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1,2020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잡아라”

푸드테크 경진대회 수상 유망주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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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과학기술이 결합된 푸드테크 시장(Food Tech)이 전세계적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투어 시장 선점을 위해 달려들고 있다.

푸드테크란, 음식(Food)에 기술(Tech)이 결합된 것으로 식자재 생산에서 부터 소비자들 입에 들어갈 때까지의 모든 식문화 프로세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에 첨단 ICT 기술이 가미된 것을 뜻한다.

시작은 O2O서비스를 등에 엎은 ‘배달서비스’다. 미국은 연간 7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해 구글, 그루폰,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은 ‘아마존 프레시’라는 이름으로 식료품 배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아마존의 식료품 배달서비스 '아마존 프레시'

아마존의 식료품 배달서비스 ‘아마존 프레시’ ⓒ fresh.amazon.com

구글도 마찬가지다. 자사의 강력한 검색서비스를 기반으로 배달서비스에 뛰어 들었다. 미국의 차량공유앱서비스로 유명한 ‘우버’도 배달서비스인 ’우버잇츠앱’을 3월말 출시 예정이다.

뿐만 아니다. 생산에서 부터 핀테크 결제까지 푸드테크 시장의 크기가 커지면서 세계 각지에서 푸드테크 스타트업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시비인사이트(CB Insights)에 따르면 2014년 미국 내에서만 푸드테크 스타트업에 10억 달러가 넘는 투자가 이뤄졌다.

최고의 아이디어 ’농사펀드’

우리나라에는 어떤 아이디어의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이 숨어 있을까?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승부하는 우수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구글 캠퍼스에서는 지난 15일(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푸드테크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50개의 팀이 예선을 거쳐 10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발표시간은 5분, 질의응답 5분이 주어졌다. 시상은 총 3천만원으로 대상 1500만원, 최우수상 1000만원, 우수상 500만원의 상금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공간 입주우선권 및 인큐베이팅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배달앱서비스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가 키노트 연설을 하고 있다.

배달앱서비스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가 키노트 연설을 하고 있다. ⓒ 김은영/ ScienceTimes

대상은 농부에게 투자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로 돌려받는 크라우드 펀딩을 제안한 ‘농사펀드’에게 돌아갔다. 농사펀드란 농부는 빚 안지고 계속 자신의 철학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고 투자를 한 개인은 농산물을 대신 투자금으로 받을 수 있는 펀딩 플랫폼이다.

농사펀드의 박종범 대표는 “길고 굵은 고구마가 작업물로 나온다. 마트에 들어가면 100% 환불 들어 올 못생긴 농작물이다. 왜 이런 고구마가 만들어졌는가 하면 사실 봄에 너무 가물어서 고구마가 물을 찾아 가다보니 이렇게 길어졌다”며 “이러한 숨은 이야기가 농부가 직접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하게 되는 이야기다. 여기에 소통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직접 재배한 유기농산물을 펀딩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농사펀드'를 제안한 박종범 대표.

직접 재배한 유기농산물을 펀딩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농사펀드’를 제안한 박종범 대표. ⓒ 김은영/ ScienceTimes

마농사를 지어 팔지 못한 전일희 농부의 '마'팔기도 펀딩을 통해 성사시켰다.

마농사를 지어 팔지 못한 전일희 농부의 ‘마’팔기도 펀딩을 통해 성사시켰다. ⓒ 농사펀드

바코드만 갖다 대면 식품에 대한 정보가 뜬다

두번째로 아이디어를 인정받은 스타트업은 식품정보 해석 서비스를 제안한 스캔푸드의 이경진 대표였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스캔푸드 이경진 대표는 “바코드 스캔만 하면 어떤 원재료를 사용했는지, 나와는 어떻게 맞는 음식은 무엇인지 개인별 맞춤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향후에는 지마켓 등의 오픈 마켓을 이용해 O2O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진 대표는 “소비자들이 어떤 식으로 섭취하는 지, 어떤 경로를 통해 어떤 품목의 음식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지 빅데이타 정보가 쌓이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알 수 있다. 유통사는 타켓 맞춤형 상품을 만들 수 있다. 고객입장에서는 개인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며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스캔만으로 원재료까지 파악할 수 있는 식품해석정보서비스를 내놓은 이경진 대표. ⓒ김은영/ ScienceTimes

스캔만으로 원재료까지 파악할 수 있는 식품해석정보서비스를 내놓은 이경진 대표. ⓒ김은영/ ScienceTimes

세계 각국의 집밥을 요리하다, ‘원파인디너’

우수상은 원파인디너의 박현린 대표에게 돌아갔다. 박현린 대표는 자사의 서비스는 “에어비앤비의 레스토랑 버전”이라고 소개했다.

원파인디너는 세계 각국의 쉐프들에게 이색 요리를 배우고 먹어 볼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가졌다. 음식을 조리하는 곳은  호스트의 집이 될 수도 있고 카페, 레스토랑, 쿠킹 스튜디오 등 원파인디너와 제휴된 공간이 될 수도 있다.

박현린 대표는 현재 10개국 14명의 쉐프와 함께 일하고 있음을 밝히며 “외국인 100만 교류시대다. 음식을 통한 소통을 생각했다”며 “자신의 창의성이 가미된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 요리를 내놓고 세계인들이 함께 교감하게 하는 것이 사업의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웹에서 미리 원하는 쉐프를 골라 예약을 하면 그들만을 위한 특별한 요리가 만들어진다. 프라이빗 디너, 회식 등의 B2B행사 제안과 전세계의 이색 전통요리에 들어가는 특별한 향신료와 식자재를 소분하여 제공하는 ’밀 키트 서비스’(meal kit) 등을 장기 로드맵으로 확장시킨 것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점수를 받았다.

10개팀 중 유일하게 여성대표였던 원파인디너 박현린 대표. ⓒ 김은영/ ScienceTimes

10개팀 중 유일하게 여성대표였던 원파인디너 박현린 대표. ⓒ 김은영/ ScienceTimes

파키스탄에서 온 쉐프 사미나 쉐프가 쿠킹 클래스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onefinedinner.com

파키스탄에서 온 쉐프 사미나 쉐프가 쿠킹 클래스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onefinedinn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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