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6,2019

“까마귀, 기초 물리학 현상은 이해한다”

FacebookTwitter

까마귀들이 물리적 현상의 기초 정도는 이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뉴질랜드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16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 대학 심리학 연구팀은 야생 뉴칼레도니아 까마귀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그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까마귀가 물이 반쯤 들어 있는 물통에 돌멩이들을 집어넣어 수위를 높임으로써 물을 마실 수 있게 된다는 이솝 우화의 상황을 재구성하는 실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높은 통에 물을 반쯤 채우고 그 위에 조그만 고기 조각을 띄운 다음 뉴칼레도니아 까마귀들 앞에 갖다 놓아 보았다며 주변에 돌멩이들을 갖다놓자 실험에 참가한 까마귀 4마리가 재빨리 상황을 알아차리고 통 속에 돌멩이들을 집어넣어 수위를 높인 후 안에 있던 고기를 꺼내먹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까마귀들이 그보다 훨씬 더 영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옆에 있던 크고 작은 돌멩이 중 큰 돌멩이들을 골라 집어넣었다고 말했다.

이는 돌멩이 하나를 집어넣었을 때 더 많은 양의 물을 밀어내게 됨으로써 안에 있는 먹이가 더 빨리 위로 올라와 부리로 집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연구 보고서에서 “까마귀들은 즉각적으로 작은 돌멩이보다 큰 돌멩이를 먼저 골랐다”면서 특히 두 마리는 처음에 작은 돌멩이를 골랐다가 그것을 버리고 다시 큰 돌멩이를 집어 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까마귀들에게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을 주고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지켜보았다.

이 실험에서 까마귀들은 모양과 크기는 같았으나 무게가 가벼워 물에 뜨는 폴리스티렌 조각은 건드리지 않고 모두 무거운 고무조각을 집어 들었다.

이 같은 실험 결과로 미루어 볼 때 까마귀들은 단순히 어떤 동작을 반복하기보다는 자신들이 하는 행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우리가 까마귀들에게 제시했던 일상적인 일과 특수한 일의 차이는 단순한 관념학습보다는 높은 단계의 인식과정이 개입되고 있음을 강력하게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일반 과학 저널로 널리 알려진 ‘플로스 원’에도 소개됐다.

까마귀들은 이전부터 자신들이 처한 환경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막대기와 같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심지어 견과류의 껍데기를 깨기 위해 횡단보도에 그것을 떨어트려 지나가는 자동차 바퀴에 눌리게 한 다음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뀔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것을 안전하게 집는 장면이 목격된 적도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의견달기(1)

  1. 하주철

    2019년 6월 22일 4:56 오후

    까마귀!! 복수를 한다고는 들었는데 저렇게 똑똑한 동물이었을줄은 몰랐네요ㅎㅎ
    동물들은 정말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좋은것같아요!!
    좋은기사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화이팅!! 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