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빛의 시대, 우리 수준은?

2015년 '세계 빛의 해'(2) 국내 행사와 연구수준

2015년 세계 빛의 해를 맞아 국내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국내에서는 올해 3월 국회에서 세계 빛의 해 선포식과 함께 빛의 과학과 광기술 세미나가 열린 것을 비롯해 한 해 동안 각종 학술대회와 광 산업 전시회, 청소년 대상 행사, 대한민국 별축제, 밤하늘 밝기 측정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행사명 기간 장소 주최·주관
한국광학회 동계학술발표회 – ‘세계 빛의 해’ 선포식 1월 28 ~ 30일 대전 컨벤션 센터 한국광학회
2015 세계 빛의 해 선포식 및 세미나 3월 4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 국회
차세대 리소그래피 학술대회: Electronics Manufacturing Korea의 일환 4월 1 ~ 3일 서울 코엑스 한국광학회, 한국광학기기산업협회 등
빛 분야 진로 교육 주간 4월 13 ~ 17일 미래창조과학부·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탐구토론대회: 고등학생부 주제 ‘빛의 응용’ 4월 ~ 7월 지역예선 및 본선 한국과학창의재단
‘모래랑 빛이랑’ 체험전 4월 21일 ~ 6월 30일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
첨단 레이저 및 레이저 응용 워크샵 (ALTA 2015) 5월 6 ~ 9일 제주 서귀포 KAL 호텔 한국광학회
아-태 광학센서 회의(Asia-Pacific Optical Sensors Conference 5월 20 ~ 22일 제주 롯데시티호텔 한국광학회, SPIE, OSA, IEEE Photonics Society
광통신 및 광전자 학술회의(COOC ) 6월 3 ~ 5일 부산 해운대 한 화리조트 한국광학회, 대한전자공학회, 대한전기학회, 한국통신학회
LED & OLED 엑스포, LASER 엑스포, LED 산업 포럼 6월 23 ~ 26일 일산 킨텍스 산업통상자원부 등
한국광학회 25주년 및 세계 빛의 해 기념 학술대회 – 특별 행사: “광기술의 미래” 특별 워크숍 및 빛 사진전/이미지(image)전 7월 13 ~ 15일 경주 화백 컨벤션 센터 한국광학회
2015 환태평양 레이저 및 전자광학 학술대회 : 세계 빛의 해 기념 석학 강연회 8월 24 ~ 28일 부산 벡스코 한국광학회, 한국물리학회, OSA, IEEE Photonics Society, 일본응용물리학회
Korea-Japan Workshop on Digital Holography and Information Photonics 9월 17일 ~ 19 일 강릉 KIST 분원 한국광학회, 일본광학회
Photonics Korea, 국제 광통신 표준화 기구 정기총회 10월 7일 ~ 9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 한국광산 업진흥회, 광주시, 산업통상자원부
눈의 날: 빛의 해와 연계된 주제로 대중 강연 11월 11 일 대한검안학회, 대한안과학회

 

이 외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천문학회, 한국우주과학회, 아태이론물리센터 등 학술단체와 과학문화활동 단체에서 다양한 자체  행사를 마련해 진행했기 때문에 20회가 넘는 행사가 펼쳐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광학회 주최 2015년 세계 빛의 해 기념 빛 사진전 및 빛 이미지전에서 사진전 부문 대상을 받은 ‘양귀비’.  ⓒ 한국광학회

한국광학회 주최 2015년 세계 빛의 해 기념 빛 사진전 및 빛 이미지전에서 사진전 부문 대상을 받은 ‘양귀비’. ⓒ 한국광학회

한국광학회가 주최한 2015년 세계 빛의 해 기념 빛 사진전 및 빛 이미지전에서 이미지전 부문 대상을 받은 ‘마이크로 바람개비’.  ⓒ 한국광학회

한국광학회가 주최한 2015년 세계 빛의 해 기념 빛 사진전 및 빛 이미지전에서 이미지전 부문 대상을 받은 ‘마이크로 바람개비’. ⓒ 한국광학회

이병호 한국광학회 세계 빛의 해 실행위원회 위원장(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은 “단편적인 행사의 연속이라는 비판이 따를 수도 있지만, 광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홍보는 잘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기술과 광산업 분야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결정이나 예산 확보 등 제도적 뒷받침이 따라오지는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 위원장은 “미국은 이미 이 분야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2014년 10월 오바마 대통령의 결단으로 통합광자기술제조연구소를 설립하고 2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서나가는 경쟁국들의 움직임을 설명했다.

국내 광기술·광산업 수준

국내 광기술 수준은 일부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원천 기술이 확보가 시급한 분야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초 조선대 신용진 교수(물리학과)가 ‘광학과 기술’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광산업은 LED BLU, 디스플레이 등 광정보 기기 분야와 광통신 분야 중 광섬유와 수동부품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확보 하고 있다. LED 및 태양광분야에서는 선진국 대비 90%, 레이저 분야에서는 80%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광소재 분야 기술 수준은 가시광선 광학렌즈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이나 적외선 광학렌즈는 선진국 대비 약 50%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특히 비구면 광학렌즈의 연구개발은 군수산업이 발달된 미국과 독일의 일부 업체(미국 라이트패스 사, 독일 우미코어 사 등)가 관련 핵심기술 및 노하우를 독점하면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것.

이병호 위원장은 기초과학 분야라고 할 수 있는 광학 분야의 수준은 세계 5위권에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명 저널이나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논문 수를 볼 때 현재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고, 다음은 미국이 질적으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2위를 마크하고 있다는 것. 다음은 일본 프랑스 독일 등의 순이며 이 그룹에 끼어 우리나라가 뒤쫓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로 뻗어나가는 광기술과 광산업

20세기는 전자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광자의 시대.

빛은 광자(photon)라는 입자로 구성되어 있고, 이 광자는 빛의 기본단위로써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상태라는 개념으로 쓰이는 용어이다. 광자를 활용하는 기술이 광자기술(photonics)이고, 이를 이용하는 것이 광산업인 것이다. 앞으로 빛 관련 기술과 광산업의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해 인류의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빛을 이용한 광학기술은 이미 초고속 광통신, 대용량 광정보저장장치, 반도체 리소그래피, 디스플레이, 카메라, 조명, 에너지, 산업용 레이저, 각종 센서 및 계측장비, 의료용 진단 및 치료 장비, 국방 등 우리 주변의 여러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광학기술은 지난 20세기에 전자산업이 그랬던 바와 같이 21세기를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국광학회의 세계 빛의 해 선언문)

빛과 레이저 등 광 기술의 응용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야를 갖고 있다.

신용진 교수는 앞서의 보고서에서 “ICT와 BT 등 첨단산업과 광산업의 광융합 산업으로 육성하여 국내 광산업의 구조 고도화, 기업의 핵심 역량 강화, 광기업의 사업화 실현을 통한 기술 경쟁력 제고를 꾀해야 세계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제광공학회(SPIE)는 올해 초 세계 빛의 해를 맞아 ‘빛을 기념하면서 – 우리의 세계를 풍요롭게 할 빛 기반 기술 50가지(Celebrating Light – 50 Ways Light-based Technologies Enrich Our World)’라는 199쪽 책자를 만들어 배포했다. SPIE는 지난 1월 개막식에서부터 주요 행사에서 이 책자를 무료로 나눠주었다.

이 책의 결론 부분은 광기술의 미래로서, 청정 에너지, 광통신, 건강과 인구 변화, 지속가능한 제조업, 안전을 위한 센서와 관련된 분야가 유망하다고 손꼽았다.

(7836)

태그(Tag)

전체 댓글 (0)

과학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