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17,2019

고객‧매장 협력해 소셜커머스와 경쟁

스타트업코리아(13) 스포카의 ‘도도(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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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온라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6일 보도를 통해 한국의 스타트업 스포카(Spoqa)가 대성사모펀드그룹과 보광투자개발로부터 390만 달러(한화 약 4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카는 소상공인들의 멤버십 관리를 하고 있는 창업 3년차 신생 업체다. 소상공인들이 멤버십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도도(DoDo)’를 운영 중인데 지난해 11월 GS샵으로부터 10억 원을 유치했다.

또 지난 4월 포스코로부터 2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그리고 이번에 약 4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자금을 유치함으로써 초창이 스타트업의 고민인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성, 보광으로부터 40억원 투자 유치

테크크런치는 스포카에 대해 지난 2011년 도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 특별상(special prize)을 받은 스타트업이라고 밝히고, 이번 자금 유치를 기반으로 한국은 물론 일본 등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한국인 청년들이 창업한 스포카가 최근 4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고 일본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도도(DoDo)' 시스템. 1500여개 회원 매장 방문 시 우대 포인트를 스마트폰 등으로 종합 관리할 수 있다.

한국인 청년들이 창업한 스포카가 최근 4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고 일본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도도(DoDo)’ 시스템. 1500여개 회원 매장 방문 시 우대 포인트를 스마트폰 등으로 종합 관리할 수 있다. ⓒ http://www.spoqa.com

스포카는 창립 3주년을 맞은 지난 5월 사업 확대를 위해 2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40억 원을 유치함에 따라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한 사업 확장계획이 순풍을 타게 됐다.

스포카에서 운영 중인 서비스 ‘도도’의 기본 원리는 포인트다. 소비자가 스포카 회원 매장을 방문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특별히 매장이 더 마음에 들면 SNS 등을 통해 그 매장을 친구들에게 추천할 수도 있다.

매장을 추천받은 친구가 그 매장을 방문하면 친구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매장을 추천한 소비자 역시 포인트가 더 올라간다. 이렇게 쌓은 포인트는 스포카에 가입돼 있는 매장 어느 곳에서든지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이 모든 과정을 하나의 카드, 혹은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할인카드나 쿠폰 등을 일일이 관리해야 하는 불편을 모두 해소한 셈이다. 스포카 회원 매장들 입장에서도 큰 이익이다. 한번 방문했던 소비자가 또 다른 소비자들을 추천할 수 있기 때문에 판촉활동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스포카가 설립된 때는 2012년 4월이다. 그리고 3년여가 지난 지금 ‘도도’에 사인한 회원 매장 수는 1500개,  사용자 수는 250만 명을 넘어섰다. 창업자인 최재승(Richard Choi) CEO는 “일본에 이어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지역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많은 매장들이 체인점화 돼 있기 때문이다. 동네 소형 점포들 대다수가 프랜차이즈 형으로 공동 판촉을 하고 있는 사례가 많아 도도 서비스를 쉽게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소셜커머스, 포인트카드, 쿠폰 등과 경쟁

최 CEO는 일본에서 라쿠텐, 카카오톡 등이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과정을 모바일 중심으로 설계‧디자인하고 운영해 나가는 방식을 말한다. 그러나 스포카는 그 반대되는 오프라인 중심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종류의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지만 그 종류와 수가 워낙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스포카에서는 소비자와 매장, 즉 오프라인 상의 혼란을 해결하려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크런치는 스포카가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우대카드, 종이로 만든 포인트 적립형 펀치카드 등과 경쟁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매장, 소비자 등을 연계한 ‘도도’ 서비스가 원활히 운영될 경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 소셜커머스와도 경쟁 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여러 명이 모여 상품‧서비스 가격을 낮추고 추천 기능까지 있어 스포카 ‘도도’ 서비스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소셜커머스를 활용한 실제 구매율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한 번 할인 판매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두 번째 이후에는 소셜커머스 사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결과적으로 가맹점 입장에서도 큰 부담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맹점으로 가입하려면 50% 이상 할인 판매를 해야 하고 소셜커머스 업체에 별도로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매장 입장에서 크게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

최 대표는 “그러나 스포카 회원이 될 경우 10% 정도로 비용이 줄일 수 있어 훨씬 이득”이라고 말했다. 또 “소비자들이 SNS를 통해 홍보하기 때문에 홍보 효과까지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재승 대표는 미국 존스홉킨스와 코넬대학에서 바이오메디컬공학을 전공하면서 석사학위까지 취득했다. 이후 SK케미칼에서 근무하면서 업무 경력을 쌓았고, 지난 2011년 4월 창업회사인 스포카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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