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2,2019

야채 다이어트 체중감소 ’2배 효과’

근육지방 줄여 당뇨병에도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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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라고 다 같은 다이어트가 아니다. 야채를 주로 먹는 ‘야채 다이어트’는 전통적인 다이어트에 비해서 체중을 줄이는데 2배 효과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채 다이어트의 장점은 그뿐 만이 아니다. 야채 다이어트는 근육지방을 줄여주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증진시킨다고 연구팀은 10일 미국영양학대학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에 발표했다.

인체에서 근육 지방이 줄어들면 포도당과 지방 대사가 증진되므로, 이번 발견은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과 타입2 당뇨병 환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야채 다이어트는 체중감소효과가 뛰어나다. ⓒPixabay

야채 다이어트는 체중감소효과가 뛰어나다. ⓒPixabay

이 연구의 주 저자이며 미국 워싱턴 DC의 ‘책임있는 약품을 위한 의사위원회’ (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의 임상연구 국장인 하나 칼레오바(Hana Kahleová)박사는 “야채 다이어트는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전통 다이어트 3.2kg,  야채 다이어트 6.2kg 줄어

연구팀은 타입2 당뇨병환자 74명을 무작위로 둘로 나눠 야채 다이어트와 전통적인 당뇨병 치료 다이어트를 실시하도록 했다.

야채 다이어트의 식단은 야채, 곡물, 채소, 과일과 견과류로 구성됐다. 동물성 식품으로는 하루에 저지장 요구르트 하나로 제한됐다. 이에 비해 전통적인 당뇨병 치료용 다이어트는 당뇨병연구유럽연합회(EASD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가 공식적으로 추천하는 메뉴를 따랐다.

다만 두 다이어트 모두 하루 필요한 칼로리 보다 500칼로리 부족하게 짰다. 6개월 뒤 측정한 결과는 놀라웠다. 야채 다이어트의 체중감소 효과가 전통적인 다이어트에 비해 무려 2배나 됐다. 야채 다이어트를 하면 6.2kg이 줄었지만, 전통적인 다이어트는 3.2kg에 머물렀다.

체중감소 효과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칼레오바 박사 연구팀은 자기공명장치(MRI)를 사용해서 실험자들의 넓적다리 조직의 지방조직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두 종류의 다이어트가 피하지방, 근막하지방과 근육내부 지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했다.

두 종류의 다이어트가 피하지방은 비슷하게 줄여주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근육의 표면에 있는 근막하지방 감소는 야채 다이어트에서만 나타났고, 근육내부 지방 역시 야채 다이어트가 훨씬 더 많이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입2 당뇨병을 가진 환자에게 있어서 근막하지방이 증가하면 인슐린 저항과 관계가 있다. 게다가 근막하지방을 줄여주는 것이 포도당 대사에 매우 좋은 효과를 주기 때문에 건강에 중요하다.

근육내부 지방을 줄여주는 것은 근육의 힘과 운동성을 높여주는 효과를 내며 특히 당뇨병을 가진 나이든 사람들에게 그런 효과가 두드러진다.

칼레오바 박사는 “야채 다이어트는 체중을 줄여주는데 가장 효과적임이 증명됐다. 그러나 야채 다이어트는 근육지방을 줄이는데 훨씬 더 효과적이며, 이로써 신진대사를 증진하는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야채 다이어트는 근육지방을 줄여주므로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 ⓒPixabay

야채 다이어트는 근육지방을 줄여주므로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 ⓒPixabay

야채 다이어트는 사람들이 실천하기 편한 습관이기도 하다. 신선한 야채 식사의 매력에 빠지면, 사람들은 저절로 야채를 많이 찾게 된다. 야채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서 맛도 훨씬 좋으며, 먹으면 활력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육류 섭취를 줄이면 비만도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잇따라 나오면서 야채섭취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한 연구는 일주일에 한 두 번 육류가 포함되지 않은 식사를 하면, 비만위험이 무려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 조금만 줄여도 비만 위험 절반으로 낮아져    

스페인 나바라대학(University of Navarra)연구팀이 10여년에 걸쳐 16,000명을 추적조사한 내용을 포함한 이 연구에서 일주일에 단지 380g의 고기를 적게 먹어도 비만 위험을 무려 43%나 줄여주는 것을 발견했다. 380g은 닭가슴살 두 덩이의 무게에 불과하다.

고기를 적게 먹으면 물론 야채나 과일을 자연히 더 먹게 된다. 영국인들도 절반 정도는 일주일에 며칠은 고기를 먹지 않고 야채를 먹는 플렉시테리언 (flexitarian) 다이어트를 한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은 보도했다.

이에 비해서 쇠고기나 양고기를 구워먹으면 9가지의 주요 질병에 걸려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지난달 발표됐다.

미국 메릴랜드의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붉은 고기를 섭취하면 암, 알츠하이머, 심장병, 당뇨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진다.

쇠고기, 양고기 및 돼지고기도 뇌졸중, 감염, 신장, 콩팥 및 폐질환의 고통에 시달릴 잠재적인 위험을 높여준다고 이 연구는 주장했다.

이에 비해 정기적으로 흰 고기를 먹으면 이같은 추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 닭고기나 생선을 자주 먹는 사람은, 이런 고기를 잘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다양한 질병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25% 적다고 이 연구팀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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