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9,2019

창업의 나라…인도를 주목하라

세계 신산업 창조 현장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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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8일 미국의 IT 매체인 매셔블(Mashable)은 페이스북이 인도의 스타트업 리틀 아이 랩스(Little Eye Labs)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1천만~1천500만 달러 사이인 것으로 추정됐다.

리틀 아이 랩스는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을 분석할 수 있는 툴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 4월 안드로이드용 ‘리틀 아이(Little Eye)’ 공식 버전을 출시했고, 이 제품을 사용해 많은 앱 성능를 평가・분석해 왔다.

지난해부터 소문이 나돌다 올해들어 그 소문이 현실이 됐다. 리틀 아이 랩스는 페이스북이 인도 기업을 인수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그리고 이 소식은 인도 스타트업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MS, 인텔 등 인도에서 스타트업 지원 중

많은 인재들이 리틀 아이 랩스의 성공사례를 표방해 창업에 뛰어들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인도 정부가 설립한 케랄라 주의 스타트업 빌리지에는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해외에서의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 11개 국, 35개 도시, 16만 개가 넘는 레스토랑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하고 있는 조마토(Zomato) 웹사이트. 레스토랑 정보 서비스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http://www.zomato.com/


MS, 인텔, SAP, 퀄컴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스타트업 지원을 시작했으며, 올들어 미국의 대형 할인점 타깃(Target)은 인도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해 놓은 상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인도 정부는 10년 내에 1천 개의 창업회사를 설립하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실제로 조마토(Zomato), 인모비(InMobi) 등 인도 스타트업들은 인도 특유의 새로운 아이디어로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조마토(Zomato)는 레스토랑 정보 서비스로 성공을 거둔 기업이다. 사용자가 개별 식당 메뉴와 가격, 운영시간, 사용자 리뷰 등의 정보를 직접 모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11개 국, 35개 도시, 16만 개가 넘는 레스토랑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에는 세콰이아캐피탈(Sequoia Capital) 등으로부터 3천700만 달러(한화 약 39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8년 설립해 경쟁이 치열한 세계 레스토랑 정보 서비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7년 설립한 인모비(InMobi)는 창업한 지 7년 만에 세계적 기업이 됐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 사업으로 호주, 대만,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독일, 중국 등에 진출했고, 특히 중국에서는 최고의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로 자리 잡았다.

현재 약 165개의 국가에 7억 명 가까운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년 안에 10억 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350명 이상의 엔지니어와 분석가들을 영입해 애플, 구글과 같은 대기업들과 대등한 경쟁을 하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와 iOS(아이폰의 운영체제) 양쪽에서 이 플랫폼 서비스를 하는 회사는 구글의 애드몹(AdMob)과 함께 인모비 밖에 없다. 설립자이자 현재 CEO인 나빈 티와리(Naveen Tewari)는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인도의 창업자다.

“10년 안에 1천개 IT기업 창업 하겠다”

인모비의 티와리 CEO는 최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티와리가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이유는 모바일 광고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서치 전문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2015년 글로벌 모바일 광고 시장이 206억달러(약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인도 경제는 기록적인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성장세는 전국적으로 벤처창업을 이끌었다. 2010년 세계적인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창업 열기가 그대로 이어진 가운데 Myntra, Jabong, Snapdeal 등 많은 수의 새로운 온라인 벤처기업이 등장했다.

온라인 e-book 업체 Flipkart는 온라인 전자책시장에서 미국계 글로벌 기업 이베이, 아마존 등과 경쟁하기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벤처자본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온라인 티켓팅 업체 Redbus는 남아공의 Naspers에 매각됐다.

온라인 교육서비스 업체 TutorVista는 영국의 대형 출판업체 Pearson에 매각됐다. 이 열기가 최근 들어 더 뜨거워지고 있는 양상이다.

파이낸셜 익스프레스는 최근 보도를 통해 구글, 애플 같은 대기업들도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며 인도의 스타트업 빌리지에서 제 2의 저커버그를 지원하면서 정부 목표대로 향후 10년 이내에 1천 개의 IT기업을 설립할 수 있을지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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