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14,2019

노벨상수상자 한자리, 지속가능성 논의

2012 세계과학한림원 서울포럼 개막

FacebookTwitter

세계적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 과학한림원 서울 포럼(IASSF)’이 1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혁신과 지속가능성(Innovation & Sustainability)’이란 주제로 2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4명의 노벨상 수상자 등 국내외 석학들이 다수 참석했다.

1일 포럼에서는 이바르 예베르(Ivar Giaever, 1973년 물리학) 미국 렌슬러공대 명예교수, 로저 콘버그(Roger Kornberg, 2006년 화학)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루이스 이그나로(Louis Ignarro, 1998년 생리·의학)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 세계적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 과학한림원 서울 포럼(IASSF)’이 1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혁신과 지속가능성(Innovation & Sustainability)’이란 주제로 세계적 난제들을 풀기 위한 과학기술 혁신방안을 도출할 계획.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들 3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그동안 자신이 해온 연구과정을 소개하고 이 연구결과들을 혁신적이고 지속가능성 있는 연구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융합연구로 인류 미래 개척 중…

초전도체 터널효과를 처음 측정했으며, 비정상조지프슨 효과를 관측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이바르 예베르 교수는 “나노 기술이 최근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바이오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예베르 교수는 나노기술을 활용한 자신의 연구결과를 예로 들면서 “나노와 전자기술을 활용한 첨단 바이오센서의 등장이 세포연구에 있어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내고 있으며, 이는 곧 새로운 의약품 생산과 의료기술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최근 융합연구 추세를 설명했다.

▲ 개회식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심장혈관계 등 인체 내에서의 일산화질소(NO)의 역할을 처음 규명한 공로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루이스 이그나로 교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일산화질소의 기능이 많이 있으며, 이 기능들을 밝혀냄으로써 더 많은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그나로 교수의 연구결과는 제약사인 화이자를 통해 ‘비아그라’ 생산에 핵심 역할을 했다. 이그나로 교수는 그러나 화이자 측에서 자신의 연구결과를 활용한 것뿐이지, 스스로는 의약품 개발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유전정보가 전사되는 과정을 분자수준에서 규명한 공로로 노벨상화학상을 수상한 로저 콘버그 교수는 지금도 순수 단백질과 핵산 등을 갖고 단백질 구조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어지는 연구가 인류 건강을 위해 큰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일에는 단 셰흐트만(Dan Shechtman, 2011년 화학)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 교수, 고덴버그 대학교수이면서 1996~2005년까지 노벨물리학상 심사위원을 역임한 맷 존슨(Mats Johnson) 박사, 그리고 한국인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교수를 재직 중이며, 2010년부터 연세대 특별교수로 위촉된 김성호 박사(물리학)의 기조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6개국 한림원 대표 과학혁신 방안 논의

이번 포럼에는 국내 인사 24명과 해외 인사 26명이 연사로 초대돼 물리·화학·생리·의학 등의 연구 동향과 과학 정책에 관해 포럼을 열고 있다.

2일 오전에는 또 미국·인도·독일·캐나다·프랑스·스웨덴의 한림원 대표가 참석해 ‘과학 혁신을 위한 한림원의 역할’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인 이현구 대통령실 과학기술특별보좌관과 박원훈 아시아과학한림원연합회(AASSA) 회장도 함께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 하버드, 펜실베니아, 시카고, 코넬 대학, 영국 러프버러 대학, 캐나다 서부 온타리오 대학, 그리고 한국의 서울대, 포항공대, KAIST, 연세대, 울산대, 대구경북과학기술대 등에서 한림원 회원들이 다수 참가했다.

한편 1일 열린 개회식에는 이주호 교과부장관, 장호남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포럼 개회를 축하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정길생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에너지, 자원, 식량부족, 기후변화 등 난제들에 직면한 세계가 과학기술 혁신을 고대하고 있다며 각국 한림원 소속 회원들이 모여 세계를 구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자고 제의했다.

‘세계 과학한림원 서울 포럼‘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세계적 석학들과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과학기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선진국 한림원들과 연계해 마련한 행사다.

의견달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