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3,2019

쌍방향 소통, 과학 공연에 학생들 열광

제 13회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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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과학관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 지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다. 개관 1주년을 맞아 특별 행사로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19일 양일 간 이어지고 있는 ‘13회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에는 인근 지역 13개 초․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콘서트에는 남동, 반송, 월곡, 현풍, 건천, 유가, 구지, 마리 초등학교와 월서, 가창, 현풍, 모서, 포산 중학교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18일, 19일 양일 간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13회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 인근 지역 초․중학교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19일 양일 간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13회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 인근 지역 초․중학교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 ScienceTimes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는 1825년 ‘패러데이 법칙’으로 유명한 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가 가난한 아이들에게 과학을 알려주자는 취지로 시작한 행사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대구 지역 13개 초․중고생들 공연에 참여

특히 13회 과학콘서트가 열리고 있는 영남 지역은 대구과학관 개관 이전까지 특별한 과학문화 프로그램이 없어 과학콘서트와 같은 이벤트 행사를 고대해왔다. 이번 과학콘서트 개최되면서 대구 지역은 인근 영남 지역에 이르기까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영국의 대표적 과학공연 커뮤니케이터 그룹인 ‘사이언스 메이드 심플(Science Made Simple)’을 초청해 ‘소리에서 과학을 듣다’를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첫 번째 강연의 주제는 ‘소리의 과학(The Science of Sound)’. 소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귀가 어떤 식으로 소리를 듣고 있는지, 초저주파․ 초음파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진기한 실험들이 이어졌다.

두 번째 강연 주제는 ‘음악 속에 숨겨진 과학(Music and Science)’이다. 소리가 음악으로 변화하는 과정, 여러 악기들의 음색들을 살펴보고, 음악과 수학이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  과학기술을 활용해 목소리를 어떻게 변형시킬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실험이 이어졌다.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에 참석한 학생들이 공연자와의 대화를 통해 즐거워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공연자와 관객 이 함께 어우러지는 양방향 극장식 과학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에 참석한 학생들이 공연자와의 대화를 통해 즐거워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양방향 극장식 과학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 ScienceTimes

이번 공연의 특징은 공연자와 관객 모두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양방향 극장식 과학 공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연에서 선보인 30여 가지 실험 중 대부분이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실험들이다.

실험 중에는 영상 재현이 가능한 첨단 음파 분석 장치를 비롯, 초음파를 이용하고 있는 다양한 악기들, 소리 울림에 변형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화학 실험장치 등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장비들이 잇따라 선보였다.

실험이 끝난 후에는 실험 결과를 놓고 공연자와 관객 간의 퀴즈 형식의 다양한 대화가 이어졌다. 소리에 대한 기본 이해서부터 소리 활용 방식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식을 공유하는 과정이다.

“이처럼 흥미로운 실험들을 처음 보았다”

콘서트에 참가한 포산중학교 2학년 이유미 학생은 “이처럼 다양하고 흥미로운 실험들을 처음 보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학교 곽연희 학생은 “신기한 실험들을 보면서 소리과학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과학 공연이 자주 열리기를 원했다.

이번 콘서트를 진행한 ‘사이언스 메이드 심플’은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과학공연 팀이다. 영국 내 TV게임쇼 진행자이면서 이번 공연을 이끌고 있는 게레스 스미스(Gereth Smith) 씨는 “영국 전역에 있는 학교를 방문해 콘서트를 공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서트에 참가한 한국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에 매우 감격하는 분위기. 여성 과학커뮤니케이터로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한 조우 갬블(Zoe Gamble) 양은 “공연 전에 관객 반응이 어떨지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매우 좋은 반응을 얻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스미스 씨는 “영국 정부는 과학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세제 및 자금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학생들에게 과학이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으며, 또한 새로운 공연이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과학콘서트는 미래부가 주최하고, 과학창의재단과 영국문화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개관 1주년을 맞은 국립대구과학관, 대구교육청이 후원기관으로, YTN사이언스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과학콘서트는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에서 열리다, 2007년부터 지방 순회 공연을 하고 있다. 2007년 부산을 시작으로 2008년 광주, 2009년 울산, 2010년 제주, 2011년과 2012년 경기 지역에서 열렸다.

한편 콘서트 부대행사로 19일에는 출연연, 생활과학교실 강사, 대구경북 여성과학커뮤티케이터 등이 모인 가운데 공연과 관련된 과학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워크숍이 있을 예정이다. 20일에는 장소를 서울로 옮겨 일반인 대상의 워크숍이 진행된다.

극장식 과학강연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대상의 이 워크숍에서는 과학공연 등 영국의 과학대중화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함께 향후 한국과 영국 간의 과학문화 교류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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