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동물들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져 오는 2050년까지 수백 종의 포유동물과 새들이 멸종할 가능성이 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9일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 스테이트 대학(OSU) 과학자들은 평균적인 성장률을 보이는 나라들의 경우 앞으로 10년 안에 위협받는 종이 최소한 3.3% 증가할 것이며 2050년까지는 그 비율이 10.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인류생태학(Human Ecology)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과거에도 특정 시점에서 인구밀도와 멸종위기 종의 수 사이에 강력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가 나온 적은 있지만 이 연구는 인구 증가 추세와 동물들에 가해지는 새로운 위협 사이의 관련성을 밝힌 최초의 것이다.
연구 결과는 진정으로 의미 있는 생물 다양성 보존 노력을 위해서는 반드시 많은 이들이 금기시하는 인구 증가 문제가 다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2010년 현재 114개국의 자료를 근거로 인구 증가와 동물 종의 멸종 위협을 전망하는 모델을 추적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004년에 2000년의 인구 자료에 근거해 인구 증가와 동물 종의 멸종 위협을 전망하는 모델을 만들어 발표했는데 새 연구는 2010년의 실제 인구 자료로 이런 전망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인구 밀도 뿐 아니라 인구 증가가 다른 종들의 멸종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력하고 명백하게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우리의 전망은 오로지 인구 밀도만을 근거로 한 것이며 기후변화나 산업화, 전쟁 같은 요인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인류의 모든 활동으로 문제가 악화될 2050년의 실제 멸종위협 종 수는 예상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위기종 목록과 미국 인구조사국의 세계인구 데이터베이스, 유엔환경계획 동물보전감시센터의 자료를 바탕으로 많은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공식을 개발하고 모델을 구축했다.
이 모델에 따르면 2050년까지 가장 많은 새로운 종이 위협받게 될 나라는 콩고민주공화국으로 20여 종이 새로 위기종에 포함됐으며 6위인 미국은 11종이 추가로 멸종 위협을 받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50년까지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21개 나라에서는 멸종 위협 종 수가 평균 2.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는데 실제로 지난 2000~2010년 12개 인구 감소국 중 9개국에서 멸종위협을 받는 포유동물과 조류 종 수가 약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구상에는 약 1천200만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으며 현재 70억을 넘는 인구는 하루 21만4천명 꼴로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최고 110억 명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진은 이처럼 인구가 늘어나면 1인당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좁아지며 다른 종은 대부분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면서 포식자와 먹잇감으로 환경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른바 핵심종이 사라지면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3-06-2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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