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2,2019

한국, 금세기 내 소행성 충돌 피해 위험도 세계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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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2100년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로 인해 피해를 볼 위험도가 전 세계 206개국 가운데 17번째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영국 사우샘프터대학 피터 앳킨슨 교수와 클레멘스 럼프 연구원(박사과정)이 ‘세계 소행성을 날’(6월 30일)을 맞춰 내놓은 ‘세계 소행성 충돌 및 그 영향 분포’ 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까지 소행성 충돌로 피해를 볼 위험이 가장 큰 나라는 중국이며 한국은 17번째로 위험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발견된 소행성 1만3천여개 중 2100년까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높은 ‘잠재적 충돌체’(Virtual Impactor) 261개를 자체 개발한 소행성 충돌 위험 프로그램(ARMOR)으로 분석, 세계 206개국의 소행성 충돌 피해 위험도를 계산했다.

ARMOR은 소행성 궤도 소프트웨어(OrbFit)를 기본자료로 하고 태양과 행성들, 달의 중력 영향을 고려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구진이 분석한 잠재적 충돌체들은 지름은 30∼341m이다. 1908년 러시아 퉁구스카에 떨어져 산림 2천㎢를 파괴한 소행성은 크기가 30m 정도,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져 1천500여명을 다치게 한 소행성은 지름이 19m 정도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261개의 잠재적 충돌체에 대해 각각 떨어질 확률이 높은 지역(Impact Corridor)을 계산해 충돌위험 지도를 만들고 이를 지역별 인구밀도와 연계해 국가별로 종합적인 소행성 충돌 피해 위험도를 추정했다.

그 결과 소행성 충돌로 피해를 볼 위험이 가장 큰 나라는 중국으로 나타났으며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브라질, 나이지리아, 도미니카공화국, 방글라데시, 일본, 앙골라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17위였고 북한도 33번째로 소행성 충돌 피해 위험이 큰 나라로 꼽혔다. 미국은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 등에 직접 소행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지만 전체적인 위험도는 11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미니카공화국과 앙골라, 과테말라, 대만, 파푸아뉴기니, 온두라스 등은 인구밀도에 비해 소행성 충돌 피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이미 알려진 소행성들이 2100년까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을 분석한 것으로 세계 각국이 자연재해 대응 계획에 소행성 충돌 위험을 포함하고 일반인들에게도 그 위험을 알릴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 결과는 소행성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고 특히 선진국들이 소행성을 발견하고 위험을 줄이는 데 앞장설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영국과 한국, 미국, 러시아 인도, 호주, 남아공 등 세계 33개국은 1908년 퉁구스카에 소행성이 떨어진 날을 기념해 지난달 30일을 제1회 소행성의 날(Asteroid Day)로 선포하고 앞으로 10년간 100만 개의 소행성을 발견하고 추적하기 위한 캠페인에 돌입했다.

국내에서도 한국천문연구원(원장 한인우)이 ‘소행성의 날 한국 웹사이트’(ad2015.kasi.re.kr)를 마련, 소행성 관련 자료 및 행사를 소개하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이 사이트에 이름과 이메일 주소 등을 입력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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