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09,2019

스마트 셔츠로 골프 스윙 폼 분석

세계 신산업 창조 현장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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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라고 하면 스마트워치, 안경 등을 생각하게 된다. 아이언맨과 같은 인조인간을 상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웨어러블 섬유를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 그러나 여러 기업을 통해 웨어러블 섬유를 만들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엠큐브(mCube)란 회사는 초소형 가속도계(accelermeter)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가속도계란 어떤 운동체의 가속도를 재는 기기를 말한다. 센서의 일종이다.

지진이나 건물, 기계 진동 등을 측정할 때 사용해오다 최근 웨어러블 기기에 활용되고 있는데 엠큐브에서는 이 기기의 크기를 크게 줄였다. 10센트 짜리 동전(dime) 직경의 약 7분의 1 수준으로 크기를 줄인 가속도계를 내놓았다.

인텔, 퀄컴 등에서 스마트 의류 개발 중

엠큐브의 벤 리(Ben Lee) CEO는 웨어러블 기기용으로 이 센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휴대폰 용이 아니라 의류용이다. 벤 리 CEO는 “이 초소형 가속도계를 골프 셔츠나 바지 등에 장착할 경우 사용자의 스윙 폼을 상세히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의류에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칩들이 개발되고 있다. 사진은 엠큐브에서 개발한 가속도계(센서). 초소형으로 골프웨어에 착용할 경우 스윙 폼 분석이 가능하다는 엠큐브 측 설명이다.  ⓒ mCube

스마트 의류에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칩들이 개발되고 있다. 사진은 엠큐브에서 개발한 가속도계(센서). 초소형으로 골프웨어에 착용할 경우 스윙 폼 분석이 가능하다는 엠큐브 측 설명이다. ⓒ mCube

전통적인 개념의 가속도계는 두 가지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능과 그 움직임을 설명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엠큐브에서는 이 기능을 두 개의 초소형 칩에 담았다. 그리고 의류에 장착해 골프동작 등을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센서를 만들었다.

밴 리 CEO는 수년 안에 자체 기술로 생산한 스마트 골프 의류를 선보이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스마트 의류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은 하나둘이 아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Intel) 역시 그중의 하나다.

지난 3월 인텔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코드(code)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센서가 부착돼 있는 스마트 웨어러블 셔츠를 공개했다. 이 센서들은 심장 박동 등 다양한 신체 반응을 측정할 수 있다. 대만의 AiQ와 손잡고 올해 안에 스마트셔츠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힙실론(Heapsylon)은 양말과 발찌가 하나의 세트로 구성된 ‘센서리아(Sensoria)’를 내놓았다. 양말에는 움직임을 감지하는 장치 가속도계가 달려 있어서 발을 땅에 디딜 때마다 이동 거리, 속도 등의 정보를 발찌에, 발찌에서는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전달한다.

애플 역시 이 스마트 의류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애플 특허 전문서비스 업체인 페이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에 따르면 애플에서는 향후 스마트 의류 분야에서 큰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스마트 패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폴로(Polo) 브랜드로 유명한 미국의 패션 기업 랄프 로렌(Ralph Lauren)에서는 지난 8월25일부터 생체측정 센서(biometric sensor)가 들어 있는 스포츠 셔츠를 선보였다. 아이폰과 연결된 이 셔츠는 옴시그널(OMsignal)이라는 캐나다 벤처 기업이 개발했다.

스마트 의류 시장 2018년 18억 달러

랄프 로렌의 스마트 의류 생산은 의류산업 전반에 큰 의미를 담고 있다. 대형 브랜드가 참여함으로 스마트 의류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랄프 로렌 관계자는 내년 봄부터 체인점을 통해 이 셔츠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IT 공룡기업인 퀄컴은 지난 2월 미 특허청에 입고 있는 옷에 전화, 메시지, 메일 등과 같은 정보를 디스플레이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연결해 통신이 가능하면서 동작‧빛‧열‧터치‧위치 등의 측정이 가능하다.

ETRI 경제분석연구실에 따르면 필립스는 EU 10개국의 33개 기업, 연구소, 대학 등과 협력해 의복형 생체신호 측정시스템을 개발했다. 질병 치료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두고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 센서와 전자장치를 부착해 생체신호를 탐지할 수 있다.

페이턴트 애플에 따르면 ETRI에서는 스마트 섬유 연구가 진행 중이다. 태양전지 특성을 지닌 직물을 개발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 스마트 섬유는 3세대 태양전지 방식인 연료감응형 태양전지(dye-sensitized solar cell)를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전지가 바느질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해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의류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태양전지 섬유 개발이 성공을 거둘 경우 의류는 물론 스마트워치 등 다른 웨어러블 기기에까지 다양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KAIST에서는 직물 장착용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코오롱 글로텍에서는 발열섬유 ‘히텍스’를 개발한데 이어 헬스케어 스마트섬유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기관 BCC 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 의류 및 직물 시장 규모는 2012년 5억1500만 달러에서 2018년 17억2000만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워치, 증강현실 스마트글래스, 웨어러블 카메라, 운동량 측정 디바이스보다 작지만 헬스케어 & 안전모니터보다는 큰 수치다.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스마트 의류 및 직물 시장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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