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14,2019

태양열 발전 메카로 떠오른 하와이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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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현지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마키키(makiki)’, ‘카이무키(kamuki)’ 지역.

여기서는 서울,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높은 구조의 건축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현지 주민들은 1~2층 구조의 주택에서 주로 거주한다.

특이한 것은 거의 모든 주택 지붕마다 태양열 패널이 설치돼 있다는 것이다.

하와이 호놀룰루 시 마키키(Makiki) 지역 일대의 주택 지붕에 태양열 에너지 패널이 설치된 모습. ⓒ 임지연 / ScienceTimes

하와이 호놀룰루 시 마키키(Makiki) 지역 일대의 주택 지붕에 태양열 에너지 패널이 설치된 모습. ⓒ 임지연 / ScienceTimes

이는 하와이 주정부(이하 주정부)가 강력하게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주정부는 글로벌 연구기관 로디엄 그룹(Rhodium Group)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와이 청정구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주정부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40년까지 하와이 주 전체 사용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목표였던 2045년에서 무려 5년을 단축한 것이다. 주정부는 이를 통해 기존 전기 사용료를 최대 70억 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총 8곳의 섬으로 구성된 하와이는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실용화의 주요 거점이다. 이 일대가 태양 에너지과 풍력 에너지, 화산의 열 에너지 활용이 용이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태양열이다.

연평균 26~28도를 유지하는 하와이의 따뜻한 햇살은 태양열 발전에 적합하다. 태양열 발전은 도시에서도 활용도가 높아 호놀룰루 등을 중심으로 점차 퍼지고 있다.

하와이 현지 가정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 패널 속에는 파이프가 있다. 열 에너지를 받아 뜨거워진 물의 일부는 파이프를 타고 내려가 온수로 활용된다. 남은 열에너지는 해가 진 저녁 시간대에 활용할 수 있도록 리툼 이온 전지에 저장된다

연평균 26~28도를 유지하는 하와이의 따뜻한 햇살은 태양열 발전에 적합하다. ⓒ 임지연 / ScienceTimes

연평균 26~28도를 유지하는 하와이의 따뜻한 햇살은 태양열 발전에 적합하다. ⓒ 임지연 / ScienceTimes

하와이에서 태양열 발전이 가장 활성화된 곳은 카우아이 섬이다. 현재 이곳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40%는 태양열 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현지 언론 ‘뉴스나우’에 따르면 이는 ‘석유로 가는 자동차 16만대 이상을 전기 자동차로 바꾼 수준’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져 온다.

카오아이 섬 일대는 오는 2020년까지 태양열 에너지 비중을 총 7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런 태양열 발전의 상용화는 곧 지역 일자리 창출과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지 언론은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하는 개인용 모빌리티(전동휠, 전동킥보드, 전동스케이트보드, 전기자전거)가 늘어나면서 관련 직종의 직업군이 생기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용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늘어날 일자리는 약 3500곳이 될 예상이다. 특히 해당 일자리는 대부분 특별한 기술을 요구하는 전문직이다.

이런 점에서 평균 임금 수준 역시 상승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하와이=호놀룰루) 임지연 통신원다른 기사 보기
  • 저작권자 2018.08.2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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