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0,2019

코딩 교육, 스킬 아닌 사고력 중요

읽고, 쓰고, 셈하고, 컴퓨팅 사고력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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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컴퓨터와 대화해야 하는 시대이다. 컴퓨터를 다루기 위해서는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를 학습해야 한다. 이에 필요한 것이 ‘소프트웨어 교육’이다. 내년부터 중학교 필수과목으로, 2019년부터 초등학교에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되는 것도 컴퓨터 시대를 대비하는 과정이다. 그 중 코딩 교육은 컴퓨터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언어와 소통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학교에서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일상생활에서 부모가 소프트웨어 교육활동을 함께 고민하며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무료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 자료나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모와 가정에서 손쉬운 방법으로 시작하는 디지털 교육 중요 

정부에서도 일상생활에서 부모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실시한 코딩교육 활동 ‘맘앤걸스 코딩 파티’는 이러한 정부 활동의 일환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www.kofac.re.kr)은 엄마와 딸이 함께 명령어를 컴퓨터에 입력하며 음악을 연주하고, 로봇 햄스터를 움직이며 쉽고 재미있게 코딩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캐피탈타워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 여학생과 엄마 100여명을 초대해 엔트리를 활용한 온라인 코딩 교육 ‘맘앤걸스 파티’를 개최하며 가정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 방법을 전파했다. ⓒ 김은영/ ScienceTimes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캐피탈타워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 여학생과 엄마 100여명을 초대해 엔트리를 활용한 온라인 코딩 교육 ‘맘앤걸스 파티’를 개최하며 가정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 방법을 전파했다. ⓒ 김은영/ ScienceTimes

컴퓨터와 공존하며 컴퓨터를 활용해야 하는 미래에 가장 필요한 교육은 소프트웨어를 통한 ‘디지털 교육’이다. 디지털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컴퓨팅 사고력(CT, Computational Thinking)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다.

인류는 산업혁명을 맞아 읽고(Reading), 쓰고(Writing), 셈하는(Arithmetic) 능력이 필요했다. 제대로 산업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3R’ 교육을 한 번에 많은 인원의 수의 사람들에게 전파해야했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한 곳에 몰아놓고 강의를 통해 지식을 주입시키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미래에는 암기주입식 교육방식으로는 경쟁력이 없다. 앞으로는 기본 ‘3R’ 교육에 컴퓨터와 소통하며 이를 다룰 수 있는 능력과 새롭게 응용하고 융합하고 창의하는 ‘컴퓨팅 사고력’이 필요하다. 코딩 교육은 궁극적으로 컴퓨팅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수단이다.

이 날 주요 교육 활동은 엔트리로 코딩 활동을 해보는 것이었다. ‘코딩’은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컴퓨터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C 언어’나 ‘자바’가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고급 단계의 코딩 언어라면 ‘엔트리’나 ‘스크래치’는 쉽고 빨리 익힐 수 있는 교육용 코딩 언어라 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 전파, 미래 준비할 필수 요소

코딩의 결과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원리나 자판기에서 음료수가 나오는 것도 코딩의 결과이다. 간단한 코딩만으로도 컴퓨터 음악을 연주할 수도 있고, 연동된 로봇을 제어할 수도 있으며 게임을 만들 수도 있다.

이 날 코딩 강사로 나선 대구화남초등학교 이정서 교사는 “과거 엄마들이 ‘엑셀’을 배워서 활용했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은 ‘코딩’을 배우는 것”이라며 “미래에는 일상생활에서 코딩을 흔하게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개최된 '맘앤걸스 코딩파티' 코칭 교사로 참여한 대구화남초등학교 이정서 교사는 "이해와 배려에 컴퓨팅 사고력을 더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1일 개최된 ‘맘앤걸스 코딩파티’ 코딩 교사로 참여한 대구화남초등학교 이정서 교사는 “이해와 배려에 컴퓨팅 사고력을 더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김은영/ ScienceTimes

근원적 목표는 컴퓨팅 사고력을 배양하는 것  

코딩 속에는 꼭 배워야 할 중요한 원리가 숨어있다. 바로 ‘알고리즘’이다. 알고리즘(algorism)이란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다양한 방법을 순서대로 정하며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코딩을 배운다는 것이 기술만 익히는 교육이 되서는 안 된다. 이정서 교사는 “컴퓨터에 명령어를 어떻게 입력하는 지 등의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은 핵심이 아니다.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되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힘을 기르도록 해주는 것이 알고리즘을 배우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되라는 뜻이 아니다. 이정서 교사는 “음악가, 미술가, 의사, 건축가에게도 소프트웨어 교육의 원리가 작동된다. 본인이 하고 싶은 다양한 영역에 소프트웨어 원리를 융합하고 응용하며 활용하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교육의 의의를 강조했다.

맘앤걸스 코딩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즐겁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김은영/ ScienceTimes

맘앤걸스 코딩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즐겁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김은영/ ScienceTimes

소프트웨어 교육은 컴퓨터 앞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카드놀이, 요리하기, 색칠하기 등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쉬운 준비물들로 컴퓨터의 원리를 배우며 컴퓨팅 사고력을 높이는 ‘언플러그드 놀이(Unplugged Play, 무료 사이트 http://csunplugged.org)’도 소프트웨어 교육의 한 방법이다.

또한 다양한 무료 SW 사이트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커넥트 재단, 메이저코드는 과기정통부와 교육부 후원으로 누구나 재미있게 SW 알고리즘 설계 과정을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는 ‘2017 온라인 코딩파티 시즌 2’도 23일부터 오픈했다. 참가방법은 SW중심사회포털(www.software.kr), 혹은 포털에서 ‘온라인 코딩파티’를 검색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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