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9,2019

병원 안 가도 의료서비스 받는다?

O2O 스마트의료 시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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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서비스가 우리 삶을 편리하게 바꾸고 있다. O2O는 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줄임말로 ‘온오프라인 연결 비즈니스’이다. 온라인으로 주문이나 요청을 하면 오프라인의 서비스를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서비스인데, 몇년 전부터 음식 배달의 패러다임을 바꾼 배달관련 앱등 이나 카카오택시 등이 O2O서비스이다.

이와 같이 O2O 서비스는 우리 생활 속에 깊숙하게 들어와 있다. 음식 뿐 아니라 부동산, 숙박, 쇼핑 등 많은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물류와 유통에 혁명이라고 불리는 수준이다. 교육, 엔터테인먼트, 의료 등에 대해서도 O2O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웨어러블,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의 기술이 O2O 시장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의 장점인 편리함과 오프라인의 장점인 현장성을 결합하여 만든 O2O 서비스가 의료에 적용된다면 어떨까. 만성질환 환자로 가득한 의료 현장에 O2O서비스가 도입된다면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등 효용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의료현장에 O2O가 도입된 스마트병원은 단순한 원격의료를 넘어선 스마트 의료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16′의 ‘O2O의료와 창조벤처’ 컨퍼런스에서는 관련 전문가들이 의료영역에 O2O가 확장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의료에 O2O가 더해진 스마트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스마트의료가 병원과 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지혜/ScienceTimes

의료에 O2O가 더해진 스마트병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스마트의료가 병원과 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지혜/ScienceTimes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은 “병원에 단순 체혈만 하거나 약을 타기 위해 와야 하는 환자들이 너무 많다”면서 “이런 환자들은 병원에 오면서 주차문제, 대기시간 등의 불편함이 크고, 시간이 많이 걸려서 직장에 나가지 못해 발생하는 손실도 큰데 O2O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의 비즈니스 중 99%가 오프라인 비즈니스지만 O2O 서비스가 확대되면 환자 대기시간 지연, 주차 등의 문제를 해결해 줄수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O2O의료가 환자의 불편을 줄여 편의성을 높여주고 주차나 인력에 드는 비용을 줄여 병원의 수익성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헬스케어 분야는 이제 온라인으로 옮겨가야 한다. O2O는 오프라인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O2O를 병원에 적용하면 수납직원은 반으로 줄여 인건비를 절감하고 주차장 관리에 들이는 수십억원의 돈도 줄 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국내 사물인터넷과 결합된 의료 서비스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타 분야에 비해 의료분야에서 O2O서비스는 아직 초기 단계이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분야라는 점에서 규제가 많기 때문이다.

병원 사물인터넷 앱을 개발한 벤처기업 벤플은 최근 환자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목에 건 ‘비컨’을 누르면 응급 경보가 가고, 앱을 통해 의사가 처방한 운동량을 지켰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며 진료 대기 중 볼 수 있는 건강정보도 제공한다.

벤플은 최근 경희의료원과 원내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암 환자에게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고, 환자 심리 평가 서비스를 통해 심리 조사도 실시한다. 즉,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 있지 않고 개인 공간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관리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의료 분야에서 O2O 서비스는 병원과 환자의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토록 한다. 또 서비스 이용에 대한 거래 비용을 줄여주기도 한다.

이 밖에 퇴원 후에도 환자의 재활 서비스를 책임져 주는 프로그램 등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아도 관리가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환자인 소비자들의 참여도도 높지 않고 수익모델도 명확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경전 벤플 대표는 “의료에서 O2O 서비스는 카카오톡 같이 무료로 진행되거나 환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병원의 전폭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의료진이 원하는 서비스와 환자가 원하는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인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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