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07,2019

소금 과다섭취, 심장병 위험 높여

하루 커피 4잔은 사망위험도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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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심장병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그러나 커피는 하루 4잔 마시면 모든 질병의 사망률이 무려 64%나 줄어든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0일까지 열리는 유럽심장학회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에서 발표된 논문 중 소금과 커피에 대한 장기적인 추적조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소금.  4,000명이 넘는 사람을 12년간 추적 조사해보니,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을 2배로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유럽심장학회에서 27일 발표됐다.

소금은 과다섭취하면 독이 된다. ⓒ Pixabay

소금은 과다섭취하면 독이 된다. ⓒ Pixabay

핀란드 헬싱키의 국립보건 및 복지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Welfare)의 페카 주실라티(Pekka Jousilahti) 교수는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과 ‘관상 동맥성 심장질환’ (CHD coronary heart disease risk) 및 뇌졸증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CHD와 뇌졸중 및 심장질환은 유럽과 전세계의 주요 심혈관질환이지만, 주실라티 교수는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소금섭취와 심장질환의 발달에 대한 관계를 추정한 것이다.  최대한 정확도를 확보하기 위해 참가자의 24시간 소금섭취량을 측정했다. 1979년부터 2002년 사이에 ‘노스카렐리아소금연구’ (North Karelia Salt Study) 및 국립FINRISK에 참여한 25세에서 64세 되는 남성과 여성 4,630명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였다.

건강습관에 대한 개인질문지와 체중, 키 및 혈압을 측정하고, 정맥혈액샘플을 채취해서 실험실에서 분석했다. 간호원들은 100cc의 오줌을 채취해서 실험실에서 분석했다.  1그램의 소금섭취는 오줌에서 17.1 mmol의 소금농도로 나타났다. 국립건강기록원에 들어있는 12년동안의 컴퓨터 자료도 추적했다.

소금섭취량 2배면 심장질환 위험 2배 높아

그 결과 121명의 남성과 여성에게 새로운 심장질환이 나타났다. 나이, 성, 연구기간 및 분야를 조정한 결과 소금섭취의 위험비율(HR)은 2번째 3번째 4번째 5번째 5분위는 1번째에 비해서 각각 0.83, 1.40, 1.70 그리고 2.10로 나타났다. 최대혈압을 추가로 조정한 뒤 총콜레스테롤 수준과 체지방지수(BMI)의 위험비율은 각각 1.13, 1.45, 1.56 및 1.75였다.

주실라티 교수는 “심장은 소금을 좋아하지 않으며, 높은 소금섭취는 심장질환의 위험을 엄청나게 높여준다. 소금과 관련된 심장질환위험의 증가는 혈압과는 독립적이다”고 말했다.

주실라티 교수는 “매일 13.7그램 이상의 소금을 섭취하는 사람은 6.8그램 이하를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서 심장질환 위험이 2배 높다”고 말했다. 아마도 최적의 하루 소금섭취량은 6.8그램보다 낮을 지 모른다.

소금 과다섭취는 심장질환에 특히 안 좋다. ⓒ Pixabay

소금 과다섭취는 심장질환에 특히 안 좋다. ⓒ Pixabay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최대 5그램의 소금을 권장하지만, 주실라티 교수는 “생리학적으로는 하루 2~3그램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커피에 대한 추적조사결과는 여전히 건강에 유익하다는 내용이다. 이번에는 지중해 연안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커피를 많이 마시면 조기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나바라병원(Hospital de Navarra)의 심장병학자인 아델라 나바로(Adela Navarro) 박사는 “이전에도 커피가 모든 종류의 사망을 줄여주는 데 연관되어 있을지 모른다고  발표됐지만, 지중해연안 국가를 살대로 조사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지중해 연안국가에 사는 중간 나이층의 사망위험과 커피소비와의 관계를 조사한 것이다. 22,500명 이상의 스페인 대학졸업자들을 대상으로 1999년에 시작한 장기적인 SUN(Seguimiento Universidad de Navarra) 프로젝트의 하나로 조사했다.

연구참가자 19,896명의 평균 연령은 37.7세이다. 참가자들은 커피소비량, 생활태도 및 사회인구학적인 특징과 인체측정 및 건강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필요한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환자들은 평균 10년 정도 추적조사를 벌였다. 사망자 본인은 물론 가족, 우편국, 국가사망통계 등에서 수집한 내용을 바탕으로 삼았다.

조사의 위험비율(hazard ratios HR)을 감안하고 95%의 신뢰구간(CI onfidence intervals)을 얻기 위해 콕스회기모델(Cox regression model)을 사용했다. 10년 동안 조사대상자 중 사망자는 337명이었다.

하루 커피 4잔이면 사망위험 64% 줄어

연구참가자 중 매일 최소한 커피 4잔을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거나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모든 원인의 사망 위험을 무려 64%나 줄여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조정 HR 0.36; 95% CI, 0.19-0.70)

하루에 커피 2잔을 더 마실 때 마다 모든 종류의 사망원인은 2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 HR, 0.78; 95% CI, 0.66-0.92).

연구원들은 성이나 나이 또는 지중해식 식단이 커피소비와 사망률 사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여, 커피 소비와 나이 사이에는 심각한 상호관계가 있음을 관찰했다.

커피는 조사할 때 마다 건강에 좋다고 나온다. ⓒ Pixabay

커피는 조사할 때 마다 건강에 좋다고 나온다. ⓒ Pixabay

최소한 45세가 된 사람들에게 있어서 매일 커피 두 잔을 더 마시는 것은 사망률을 30% 정도 낮춰주는 것과 연관이 있었다. 젊은이에게 커피와 사망률의 연관성이 이렇게 크지는 않았다.

나바로 박사는 “커피마시기와 모든 종류의 사망의 위험은 반대로 작용한다. 특히 45세 이상 되는 사람들에게 이 연관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나바로 박사는 “하루 4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건강한 사람들의 건강한 식생활습관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가 발표된 유럽심장학회는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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