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16,2019

“올해의 女발명왕을 찾아서”

2012 여성발명경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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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장치가 하나인 밀폐 용기, 시각 장애인을 위한 거울, 굳지 않는 찹쌀떡의 제조방법, 지체장애인을 위한 신호알림 목발, 신발창에 구비되는 자가발전 장치….

여성들의 섬세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색다른 발명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허청과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전국의 여성을 대상으로 ‘2012년 여성발명경진대회’를 개최한 것. 

18세 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여성들에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발명 문화를 확산하고 여성 발명인을 발굴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2003년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0회를 맞는다. 주요 출품 분야는 일반부문, 학생부문, 장애인부문, 과학부문 등 총 4개 분야다.

▲ 2012년 여성발명경진대회에서 구현진씨를 포함한 54명이 수상자들. ⓒ특허청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출품된 작품 가운데 이번 대회 대통령상으로 선정된 최우수작을 비롯해 54점의 작품이 11월 9일 포스코 P&S타워 이벤트홀에서 전시됐다.

이번 대회는 여성의 섬세함과 과학적 지식이 융합된 발상이 담긴 다양한 발명품들이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설거지 하다가 발명왕으로

밀폐용기의 뚜껑 개폐 시 내부면에 이물질이 묻는 것을 방지하고, 하나의 잠금장치로 간편하게 개폐할 수 있는 ‘밀폐용기’를 개발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구현진씨는 설거지 도중 아이디어를 얻어 발명품을 제작했다.

구씨는 “반찬을 담는 4면-결착 방식의 밀폐 용기를 설거지를 할 때마다 불편함을 느꼈다. 모서리마다 잠금장치가 있어 열기 힘들고, 뒤집어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물기가 빨리 마르지 않았다. 구씨는 ‘잠금장치가 하나만 있는 밀폐용기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2년간 개발과 보완을 거듭해 ‘슬라이드락 원리’를 이용한 신기술 밀폐용기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 대통령상을 수상한 슬라이드 락 및 Auto Push Up 기술을 적용한 밀폐용기. ⓒ특허청


본 발명품의 ‘슬라이드락 원리’를 이용한 기술은 잠금 날개 1개를 위에서 아래로 내리면 뚜껑이 잠기는 방향으로 미끄러져, 동,서,남,북 4면의 걸림부가 자동적으로 잠기며, 잠금 날개 1개를 아래에서 위로 올리면, 뚜껑이 열리는 방향으로 슬라이딩해, 동,서,남,북 4면의 잠금 상태가 자동적으로 풀리면서, 뚜껑이 약간의 올라간 상태로 열리게 되는 원리로 식품은 물론 화장품이나 의약품 용기 등에 바로 활용이 가능해 향후 10년간 1조원의 매출을 기대한다는 구현진씨의 설명이다.

섬세한 관찰력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발명품도 있었다. 연세대 정다영 학생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거울’을 출품하여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정다영 학생은 “ ‘시각 장애인을 위한 거울’은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에게 자신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도록 음성시스템으로 안내 해주고, 스스로가 자신의 용모를 치장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구이자 미용기구다”고 언급했다.

이 제품은 안면인식 카메라를 통해 미리 자신의 치장하거나 용모 단정한 모습을 몇 가지 저장해 두고 시각 장애인이 거울 앞에 서면 카메라를 통해 현재의 모습을 스캔해, 이전에 저장해두었던 자신의 사진과 비교하고 일정 이상의 오차가 발생 하였을 때 음성시스템으로 안내해 준다.

정 양은 “이 제품의 거울은 휴대성을 고려해, 소형 안면인식 카메라를 사용함으로써 원하는 곳에 어디나 탈부착 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며 ”제품의 크기가 작고, 제품 하나로 언제,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고, 시각 장애인이라는 사용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버튼에 점자를 추가하고 음성 인식 시스템을 적용해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굳지 않는 찹쌀떡 제조방법을 발명한 박혜영(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화학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제조공정 중의 물리적 방법을 응용, 굳지 않는 떡을 제조해 세계 최초 원천 기술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이 기술은 떡 산업 발전과 소비시장 활성화의 가장 큰 제약 요인이었던 일일유통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이번 전시에는 ‘지체 장애인을 위한 신호알림 목발’, ‘보관날짜를 알려주는 반찬통’, ‘애완견용 목욕신발’,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신발창에 구비되는 자가발전 장치’ 등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되어 관람객과 업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대회 작품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특허청(http://www.kipo.go.kr)과 한국여성발명협회(http://www.inventor.or.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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