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6,2018

‘가짜 국내산 소나무’ DNA 분석 이용해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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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우리나라의 대표 나무인 소나무와 유럽이 원산지인 구주소나무를 식별할 수 있는 DNA 분석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소나무와 구주소나무의 고유한 DNA 차이점을 식별 기준으로 활용해 객관적이고 정확도가 매우 높다.

국내 특허등록을 마친 이 기술을 활용하면 소나무보다 가격이 저렴한 구주소나무 목재를 소나무 목재로 유통하거나 혼용하는 수종 속임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소나무류는 세계적으로 100종 이상이 분포하는데, 이 중 소나무와 구주소나무는 생물학적 관련이 가장 깊고 외부 형태와 내부 구조가 유사해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다.

소나무 목재는 예로부터 궁궐, 사찰, 가옥 등의 주요 건축재로 사용했으며, 현재도 문화재나 한옥 등 목조 건축에 많이 사용돼 다른 나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소나무 원목 가격은 2등급(직경 21㎝ × 길이 3.6m) 기준으로 1㎥당 20만원가량이다. 동일 등급의 낙엽송, 잣나무 원목과 비교해 1.4배, 삼나무, 리기다소나무, 참나무보다 2배가량 비싼 가격이다.

문화재와 한옥 건축을 위한 직경 45㎝ 이상의 소나무 특용재는 1㎥당 100만원에 거래된다. 길이가 긴 나무는 1천만원을 훌쩍 넘기도 한다.

반면, 구주소나무는 직경 45㎝의 특용재급에 해당하는 원목 가격이 1㎥당 70만원으로 소나무보다 30% 낮은 가격에 유통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과 이제완 박사는 “국내산 소나무에 대한 선호와 높은 수요에도 문화재나 한옥 건축을 위한 특용재급 원목 공급이 부족해 저렴한 구주소나무를 국내산 소나무로 유통하는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수종 식별 DNA 분석기술이 국내산 소나무 목재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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