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10,2019

제조+IT기술로 커피산업 공략하다

스타트업 코리아(14) 스트롱홀드 우종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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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건비와 노동비용의 상승으로 우리나라 제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만큼 제조업은 창업의 위험 부담율이 높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쉽게 도전하지 않는 분야다. 그런데 제조업에 IT기술을 접목시켜 창업에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 있다. 바로 (주)스트롱홀드 우종욱 대표다.

“저에게는 사람의 삶이 제품과 맞닿아 있으며,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방법이라는 신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만큼 가격 대비 품질이 좋게 나오는 제조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나라도 많지 않을 뿐 아니라 거기에 혁신적인 IT기술까지 생활화 되어 있기 때문에 제조+IT벤처를 하기에 좋은 여건이라는 판단으로 제조업 창업을 하게 된 겁니다.”

우종욱 대표의 제조+IT벤처 창업스토리

우종욱 대표는 YTN사이언스 '청년창업 런웨이' 공개방송에서 제조업 창업 소트로리를 들려줬다.

우종욱 대표는 YTN사이언스 ‘청년창업 런웨이’ 공개방송에서 제조업 창업 소트로리를 들려줬다. ⓒ 김순강

이처럼 우종욱 대표는 지난달 26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과 YTN사이언스가 공동 기획한 ‘청년창업 런웨이’ 공개방송에서 자신의 제조업 창업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우종욱 대표가 그 다음으로 고민한 것은 ‘어떤 시장을 공략할 것인가’였다. 그때 그는 거대한 커피시장에 주목을 했다. 커피시장의 규모는 우리나라에서만 6조원 이상으로, 단일산업으로는 굉장히 큰 규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 가운데 생두를 볶는 과정인 ‘로스팅’이 아직 미개척 분야로 남아 있었다.

“믹스커피를 마시던 사람들이 이제는 커피 머신으로 내리는 원두커피를 선호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마시는 추세로 발전해 갈 것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실제로 5년 전 창업 당시만 해도 매장에서 로스팅 하는 가게가 100여 개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4000여 개가 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로스팅 시장입니다.”

이처럼 우종욱 대표는 ‘로스팅’이 부가가치는 매우 높지만 기술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것을 창업 아이템으로 결정했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기술화 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주변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비웃었다.

“생두는 굉장히 민감한 품종이라 온도와 시간, 불의 세기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로스팅 작업은 최소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만이 다룰 수 있는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었으니 우리의 기술개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지요.”

불굴의 의지로 로스팅 기술개발에 성공

(주)스트롱홀드 우종욱 대표 ⓒ 김순강

(주)스트롱홀드 우종욱 대표 ⓒ 김순강

하지만 우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계속했다. 과학적인 접근을 통한 IT기술과의 접목을 시도, 결국에는 전 세계 전문가와 입문자에게 모두 찬사를 받고 있는 스마트 로스팅 기계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제는 중국 최대 커피 관련 장비 유통회사와 계약도 체결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20억을, 내년에는 약 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만큼 성장했다. 또 스마트 로스팅 기계로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을 하게 되면 비용절감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커피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사업 전망도 매우 밝은 편이다.

이처럼 세계 커피 산업의 IT+제조기술을 선도하는 청년사업가로 성공한 우종욱 대표는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창업을 해야 하는 당위성이 얼마나 확고하고 설득력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대 중반쯤 필리핀 고산지역에 갔었는데, 거기서 어린 나이에 총을 들어야 하는 아이들과 말도 안 되는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때부터 제3세계 빈곤층 지역에 의료와 교육시설을 만드는 것이 제 삶의 미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는데 가장 적합한 수단이 바로 사업이라는 판단으로 창업을 하게 된 겁니다.”

이처럼 확고한 당위성으로 창업을 한 우종욱 대표지만, 그에게도 어려움은 많았다. 10평 남짓한 공간에서 먹고 자며 2주에 한번 집에 갈 정도로 기술개발에 매진했지만, 6개월 이상 통장 잔고가 0을 찍을 만큼 어렵고 힘들었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건 바로 불굴의 의지였다.

“저는 세상에 위대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사람의 개인이 위대한 길을 선택해 걸어갈 때 위대한 사람이 되는 거지요. 위대한 길에는 많은 어려움과 힘든 과정이 있지만,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건 불굴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저희 회사 직원들은 회사에 어려움이 닥쳐와도 아무도 회사가 망할 것이라고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 어려움을 이겨내면 또 한 번 회사가 성장하는 기회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그런 믿음이 바로 우리 회사의 핵심역량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우종욱 대표는 지금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끝까지 버티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면 어느 순간 뒤를 돌아보았을 때 많은 것을 이룬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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