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10,2019

“세상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놓고 싶었다”

세계 신산업 창조 현장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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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 모터스(Tesla Moters Inc.)의 창업자 엘론 머스크(43, Elon Musk)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출신의 미국 기업인이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 회사 x.com, 로켓 제조회사 스페이스X에 이어 테슬라 모터스를 성공적으로 창업했다.

현재 테슬라 모터스와 스페이스X(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의 CEO이면서 솔라시티(SolarCity)의 이사직을 맡고 있는데,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인물이 일요일이었던 지난 30일(현지 시간) 미국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뉴스 프로그램, CBS의 ‘60분(60 Minutes)’에 출연했다. 평균 시청인구가 2천400만 명에 달하는 이 프로그램은 심층적인 탐사 보도로 유명하다.

머스크는 스티브 잡스와 같은 완벽주의자

이 자리에서 엘론 머스크는 CBS 리포터 스콧 펠리(Scott Pelley)로부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어릴 시절부터 자신이 엔지니어를 꿈꿔왔으며, 지금 세상을 크게 바꾸어 놓을 일들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 모터스의 창업자 엘론 머스크가 지난 30일(미국 시간) CBS의 ‘60분(60 Minutes)’에 출현해 창업자로서 자신의 경영철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http://www.cbsnews.com/news/


자동차가 등장한 것은 1860년이지만 자동차 산업의 역사는 90년 정도로 본다. 테슬라는 자동차회사로는 처음 등장한 창업 성공사례다. 테슬라를 창업하면서 성공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그는 전혀 생각지 못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많다고 생각했지만, 적어도 (자동차에 대해)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은 바꿔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가 세상에 말하고 싶었던 것은 ‘전기자동차가 느리고, 못생겼으며, 골프용 전기자동차처럼 지루할 따름’이라는 편견이었다.

CBS는 엘론 머스크가 스티브 잡스처럼 완벽주의자라고 보았다. 특히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완벽함을 추구한다는 것. 흥미로운 사실은 그가 일을 하면서 이익보다 가능성을 좇고 있다는 것이다.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일을 왜 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는 “이익보다 먼저 환경위협을 받고 있는 지구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실패가 예상된다하더라도 가능성이 있는 일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성공을 기반으로 한 경영론을 반박했다.

엘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CEO지만, 또 민간 우주항공사인 ‘스페이스X’의 CEO이기도 하다. 스페이스X에서는 현재 NASA와 계약을 맺고 케이프 캐너버럴 기지에서 ‘팰콘(Falcon) 9’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다. 

기술적인 자신감 통해 시장 우위 확보

‘드래곤’이라는 캡슐을 ISS(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내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 ‘드래곤’ 캡슐에는 국제우주정거장에 상주하고 있는 우주인에게 필요한 음식과 산소는 물론이고 각종 실험 자재, 레이저 커뮤니케이션 장비, 신형 우주복 등 들어 있다.

이번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가 주목되는 이유는 우주개발 역사상 처음으로 로켓을 재활용한다는 점에 있다. 우주개발역사상 로켓을 재활용하는 것은 스페이스X가 처음이다.

앨론 머스크가 처음 생각한 것은 이 재활용 로켓이 아니었다. 지구를 위협하는 온실가스를 화성에 갖다 버리는 공상과학만화 주인공 벅 로저스(Buck Rogers)의 아이디어였다. 이 사업을 구상하고 있을 당시 많은 반대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조언을 했는데, 특히 가장 친한 친구가 찾아와 비용 문제를 조언하면서 사업 포기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 때 생각한 것이 지금의 아이디어다. NASA를 위해 우주정거장에 짐을 실어 나르는 일이었다.

많은 분석가들은 지금의 스페이스X, 테슬라의 성공 이면에 엘론 머스크가 있다고 보고 있다. ‘꿈과 도전’이라는 아이콘을 갖고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면서, 미래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 포스코경영연구소 분석이다.

사업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과 함께 이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자금, 실행 계획을 확보하고 ‘꿈’에 대한 시장에서의 신뢰를 확보해나간다는 것.

기술적인 자신감 역시 큰 자산으로 보았다. 이 자신감을 마케팅으로 연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결과적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역발상적인 전략, 광고없이 고객과 직접 부딪히는 시킨십 등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다른 산업문화에서 보았을 때 기인적이기까지 한 앨론 머스크의 행보가 스페이스X, 테슬라에 이어 어디까지 발전해나갈지 세계인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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