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1,2020

서울의 창업 자원 지방으로 확산

365일 불꺼지지 않는 곳,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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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 1년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곳으로 유명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7월 17일 개소식을 가졌지만 전국의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롤 모델로, 민간 ‘창업·혁신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1년 365일 쉬지 않고 운영되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로비에는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미팅을 가질 수 있을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ScienceTimes

1년 365일 쉬지 않고 운영되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로비에는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미팅을 가질 수 있을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ScienceTimes

서울센터, 민간 ‘창업·혁신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

그 대표적 사례가 바로 ‘창창창 배낭투어 창조경제원정대’였다. 이것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시작으로 광주, 전주, 부산, 천안, 가평, 춘천을 4박 5일간 순회하며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스타트업의 실패담과 성공담을 들려주는 재능기부 형식의 토크쇼 투어였다.

이에 대해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을 대장으로 하고, 우리나라의 유명한 투자자와 최근에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CEO 등 20여 명이 원정대원이 되어 스타트업이 살아남는데 꼭 필요한 핵심 키워드처럼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내용으로 강연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센터장은 “이번 여름에 6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순회했으니까 오는 가을에 6개 지역, 그리고 겨울에 나머지 지역을 돌아서 전국의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모두 순회할 계획”이라며 “이처럼 서울이 갖고 있는 많은 창업을 위한 인적, 물적 자원들을 지방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바로 창조경제 생태계의 허브로써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맡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개소한 지 2개월도 안 되어서 이런 굵직한 행사들을 해내다니 대단해 보이지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드림엔터’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안다면 놀랄 일도 아닐 것이다. 미래부에서 운영하는 창업 지원 공간이었던 ‘드림엔터’에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있지만, 어떻게 사업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창업 멘토링과 컨설팅을 해주는 등 창업자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지원해 왔다.

박용호 센터장은 “원래 이곳이 녹색성장체험관으로 하루에 10~15명이 오가던 공간이어서 드림센터를 개관했을 때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개관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수가 7만 5천명을 넘었다”며 “구글캠퍼스 런던의 개관 1주년 누적 방문객 7만 명이라고 하는데, 영국이 우리보다 인구도 많고 창조경제 토양도 먼저 조성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드림엔터가 훨씬 더 앞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뿌듯해 했다.

사실 ‘드림엔터’는 국민의 아이디어를 가치화하는 사업아이디어의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사이트 ‘창조경제타운’의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만들어졌었다. 그것이 활성화되자 지방 사람들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확대케 된 것이 바로 지금의 창조경제혁신센터다. 결국 드림엔터가 성공모델이 되어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세워지게 됐다는 것이 박 센터장의 설명이다.

‘드림엔터’가 지금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공모델

박용호 센터장은 “서울에는 ‘디캠프’, ‘마루180’, ‘구글캠퍼스 서울’ 등 민간 전문창업기관들이 굉장히 많은데 각 기관에서 진행되는 정보나 프로그램이 파편화되어 있어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서울에 별도의 창조경제혁신센터 공간을 만들기 보다는 창업 지원 역할을 맡아왔던 드림엔터로 하여금 각 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공유하고 힘을 하나로 모아서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기 위해 드림엔터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로 확대 개편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벤처기업과 대학 창업동아리들의 교류와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 ScienceTimes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벤처기업과 대학 창업동아리들의 교류와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 ScienceTimes

원래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미래부와 지자체, 대기업이 협력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맞춤형 창조경제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때문에 서울센터에서는 서울시와 CJ그룹이 협력하여 푸드테크와 패션디자인 사업화 지원에 집중하게 된다.

푸드테크 산업이란 식문화에 정보통신(IT)을 접목한 것이다. 대표적 사례가 바로 음식 배달 앱이나 식당 예약 앱, 맛집 추천 지도 제공 앱 등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보유한 외국업체 공공데이터도 오픈한다는 것. 또 식음료와 엔터테인먼트를 전문으로 하는 CJ그룹은 ‘키친 인큐베이터’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으로 자신들의 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외식 분야 소상공인들의 마케팅과 유통도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CJ는 패션디자인 스타트 육성에도 힘을 모은다. 서울디자인재단과 한국패션봉제아카데미 등이 함께 새로운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패턴사, 재단사 등과 같이 맞춤형 매칭을 통한 시제품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에 ‘드림엔터’ 공간에서 해왔던 벤처기업과 대학 창업동아리 등의 교류와 협업은 지속해 나가며, 동시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00m 가량 떨어져 있는 서울지방우정청 건물 5층에 창업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시설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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