활용한 이벤트 등 다방면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빛과 그림자를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밤에는 효과가 없다는 것. 아보네 담당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시등급’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안시등급이란 천체의 광도(光度)를 육안(肉眼)으로 보이는 감도에 따라 측정한 등급을 말한다.

CCTV와 지역알림판, 전기자동차 충전기 등이 합체된 스마트가로등을 보고 있는 관람객들 ⓒ 김순강/ ScienceTimes

CCTV와 지역알림판, 전기자동차 충전기 등이 합체된 스마트가로등을 보고 있는 관람객들 ⓒ 김순강/ ScienceTimes

재진가로등에서 선보인 스마트 가로등도 눈길을 끌었다. 해당 스마트 가로등은 블랙박스형 CCTV, LED알림판, 전기차 충전기, 드론 충전소가 모두 결합한 것이다.

이밖에 태국, 네덜란드, 덴마크 등 해외기업도 참여해 글로벌 스마트시티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2009년부터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사례가 좋은 성공 모델이 됐다.

스마트도시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있는 네덜란드 국가관 ⓒ김순강 / ScienceTimes

스마트도시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있는 네덜란드 국가관 ⓒ김순강 / ScienceTimes

네덜란드 MVRDV 건축사무소의 앨리스 황(Alice Haung)매니저는 재래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로 진행한 마켓홀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마켓홀은 말발굽 모양의 거대한 아파트가 시장을 품고 있는 형태로, 스마트한 생각과 스마트한 디자인이 어떻게 도시를 변화시키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이처럼 디지털 기술과 건축이 결합됨으로써 기존의 도시를 얼마든지 지역 주민들이 거주하기 편리하고 좋은 스마트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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