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6,2018

반려견 통해 야생진드기 감염 가능성…직접전파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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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야생진드기에서 매개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으로 숨진 80대 남성의 감염원이 키우던 강아지인 것으로 나타나 애완동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시는 동물위생시험소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지난 5일 사망한 A 씨가 키우던 반려견 두 마리를 조사한 결과 두 마리 모두에게서 SFTS 항체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강한 양성반응이 나온 한 마리는 발열과 혈변 등 증세를 보여 야생진드기로부터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당시 A 씨가 거동이 불편해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가끔 집 주변을 산책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야외활동은 하지 않았다며 반려견에 의한 2차 감염을 의심했다.

김동근 부산시 감염병 대응팀장은 “반려견에서 SFTS 항체를 확인했고 일본에서도 의심 사례가 있었던 점에 미뤄 A 씨의 감염경로가 반려견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려견에 붙어있던 진드기에 물렸을 수도 있지만 감염된 반려견의 체액이나 변을 통해 직접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6월 도쿠시마 현의 40대 남성이 기르던 4년생 잡종견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된 뒤 뒤따라 감염되는 사례가 있었다.

일본 국립감염증 연구소는 이 남성이 강아지를 돌보던 과정에서 체액 등을 통해 SFTS 바이러스에 직접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발열과 혈변 등 유사 증세를 보이는 애완동물을 돌볼 경우 손을 자주 씻는 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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