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16,2019

부지런한 사람이 뇌졸중 회복 빨라

12년 동안 1만8천명 추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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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 운동량에 따라 뇌졸중에 걸렸을 때 얼마나 잘 회복될 수 있는지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 연구는 미국신경학회 기관지 ‘신경학’(Neurology®) 5일자에 실렸다.

논문 저자인 파멜라 리스트(Pamela Rist) 미 하버드대의대 전임강사(역학)는 “뇌졸중이 일어나기 3년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열심히 운동한 사람은 뇌졸중에 걸리기 전과 마찬가지로 뇌졸중에 걸린 후에도 자립심이 강한 성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파멜라 박사는 또 “이번 연구를 통해 체질량 지수가 장애 수준을 예측하는 요인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체질량 지수(BMI)는 키와 몸무게를 기준으로 한 체지방 측정값으로, 너무 많은 체지방은 건강의 위험요인이다.

평소 운동 등 신체활동이 활발한 사람은 뇌졸중에 걸렸어도 비활동적인 사람에 비해 빨리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Credit : Pixabay

평소 운동 등 신체활동이 활발한 사람은 뇌졸중에 걸렸어도 비활동적인 사람에 비해 빨리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Credit : Pixabay

12년 동안 1만8천명을 격년으로 인터뷰 조사해 분석

연구팀은 평균 12년 동안 뇌졸중이 없는 사람 1만8117명을 추적 조사해 뇌졸중 발병 전후 상황을 비교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옷 입기와 목욕, 식사,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기와 같은 기본활동 능력에 대해 2년에 한번씩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내용에는 처방약 복용하기와 식료품 쇼핑, 식사 준비와 돈 관리를 포함한 좀더 복잡한 활동도 포함됐다.

연구진은 키와 몸무게의 변화를 점검하고 신체활동을 활발하게 했는지, 지난 한 해 동안 일주일에 세 번씩 운동을 했는지도 물었다. 활발한 신체활동은 스포츠와 가사 노동 또는 육체 노동이 필요한 직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연구기간 동안 참가자 중 1374명이 뇌졸중에 걸렸으나 생존했고, 479명은 뇌졸중을 일으킨 후 다음 인터뷰를 하기 전에 사망했다. 뇌졸중에 걸리지 않은 이들 가운데 45%는 뇌졸중에 걸렸다 회복된 사람의 43% 그리고 뇌졸중을 일으켜 사망한 사람의 25%에 비해  신체적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신체활동이 활발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뇌졸중 전후 자립심에서 차이를 보였다.  Credit : Pixabay

신체활동이 활발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뇌졸중 전후 자립심에서 차이를 보였다. Credit : Pixabay

평소 활동적인 사람이 뇌졸중 후에도 자립심 높아

뇌졸중 생존자 중 신체적으로 활발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뇌졸중을 일으킨 3년 후 목욕과 같은 기본활동을 스스로 하려는 비율이 정기적으로 운동을 했던 사람들보다 18%가 낮았다. 또 스스로 돈을 관리하는 것과 같은 더욱 복잡한 활동을 할 수 비율도 16% 낮았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신체적으로 비활동적인 사람과 활동적인 사람은 뇌졸중이 발생하기 3년 전에도 비슷한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연구 결과 신체활동을 활발히 한다고 해도 뇌졸중으로 인한 장애의 영향을 막지는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수행한 하버드의대 파멜라 리스트 박사. ⓒ ScienceTimes

연구를 수행한 하버드의대 파멜라 리스트 박사.

강한 신체활동이 뇌졸중 후유증 줄일 수 있는가는 연구 필요

리스트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뇌졸중이 일어나기 전 평소에 육체적으로 비활동적인 사람은 뇌졸중 전이나 후에 모두 의존성 위험이 높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며, “더욱 강한 신체활동이 뇌졸중 후유증을 개선할 수 있는지 또 활동(운동) 패턴을 바꾸면 뇌졸중 후유증을 개선할 수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제한점으로 참가자가 자체 보고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 다양한 뇌졸중 형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연구에 포함된 일부 사람들은 연구 시작 시점에 이미 신체 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었다는 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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