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2019

IBM의 인공지능 로봇 ‘나오미’

왓슨 API 이용한 로봇 '나오미', 국내 최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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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이상 인공지능은 미래의 테크놀로지가 아니다. 바로 오늘날의 테크놀로지이다.”

한국IBM 왓슨사업부 김연주 상무는 12일(목)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IBM 커넥트 2016′(IBM Connect 2016 Korea)행사에서 IBM이 보는 인공지능은 더 이상 미래의 기술도, 다음 단계의 기술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이 얼마나 우리 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는지 자사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왓슨(Watson)’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인공지능 기술은 더이상 퓨쳐 테크놀로지가 아니다" 한국 IBM 김연주 상무는 "향후 미래는 코그너티브 컴퓨팅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기술은 더이상 퓨쳐 테크놀로지가 아니다”
한국 IBM 김연주 상무는 “향후 미래는 코그너티브 컴퓨팅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영/ ScienceTimes

우리와는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인공지능, AI라는 말이 이렇게 익숙해진 것은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세계 바둑 1인자 이세돌 9단의 유명세 덕분일 것이다.

구글에 ’알파고’가 있다면 IBM에는 ‘왓슨’이 있다. 왓슨은 일본 소프트뱅크사의 로봇 ‘페퍼’에 의해 ‘몸’을 가지게 된다. 페퍼는 ‘왓슨’ API를 적용해 만든 로봇으로 사람들과 대화하며 춤도 추고 은행 업무를 본다. 학교에 입학해 학생들에게 친구가 되어 주기도 한다. 왓슨은 이미 전세계 의료, 공공, 교육, 금융 등 전세계 36개국 29개의 산업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 160개의 대학에서 5만명의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김연주 상무는 “여기에 ‘코그너티브 기술(Cognitive Tech)’이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인공지능이 바꾸어 놓는 미래, 코그너티브 시대

김연주 한국 IBM 왓슨사업부 상무는 이제 미래는 ’코그너티브 시대’라고 명명하고 IBM이 바라보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1997년 e-비지니스(e-business)라는 말은 매우 생소했다. 하지만 지금 인터넷을 통한 e-비지니스는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 지금은 생소하지만 앞으로는 ’코그너티브 비지니스’의 시대로 변화할 것이다. ‘Cognitive’는 한국어로는 번역이 안된다. 굳이 번역한다면 ‘인지 컴퓨팅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정확한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 “과거에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피지컬 비지니스의 시대에서 IT의 발달로 디지털 비지니스 시대로 변화했고 이제 세상은 다시 인공지능이 사람과 소통하는 ‘코그너티브 시대’로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왓슨은 최근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왓슨 API를 이용한 인공지능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 중이다. ⓒIBM

왓슨은 최근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왓슨 API를 이용한 인공지능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 중이다. ⓒIBM

20년 전에는 화장품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판매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단골 옷 가게에 가면 내가 뭘 입어야 하는지 알아서 골라주던 점원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보가 쏟아지는 인터넷의 바다에서 수많은 브랜드와 제품의 정보를 ‘공부’해가며 나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하지만 코그너티브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통하면 어떨까? 고객들은 ‘로봇 챗’을 통해 소소한 질문을 하고 해답을 언제 어디서나 바로 얻을 수 있다.

김연주 상무는 새벽 시간에 보험사 사이트에 들어가 견적을 알아보던 고객의 예를 들었다. 한참 동안 견적을 알아보던 고객은 차의 연식을 입력하라고 하는 문항에서 멈춘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다. 이 때 바로 ‘로봇챗’ 왓슨이 이렇게 말하게 교육시켰다. “찍으세요.” 라고. 이제 고객은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견적을 계속 진행하게 된다.

이러한 사소한 궁금증이 즉시 해결 되면 고객은 계속 사이트에서 견적에 이어 ’구매’까지 진행하게 된다. 또 과거에 채팅이나 정보를 입력한 이력을 통해 개인화 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바로 그것이 IBM의 바라보는 인공지능, 코그너티브의 세계였다. 이들의 ‘코그너티브 월드’란, 이러한 컨슈머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다.

IBM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왓슨이 장착된 로봇 '나오미'.

IBM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왓슨이 장착된 로봇 ‘나오미’. ⓒ IBM

IBM은 앞서 오전 행사에서 코그너티브 기술(Cognitive Tech)이 적용된 인공지능 로봇 ‘나오미(Naomi)’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나오미는 일본 소프트뱅크사에서 만든 로봇 페퍼의 동생이라 할 수 있다. 이 날 나오미는 제이슨 레오널드 IBM 아시아태평양 왓슨 담당 전무와 간단한 대화를 하고 한국말을 배워 인사를 하기도 했다. 즉석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과 마이클 잭슨의 춤을 추는 모습도 선보였다. 춤을 추다가 넘어지고 나서는 일어서는 과정에서 ‘끙~’하는 신음소리를 내는 등 일어나기 힘들다는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김 상무는 “지금 나오미는 ‘코니’라는 이름으로 미국 버지니아에 위치한 힐튼 호텔에, 페퍼는 일본 미즈호 은행에서 근무 중”이라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의류회사 ‘노스페이스’는 왓슨 API를 이용해 고객에게 원하는 개인 맞춤형 쇼핑을 돕는다. 당뇨병 회사 ‘medttonic’는 혈당 쇼크가 오기 3시간 전에 알려준다. 우드사이드라는 정유회사는 30년 동안 쌓아 온 그들만의 정비 노하우를 왓슨에게 교육시켰다. 이제 우드사이드의 정비사들은 왓슨을 통해 정비 시 도움을 받는다. 유명한 어린이 만화 프로그램 ‘세서미스트리트’의 ‘엘모’도 왓슨의 도움을 통해 아이들에게 말을 가르치고 숫자를 가르친다.

김 상무는 “편리해지기 위해 디지털 세상을 만들었는데 더 복잡해졌다고 사람들이 느낀다. 불편하게 생각한다”며 “코그너티브 기술을 이용하면 이러한 고객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IBM이 바라보는 새로운 인공지능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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