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4,2019

과학축제는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

20회 과학창의축전 4일간 열려

FacebookTwitter

과학기술 50년을 맞아 모든 국민이 함께 즐기는 과학축제인 ‘제20회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창의축전)이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과학기술이 펼치는 미래희망 100년’을 주제로 과학창의재단 주관으로 열린 창의축전은 시원한 코엑스 전시장에서 학생들을 데리고 온 엄마부대가 장사진을 친 가운데 4일간의 행사를 시작했다.

과학기술 50년 기념 코엑스에서 4일간 열려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은 올해 20년을 맞았다. 1997년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에서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시작한 이래, 발전을 거듭해서 매년 수 십 만 명이 찾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과학축제다.

이날 개막식에서 홍남기 미래부 차관은 “사회 전체에 창의적 마인드를 높이도록 국민이 나누고 즐기는 과학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승환 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과학창의축전은 온 국민이 함께 하는 축제로서 올해는 특히 더운 날씨에 바캉스와 겸해서 시원한 장소에서 열린다”고 말하고 “국민들이 과학을 잘 이해하도록 소통해서, 과학계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 과학기술의 미래를 소개하는 홍남기 차관(왼쪽)과 김승환 이사장  ⓒ 김의제 / ScienceTimes

개막식에서 과학기술의 미래를 소개하는 홍남기 차관(왼쪽)과 김승환 이사장 ⓒ 김의제 / ScienceTimes

김경진 의원은 “개막식에 참석한 과학계 원로들 덕분에 오늘이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의원은 “60세였던 평균수명이 25년이 늘었다. 내가 83학번인데 논문을 쓰려면 국회도서관에 가서 자료를 찾느라 헤맸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잘 검색하면 2-3개월이면 충분하다”면서 인터넷과 정보통신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과학계 원로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20주년을 기념이라도 하듯 올해 개막식은 김시중 전 장관, 서정욱 전 장관, 채영복 전 장관, 권숙일 전 장관을 비롯해서 김경진 의원, 민경욱 의원, 박경미 의원, 신용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과학창의축전은 체험행사가 많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찾기로 유명하다. 인기좋은 체험코너는 엄마들이 학생 대신 줄을 서주는 모습이 올해에도 눈에 띄었다.

이날 개막식이 끝난 다음에도 전시장을 둘러본 서정욱 전 과기부장관은 소프트웨어 관련 부스를 돌면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서 전 장관은 “조손(祖孫 조부모와 손주)이 함께 즐기는 게임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정욱 전 과기처장관이 교육용 소프트웨어  교재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심재율 / ScienceTimes

서정욱 전 과기처장관이 교육용 소프트웨어 교재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심재율 / ScienceTimes

게임 하면 청소년이나 하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할아버지 세대와 손주 세대가 어느 정도 함께 즐길 수 있을 만한 것을 찾을 수 있다고 서 전 장관은 말했다. 예를 들어 농구나 축구 같은 것을 조손이 함께 할 수는 없지만, 핸디캡을 인정하는 골프 같은 게임은 가능하다는 것. 바둑이나 장기 같은 경우도 몇 점을 깔고 두는 식의 핸디캡을 허용할 경우, 실력 차이가 나는 조손이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서 전 장관은 “조손이 함께 즐길만한 게임이 있을까 의구심을 갖기 쉽지만, 나는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고, “이번 축제에 와 보니 소트프웨어 관련 전시내용이 많아 이제는 조손이 함께 하는 게임의 개발을 생각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과학축제는 미래에 대한 바람직한 투자

서 전 장관은 “기성세대를 대상으로 과학기술정책의 필요성을 이야기하지 않고, 막연하지만 미래 세대 육성에 나선 것이 중요하다.”고 행사장을 가득 메운 젊은 관람객들을 보면서 평가했다. 기성세대들이 훈장이나 상장을 받는 것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으로 학생들에게 과학마인드를 심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서 전 장관은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특히 과학계의 젊은 지도자들이 여러 명 얼굴을 내밀었다. 이번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선출된 신용현 의원과 박경미 의원 등이다.

신용현 의원은 개막식에서 “이번 축제에 참가했다가 자극을 받아 과학자로 성장해 노벨상을 타는 학생이 나오는 꿈을 꾸어 본다”고 역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창의축제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과학창의축전은 7일까지 4일간 계속된다. 50년의 발자취와 성과를 조명하는 과학기술 50년존, 미래 삶을 증강현실 영상으로 체험하는 미래희망존 등으로 전시장이 꾸며졌다.

해외 체험코너에 몰린 관람객들. ⓒ 김의제 / ScienceTimes

해외 체험코너에 몰린 관람객들. ⓒ 김의제 / ScienceTimes

또 학교 및 지자체와 과학문화유관기관 등 120여개 기관들이 드론 홀로그램 로봇만들기 물리화학실험 등의 다양한 과학체험부스를 마련했으며, 미국, 중국, 인도, 폴란드, 멕스코의 해외 과학실험 프로그램이 참가했다.

성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5일에는 전국 56개 무한상상실 172개 팀이 참여해서 진행한 무한상상 메이커스 런 본선대회 우수작 시상식이 열린다. 6일 5시부터는 코엑스 동쪽 광장에서 학생들의 코스튬 플레이, 공군본부의 군악대 및 의장대행사, 가수 축하공연 등 사이언스 페스타가 열린다.

달탐사에 대한 대중강연이 4회 준비됐고, 창의력 증진프로그램과 생활과학교실협의회 및 강사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의견달기(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