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0,2019

영화 ‘인터뷰’ 흥행의 주역…커널

세계 신산업창조 현장(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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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트리밍이 대중화하면서 이 기능을 활용한 벤처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새로 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은 갖가지 새로운 아디이어를 갖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어 연예 산업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커널닷컴(www.kernel.com)’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업체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해킹 논란이 벌어진 바 있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SPE)의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 동영상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커널’은 소니 픽처스가 운영하는 회사가 아니다. 결제 시스템 역시 ‘스트라이프(Stripe)’라는 다른 업체 것을 쓰고 있다. 그러나 소니와 계약을 체결하고 일반 대중에 영화 ‘인터뷰’를 배급하는데 있어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스타트업 ‘커널’ 영화 패키지 상품 판매

‘스텔스 방식(stealth mode)’이라는 용어가 있다. 레이더에 안 걸리고 비밀리에 작전을 수행한다는 의미다. 영화 ‘인터뷰’ 동영상을 공급하고 있는 ’커널‘은 이 스텔스 기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니 픽처스를 돕고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벤처 업체인 ‘커널’ 웹사이트. 영화와 관련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면서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해킹 논란을 빚었던 영화 '인터뷰' 흥행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벤처 업체인 ‘커널’ 웹사이트. 영화와 관련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면서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해킹 논란을 빚었던 영화 ‘인터뷰’ 흥행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https://www.kernel.com/

미국 버라이어티(Variety)지에 따르면 ‘커널’은 넷플릭스, 아마존, 유튜브 등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업체들과는 달리 독특한 마케팅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티켓을 구매할 경우 영화관 관람은 물론 동영상과 영화 대본, 동영상 업그레이드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부여하는 식이다.

티켓 가격은 1매 당 35달러. 1000달러까지 구매가 가능한데 티켓을 많이 구매할 경우 개봉관 관람 등 여러 가지 특전이 주어진다.

이 같은 영화배급 방식은 영화사는 물론 극장, 출판사 등과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다른 대기업들이 시도하지 않는 방식을 스타트업 ‘커널’이 선보이면서 일반 대중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데이비드 하빌리츠(David Harvilicz) 창업자 겸 CEO는 “해킹된 영화 ‘인터뷰’가 배급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커널’의 동영상 스트리밍 기술 등 마케팅 능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커널’의 보안 능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처음 스티리밍 서비스를 할 당시 해커 공격으로 인해 20분 정도 버그가 일어난 적이 있지만 그 이후 보안 문제가 제기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커널’의 영화 마케팅 방식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Kickstarter)’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다.

영화 ‘인터뷰’ 판매에서 성공을 거둔 ‘커널’은 소니 픽쳐스와 협력해 액션 영화 ‘제 5의 물결(The 5th Wave)’ 판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인기 있는 영화배우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 (Chloe Grace Moretz)가 출연하는 이 영화는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트위치’ 방문자 1년 새 2배 이상 늘어나

어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Aspire Entertainment)’는 전 야구선수이면서 영화제작자로 성공한 마크 치아르디(Mark Ciardi)가 공동 창업한 회사다. 설립 후 콘서트 등 이벤트, 컨설팅과 함께 마케팅 대행 사업을 진행해왔다.

미국의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뉴스위크지와 계약을 체결했다. 동영상을 통해 일반 대중이 커버스토리 등 다양한 기사에 더 많이 접촉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이 같은 사업이 가능한 것은 보안 문제없이 동영상 배포가 가능한 플랫품이 있기 때문이다.

치아르디 CEO는 LA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실리콘밸리 관계자들이 LA 할리우드를 찾아와 동영상 스트리밍 시스템을 본 후 만족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동영상 제작이 가능하고, 또한 원활한 배급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지금 영화 산업은 스트리밍 쪽으로 중심 축을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 미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4년 미국인의 월평균 TV시청 시간은 4% 감소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주문형 TV 시청 시간은 60% 급증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아마존은 지난해 8월 벤처회사 ‘트위치(Twitch)’를 9억7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아마존 사상 최고의 인수금액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트위치는 지난 2014년 12월 기준 한달 동안의 고유 방문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1년전 4500만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스트리밍 기술도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웹파일 공유 및 연동서비스 업체인 ‘드롭박스’에 따르면 16MB 이상의 파일을 동기화할 때 스트리밍 기술이 작동하는데, 1년 전 기술에 비해 최소 1.25배에서 최대 2배 가까이 동기화 시간이 줄어들었다.

기술과 마케팅 방식이 계속 진화하면서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들이 계속 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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