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07,2019

떨어지는 별 보며 과학책 읽어요

대전 유성구 '별똥별 과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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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서점, 동네 책방이 인기다. 번화가에 위치한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보다 골목을 헤매야 나오는 서점, 대여섯 명이 들어서면 금세 가득 차고 앉아서 책을 읽을 공간도 없는 작은 서점이 대세가 된 까닭은 뭘까. 고개만 돌리면 광고가 붙어 있는 유명한 작가, 남들 다 읽는 책이 아니라 입 소문으로 전해들은 책, 개성이 있고 특색 있는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도서관도 마찬가지다. 동 단위로 운영되는 작은 도서관들이 늘어나고, 동네의 문화공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서는 전국에서 최초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과학을 주제로 한 테마형 과학도서관을 설립했다.

유성구는 2005년 과학 특구, 2011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기구로 지정되었으며, 정부출연연구소와 기업연구소, KAIST 등이 위치한 과학 중심도시이다. 이 같은 특수한 지역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과학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하는 테마형 작은 도서관을 조성한 것이다.

유성구 죽동의 죽동문화센터에 개관한 별똥별 과학도서관 ⓒ 박솔 / ScienceTimes

유성구 죽동의 죽동문화센터에 개관한 별똥별 과학도서관 ⓒ 박솔 / ScienceTimes

별똥별 과학도서관 내부 ⓒ 박솔 / ScienceTimes

별똥별 과학도서관 내부 ⓒ 박솔 / ScienceTimes

지난 7월 12일 문을 연 유성구의 과학특화 작은 도서관은 ‘유성’이라는 이름에서 착안하여 ‘별똥별 과학도서관’으로 이름 지어졌다. 이 도서관은 46명의 자원봉사자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명예 관장 역시 자원봉사자들 중에서 선출했다. 별똥별 과학도서관은 유성구 죽동문화센터 안에 자리잡고 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5일 개관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별똥별 과학도서관 내부 서가 모습 ⓒ 박솔 / ScienceTimes

별똥별 과학도서관 내부 서가 모습 ⓒ 박솔 / ScienceTimes

별똥별 과학도서관 내부 ⓒ 박솔 / ScienceTimes

별똥별 과학도서관 내부 ⓒ 박솔 / ScienceTimes

4000여권 도서 중에 과학책이 60%

별똥별 과학문화도서관은 현재 4000여 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60% 정도가 과학 도서이다. 심진경 명예관장은 “향후 과학 도서를 중점적으로 구입하여 도서관의 특성을 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과학 도서에 한해 도서 기증도 받고 있으며 ‘벽돌한장’이라는 과학커뮤니티 단체 등 많은 곳에서 기증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심진경 명예 도서관장은 “다른 도서관과 차별화되고 과학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과학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에 있으며, 현재 노벨 과학교실, 화학 콘서트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우수한 과학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자원봉사자는 “가족 중에 연구원이 있어 과학 특화 도서관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관심이 많이 생겼다”며, “대전에서도 유성구에는 연구단지도 있고, 과학에 관심있는 사람이 많으니 별똥별 도서관이 잘 발전해서 과학 문화를 잘 알릴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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