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14,2019

“스마트 농업으로 50% 비용 절감”

미래부 ‘창조경제 글로벌 포럼 2014’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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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농업인들에게 있어 ICT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술이다. 농업 각 단계마다 IC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농업으로 양질의 작물을 대량 생산해나가고 있다.

지난 주 ‘창조경제 글로벌 포럼’에 참석한 네덜란드 와닝겐 대학 프리츠 에버트(Frits K. van Evert) 교수는 네덜란드에서 지금 첨단 기술이 접목된 감자와 사탕수수 농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씨앗을 심기 전에 가장 필요한 일은 날씨, 토양 등 사전정보를 획득하는 일이다. 이 일을 ICT가 접목된 측정기계들이 담당하고 있다. 기계로부터 도출된 데이터를 분석한 다음 양질의 토양을 조성하고, 가장 적절한 날씨에 씨앗을 파종하는 식이다.

농업 로봇 등장, 농장에서 작물 경작 중

씨앗이 발아된 후에는 센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감자와 사탕수수 잎을 분석하면 그 안에 질소와 산소가 어느 정도 분포돼 있는지, 영양상태가 어떤지 등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다. 이 센서는 농기계, 트랙터 등 농부들이 움직이는 반경 곳곳에 부착돼 있다.

▲ 네덜란드 등 주요 농업국가들을 중심으로 ICT를 접목한 융합 농업기술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미래 농업기술 혁신전략을 홍보하고 있는 신젠타 웹사이트. ⓒhttp://www.syngenta.com


농부들은 이 센서를 활용해 감자 잎 분석 데이터를 보고 적절한 양의 살충제와 물, 비료를 투입하게 된다. 경험에 의존해오던 농법이 과학기술에 의한 스마트 농법으로 전환되고 있는 중이다.

최근 들어서는 농업현장에 로봇이 투입되고 있다. ICT로 연결된 정보망을 로봇에 연결해 마치 사람처럼 농사를 짓는다. 특히 추수 기술을 접목한 로봇들이 다수 활용되고 있는데 이들 로봇들은 사람보다 더 정확히 알찬 열매, 알곡들을 수확하고 있다.

에버트 교수는 이 같은 스마트 농업을 통해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헥타르(1만 제곱미터)당 제초제 비용 200유로(한화 약 29만7천800원)를 사용했지만 스마트 기술 적용 후 이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절감했다는 것.

네덜란드에서는 지금 스마트농업 기술을 정부, 기업 등과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OS’라는 지식공유 플랫폼으로 농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검색 엔진을 서비스 중이라고 밝혔다.

의료 분야 역시 ICT와의 대단위 융합이 예고되고 있는 분야다. 프랑스 로보티크 테크놀로지( Robotik Technology)의 미구엘 멜릭(Miguel Mellick) 대표는 지금 유럽에서 사회보장 의료보건시스템이 도산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급속한 고령화, 만성질병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와 의사간의 연결고리 부족으로 진료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치의와 담당 의사를 만나기 위해 며칠에서 심지어 한 달을 소비하기도 하고, 이런 시간과 비용의 과다 문제는 전체 보건의료 체계의 질적 저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발전으로 예측, 예방의학 가능해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원격 진료가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 시범 실시 과정을 통해 제반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의 대기·이동 시간, 내원 횟수를 줄이고, 비용 문제를 해결하면서 진료의 질 개선까지 전체적인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멜릭 대표는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약국의 역할이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환자들을 원격에서 코칭하고, 투약을 하는 데에 시간과 공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의료기술과 빅데이터 기술이 접목해 미래 의료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람에게 앞으로 어떤 질병이 발생할 것인지 알 수 있는 ‘예측의학’, 이런 예측을 통해 사전에 질병을 막을 수 있는 ‘예방의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 진료가 상세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개인의료’ 시대가 열리고, 사회적으로는 의료기관과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협업의료’ 시대가 개막될 것이라고 말했다.

멕릭 대표는 “미래에는 환자 상황을 더 정확히 파악하고, 질병 가능성을 더 정확히 예측하며, 환자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의료정보들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병원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IBM UK의 게리 라일리(Gerry Reilly)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래 사회를 초연결사회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이 초연결사회에서 특히 빅데이터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들이 서로 연결돼 세상을 바꾸어놓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세계는 서로 다른 주체들을 서롷 연결해주는 파트너십이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한 연결이 아닌 특별한 가치를 제공해주는 연결을 말하는데, 이를 위해 더 많은 아이디오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맥킨지 일본사무소의 조수아 고프(Joshua Goff) 자문위원은 향후 빅데이터로 창출될 수 있는 시장 규모가 22조3천억 달러에 달하며, 이를 위해 새로운 데이터를 수집하는 수많은 센서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역시 데이터 가치사슬을 연결함으로써 가능한 것이라며, 이 초연결사회에 생태계 구성을 위한 정부, 기업, 학교(대학)의 투자가 필수적이며, 특히 국민 합의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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