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16,2019

TV 광고시장 흔들… SNS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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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정보 사이트 모틀리 풀(The Motely Fool)에 따르면 2013년 기준 TV를 보고 있는 사람의 수는 55억 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13년 1월 기준 UN이 추계한 세계인구가 71억 명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0.77개의 TV를 갖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수십 년간 이어져온 이 TV의 위상이 최근 크게 흔들리고 있다. 모틀리 폴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휴대폰을 갖고 있는 사람의 수는 52억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구입한 사람도 16억 명에 이르고 있다.

또 노트북 사용자는 7억8천900만 명, PC 사용자는 7억4천300만 명, 태블릿PC 사용자는 4억3천900만 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모틀리 폴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TV를 보면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들을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그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66.8% 수익 가져가

이런 분위기 속에서 크게 호황을 누리는 기업들이 있다. 구들. 페이스북 같은 IT 기업들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eMarkter)에 따르면 전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이 두 업체들은 전체 수익금의 약 3분의 2를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기기가  TV광고시장을 잠식해들어가고 있다. 사진은 페이스북의 모바일광고 연수 화면. http://www.qwaya.com/

모바일기기가 TV광고시장을 잠식해들어가고 있다. 사진은 페이스북의 모바일광고 연수 화면. http://www.qwaya.com/

지난해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는 2012년 87억6천만 달러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179억6천만 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이 중 구글의 광고수익은 49.3%, 페이스북 광고수익은 17.5%를 차지했다. 전체 시장에서 두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66.8%에 이르고 있다.

두 기업 가운데 페이스북의 성장은 눈부실 정도다. 2012년 5.4%였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7.5%로 세 배 이상 늘어났다. 이마케터는 올해 들어서는 그 성장세가 더 두드러져 점유율이 21.7%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셜미디어의 위력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페이스북이 이처럼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이 수익모델에 대해 미국의 소셜미디어 전문가인 브라이언 카터(Brian Carter)가 그의 저서 ‘라이크 이코노미(like economy)’에서 설명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광고수익을 이끌고 있는 것은 ‘좋아요’ 아이콘이다. 카터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이 ‘좋아요’ 아이콘이 광고시장에서 엄청난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좋아요’에 광고가 연결된 것은 실명 가입이 원칙이었던 페이스북이 익명 커뮤니티 페이지를 허용한 2011년 2월부터이다. 이후 ‘좋아요’를 많이 받은 인기 페이지들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영향력을 갖게 되자 광고주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 결과 ‘팬 마케팅 거래(Fan Marketing Ecommerce)’ 방식의 기발한 광고가 탄생했다. 운영자가 게시물과 함께 광고 사이트 주소와 설명을 올리면 관심 있는 페이스북 회원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광고사에서는 ‘좋아요’를 누른 클릭 수에 따라 적정 광고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페이스북 등 SNS 광고 TV 시장 급속히 잠식

광고을 기반으로 한 거래(Advertising-Based Ecommerce)도 있다. 이 방식은 말 그대로 페이스북에 상거래가 가능한 웹사이트나 구매 페이지, 할인 페이지 등을 노출하는 방식이다. 관심있는 사람은 광고를 클릭한 후 직접 상품 페이지로 들어가 쇼핑을 하게 된다.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광고주가 고객의 이메일 주소를 얻을 수 있는 ‘광고와 이메일(Facebook Ads and Email)’ 방식도 있다. 페이스북 회원들은 모두 실제 사용하고 있는 이메일을 등록하게 된다. 때문에 페이스북과 연동해 이메일을 활용하려는 새로운 광고방식이 생겨났다.

문자 서비스를 활용(Ads and Text Messaging)하기도 한다. 광고사들은 페이스북과 연동해 문자로 할인쿠폰, 할인정보 등을 보낼 수 있다. 고객의 웹사이트 방문이나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일종의 미끼 광고다. 국내에서는 문제 될 소지가 있으나 미국에서는 이 광고방식이 허용되고 있다.

다른 광고들을 모아둔 광고 페이지로 고객들을 유입시키는 방식(Generating Traffics to Your Ad-Supported Site)도 있다. 흥미로운 광고 사이트들을 모아놓고 고객과 연결시켜 구매 사이트로 넘어가도록 하는 광고방식이다.

모틀리 풀 관계자는 최근 페이스북의 상승세는 선두 업체인 구글의 광고수익을 잠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글의 광고시장 점유율은 2012년 52.6%에서 2013년 49.3%로 3.3% 포인트가 줄어들었다. 내년 구글 점유율은 46.8%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TV에 투입되고 있는 광고비는 45%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 거대한 광고매체에 대항할 모바일 기기들이 힘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등 SNS의 도약은 눈부실 정도다. 트위터 역시 2012년 1.5%에서 2013년 2.4%로 늘어났다.

이마케터는 올해 모바일 광고시장 규모가 314억5천만 달러로 2013년 대비  71.1%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광고시장의 판도가 서서히 모바일기기로 이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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