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11,2019

21세기를 사는 법…코딩을 배워라

세계는 지금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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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대번포트(Tom Davenport)는 뱁슨대학 특임교수이며 디지털비즈니스센터 연구원, 국제애널리틱스연구소 소장, 딜로이트 애널리틱스의 수석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WSJ) 기고를 통해 대다수 직장인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은 ‘코딩(coding)’이라며 “코딩을 배우라”고 충고했다. “그것이 곧 21세기를 사는 법”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사전적인 의미의 ‘코딩’은 부호화하는 것을 말한다. 컴퓨터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자판을 두드리면서 부호들을 찍어내는 것을 말한다. 기초적인 코딩들이 있지만 최근 거론되고 있는 ‘코딩’은 프로그래밍을 말한다.

미국 병원들, 11개 고교서 선행교육 실시

다양하게 나와 있는 프로그래밍 도구들을 활용해 제작자가 원하는 새로운 유형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게임을 만들어내고, 로봇 댄싱 등 다양한 인공지능을 개발해내는 일이 가능해졌다.

코딩 교육 열풍이 불면서 조기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월부터 영상매체를 통해 코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한 BBC 사이트. ⒸBBC

코딩 교육 열풍이 불면서 조기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월부터 영상매체를 통해 코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한 BBC 사이트. ⒸBBC

톰 대번포트는 컴퓨터 중심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딩’을 배우는 일이 영어를 배우는 것처럼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코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생계를 위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과 필연적으로 함께 일하게 되고, 그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컴퓨터를 다룰 수 있어야 하며, 컴퓨터가 어떻게 사고하고 있으며, 또한 운영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지금 미국 산업현자에서는 유능한 소프트워어 전문가들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만 데이터에 능숙한 관리자가 150만 명 더 필요하다는 맥킨지앤코(McKinsey & Co.) 자료를 인용하면서 ‘코딩’을 배우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번포트의 말처럼 지금 세계는 코딩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피어스헬스IT(FierceHealthIT) 지에 따르면 캔사스 주에 있는 대학병원들은 코딩 교육을 위해 지역 고등학교에 위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정보 시스템, HIM(Health Information Management)을 고교 측에 설치한 후 학생들로 하여금 의료 관련 코딩 교육을 수료케 한 후 대학병원에 입학할 때 그 수료증을 인정하는 방식이다.

주 정부와 의회도 협조적이다. 지난 2012년 주 의회는 고교에서 의료 관련 코딩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리고 지금 11개 대학병원과 11개 고교가 연계해 코딩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BBC 어린이용 코딩 교육프로그램 제작

수어드 대학의 쉐리 패럴(Sherry Farrell) 교수가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8년 전이다. 그리고 지금 캔사스 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부각되고 있다. 패럴 씨는 “지금 병원과 고교가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코딩 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캔사스 주처럼 정부, 의회가 나서 코딩 교육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례가 최근 다른 주로 확산되고 있다. 사우스다코타 주에서는 최근 단과대학 과정의 의료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코딩 교육을 통해 병원 취업이 가능한 커리큘럼이다.

지난해 시카고의 람 이매뉴얼(Rahm Emanuel) 시장은 모든 고교에서 코딩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 들어 새로운 코딩 교육 과정이 도입되고 있다. LA 시에서도 고교 교육과정에 맞춘 컴퓨터 사이언스 커리큘럼을 최근 공표했다.

이들 두 도시는 비영리재단인 코드닷오알지(Code.org)에서 개발한 ‘코드의 시간(the Hour of Code)’ 켐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 등 IT 거장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영국의 BBC는 지난 22일 6~12살 대상의 어린이 코딩 도구인 ‘닥터후 앤 달렉(Dr. Who and the Daleks)’이라는 웹게임을 공개했다. 게임처럼 만들어졌지만 실제로는 아이들이 컴퓨팅 사고를 배울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보통 게임은 상대방과 경쟁해 이겨야 하지만, ‘닥터후 앤 달렉’은 1인 게임으로 프로그래밍 도구와 방법을 탐색하고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BBC는 “아이들이 로봇을 순서에 맞게 조정하면서, 논리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의 국민대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하기 시작했다. 내년부터 SW 코딩 교육을 전 학과 1학년 교양 필수과목으로 지정할 계획. 국민대 학생들은 SW 코딩 프로그램을 이수해야만 졸업이 가능해진다.

톰 대번포트 씨는 이미 학교를 졸업했다 해도 늦은 게 아니라고 말했다. 언어를 불문하고 기초 수준의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자료가 널려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소프트웨어 코딩을 손쉽게 배울 수 있다는 조언이다. 그의 말대로 코디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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