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9,2019

소리, 냄새도 ‘지식 재산’이다

발명대회, 상표디자인권전 등 볼거리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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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의 총 결산’. 2012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이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4일 간 코엑스에서 열렸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김광림)가 주관한 이 행사는 발명 분위기 확산과 기술 선진국 도약을 위한 신기술 발굴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재산 통합 전시회다. 상표‧디자인권전과 서울국제발명전시회를 동시개최해 국내 수상작 뿐 아니라 해외 발명품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인 셈이다.

▲ 2012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이 코엑스에서 열렸다.


행사장 둘러보니…‘지식재산, 이런 것도?’

최근 기술의 진보에 따라 이를 둘러싼 상표‧디자인에 관한 분쟁사례가 세계적인 이슈인 만큼, 상표‧디자인권관을 찾는 인파가 많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상표‧디자인 전시회가 열려, 해당 전시에서는 2012 우수상표권 공모전 시상과 더불어 방문객들이 다양한 ‘상표‧디자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상표‧디자인권 관은 노트북의 사례를 통해 상표디자인권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코너를 준비했다. 이 곳에서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삼성, SONY, IBM, 파나소닉, 애플 등 제품을 통해 총 출원권 509건에 버금가는 변천 사례를 요약해 보여주는 자리였다.

소리와 냄새를 상표로 등록하는 부분 또한 흥미를 끌었다. 흔히 상표라고 하면 브랜드 로고 등 2차원적 평면 상표만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어떤 소리나 냄새가 특정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거나 상품의 출처를 표시하는 역할을 한다면 이는 상표로 보호받아야 마땅하다.

▲ 상표디자인권전에서 방문객이 진품과 모조품을 감별하는 법을 배우고있다.


이런 부분을 알림으로써 현대 사회의 상표와 디자인이 가진 경제 가치를 인식시키고 나아가 지식 재산을 존중하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상표’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창의력, 감성이 융합된 ‘지식 재산’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

소리‧냄새 상표는 이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물이다. 21세기 폭스 사의 영화 인트로 음악,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우 시작음, 인텔의 효과음을 비롯해 레몬 향이나 아몬드 향이 나는 레이저 토너 등이 소리‧냄새 상표의 대표적 예다.

방문객들은 전시관 내에서 직접 상표로 등록된 소리를 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나만의 상표’를 제작, 등록하는 과정을 체험하는 것은 물론이며 유명 상표의 진품 감별법을 배우는 자리도 준비돼 있어 다양한 연령의 방문객을 사로잡았다.

군장병 발명품, 지식재산능력 시험 설명회 등 볼거리 많아

넓은 전시장 한편에서는 2012 군장병 발명 경진대회의 수상작을 전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식재산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군장병의 지식재산 인식 제고를 통해 군전투력 향상은 물론이고 산업 인력이 지식 재산 창출에 보다 더 힘쓸 수 있도록 시작한 일이다. 2006년 대전지식산업센터에서 육군 대상으로 시작한 일이 어느덧 한국발명진흥회의 힘을 입어 전 군에 확대 수행된 지 2년 째다.

▲ 군장병 발명경진대회


군 내 모든 용품의 활용 개선 방안이나 전투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출품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군인들의 또 다른 도전을 도모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전역한지가 한참이라는 중년 남성들이 군장병 발명 경진대회의 출품작들을 흥미 있게 지켜보는 모습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올해의 대상은 공군 제8 전투비행단 소속 김도일 상사의 ‘초실 신속 견인 및 결속 장치’로 협소 공간의 배선 작업을 원활하게 하는 장치다.

그 외에도 지식재산능력 시험 설명회, 세계 32개 국에서 출품한 발명품 전시회, 국내외 유명 바이어들이 직접 참가해 우수 발명품의 판로 개척을 도와주는 구매 상담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본 행사 동안 ‘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은 한국도로공사의 ‘교량의 멀티 스캔이 가능한 교량 점검용 붐장치’가, ‘우수상표권 공모전’ 최우수상은 아이의 울음소리를 분석해 부모에게 알려주는 (주)아람솔루션의 ‘마미링’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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