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8,2019

구글, 딥마인드 인수…인공지능(AI) 기술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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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주로 다루고 있는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리/코드(re/code)는 27일 구글이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분야 기업 ‘딥마인드’(DeepMind)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딥마인드는 인공지능회사다. 천재 신경과학자인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가 지난 2011년 창업한 회사다. 시뮬레이션과 전자상거래, 게임 등을 위한 범용 학습 알고리즘(딥러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리/코드, 테크크런치(TechCrunch) 등 매체들은 구글이 딥마인드를 인수하기 위해 4억~5억 달러(한화 약 4천330억~5천412억 원)를 지출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기계학습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 추구

이번 인수와 관련 구글 관계자는 딥마인드 기술을 통해 검색결과와 번역 등 제품 기술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구글의 딥마인드 인수가 수년 간 추진해온 로봇 개발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구글이 인수한 ‘딥마인드’(DeepMind) 웹사이트. 시뮬레이션, 전자상거래, 게임 등을 위한 범용 학습 알고리즘인 딥러닝 기술을 개발해온 영국의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1년 영국의 천재 신경과학자인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가 세운 회사다. ⓒhttp://deepmind.com/


그동안 구글은 무인자동차, 무인항공기, 무인택배 등 인공지능을 이용한 시스템 개발에 주력해왔다. 지난 13일에는 인터넷 연동 가정용 스마트 감지기기를 제조하는 ‘네스트(Nest)’를 32억 달러(한화 약 3조3천억 원)라는 거금을 주고 인수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네스트는 인공지능 자가학습 온도계인 ‘네스트 러닝 서모스탯((Nest Learning Thermostat)’, 담배연기 및 일산화탄소 탐지기인 ‘네스트 프로텍트(Nest Protect)’ 등 사물인터넷(IoEㆍInternet of thing) 기기로 유명한 회사다.

매체들은 구글이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윤리강령(ethics board)을 제정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는 향후 무인 시스템 출시를 앞두고 사회적인 갈등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구글의 인공지능 제품 출시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번 딥마인드 인수가 특히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딥러닝은 기계 학습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최신 기술이다. 음성 인식, 영상 인식 그리고 인지 통신에 있어 핵심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

데이타를 다루는 기술에는 디시젼 트리(decision tree), 뉴럴넷(neural net), 클러스터링(clustering), 관계형 해석, 리그레션(regression) 등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한다. 이 중에 뉴럴넷은 빅데이타 처리에 상당한 기여가 가능하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 결과이다.

딥러닝은 뉴럴넷(신경망) 방식을 쓰고 있다. 이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많은 데이타를 다룰 수 있기 때문에 빅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너무 많은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으나 학습 알고리즘에 가장 적절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 앞두고 기술 선점경쟁 치열

이 기술을 발전시켜나갈 경우 미래 ICT 기기에 인간형 인지·판단 능력을 부여할 수 있어, 스스로 지능을 고도화해가는 기계의 탄생이 가능하다. 영화에서 보는 인공지능 로봇과 같은 것을 말한다.

지난해 구글은 MIT, 가트너 등과 함께 딥러닝을 ‘2013년 주목해야 할 기술’로 선정한 바 있다. 그리고 27일 딥러닝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딥마인드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딥마인드에 먼저 관심을 갖고 있었던 기업은 페이스북(Facebook)이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해 딥마인드와 장기간의 인수협상을 벌였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뉴욕 주립대학(NYU)에서 인공지능을 전공으로 하는 얀 레쿤(Yann LeCunn) 교수를 수장으로 하는 전담 연구팀을 구성하고 딥러닝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업체인 야후(Yahoo)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주로 활용하는 사진분석 기업 룩플로우(LookFlow)를 인수했다. 알고리즘으로부터 다양한 결과를 도출하려는 딥러닝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글의 딥마인드 인수가 주는 의미도 매우 크다. 주요 기업들 간에 딥러닝 기술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이미 우리 실생활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첨단 로봇 개발이 실현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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