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CEO, 구글에 축하 전해

인공지능 경쟁 제2라운드 돌입

15일 실리콘밸리에서 발간하는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Mark Elliot Zuckerberg)는 페이스북을 통해 구글 딥마인드 개발팀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5번 대국이 향후 인공지능 개발에 이정표(milestone)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 지역 언론들은 저커버그의 마음이 편치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주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대국을 벌이는 동안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지를 통해 흥미로운 글을 게재했다. 뉴욕대 얀 레쿤(Yann LeCunn) 교수가 이끄는 페이스북 인공지능 연구팀이 최근 뛰어난 연구 결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MS, 비디오 게임에 첨단 인공지능 투입 

연구보고서와 링크된 글에서 그는 “구글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기는데 20년이 걸렸지만 페이스북에서는 지난 6개월 동안 놀라운 기능을 지닌 인공지능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인공지능과는 달린 매우 빠른 속도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

계적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바둑 대국이후 글로벌 기업들 간에 인공지능 개발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사진은 MS가 인공지능을 투입하곘다고 발표한 비디오 게임 '마인크래프트.

세계적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바둑 대국이후 글로벌 기업들 간에 인공지능 개발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사진은 MS가 인공지능을 투입하곘다고 발표한 비디오 게임 ‘마인크래프트’. ⓒstore.xbox.com

페이스북에서 AI 총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프랑스 출신의 얀 레쿤 교수는 자국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인공신경망의 알고리듬을 미국의 그룹들과는 별개로 정교화 해 나간 인물이다. 1889년 알파고 시스템의 모태가 된 심층신경망(Deep Neural Network)를 소개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현재 가입자들이 올리는 콘텐츠와 선호도 등의 데이터를 확보한 후 이를 분석하는 소셜네트워크쪽에 딥 러닝을 적용하고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 역시 인공지능을 열심히 개발해온 업체다.

이세돌·알파고의 대국이 끝나자마자 첨단 인공지능을 플랫폼에 투입한  새로운유형의 마인드크래프트 게임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공개된 비디오게임 마인크래프트(Minecraft)는 스웨덴에서 개발한 인디 게임이다.

게임 안에서 유저의 마음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스템인 샌드박스(Sand Box)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건설, 등산, 요리 등 임무를 수행하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게임이다. 2014년 6월 25일, Xbox360에서 1200만 개, PC에서 1500만개 팔렸다.

전 세계에서 5400만개가 판매되고, 게임 개발자회의에서 주요 상을 모두 휩쓸었다. 여기에 관심을 보였던 MS는 지난 2014년 9월 25억 달러를 투자해 이 게임을 제작하던 기업 모장(Mojang)을 인수했다.

그리고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바둑대국이 끝난 15일 마인크래프트 안에 알파고처럼 정교한 딥마인드 인공지능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게임 개발자는 발렌시아 기술대학의 호세 헤르난데스 오랄로(Jose Hernandez-Orallo) 교수다.

미래 비즈니스, 인공지능 개발이 관건 

그는 “마인크래프트 안에 다른 어떤 인공지능보다 수준높은(sophisticated) 인공지능을 투입할 예정이며,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면서 게임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게임이 출현하면 게이머들은 뛰어난 능력의 인공지능과 경쟁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빠르면 올해 7월까지 이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 형태로 무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의 움직임은 바둑에 이어 두 번째 도전 상대는 스타크래프트라고 한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의 발언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대국이 끝나고 우승자가 확정된 후 그는 스타크래프트 챔피언과의 대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쟁업체들의 도전(?)이 뜨겁지만 인공지능 덕을 가장 많이 보고 있는 업체는 구글이다. 웨스턴 시드니 대학의 컴퓨터과학을 연구하고 있는 마이클 틸셔(Michael Thielscher) 교수는 “인공지능에 대한 구글의 믿음이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구글 관계자들은 무인자동차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면서 인공지능이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는 향후 글로벌 기업들 간에 더욱 치열한 인공지능 개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구글, HP,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은 새로운 인공지능 기업이 출현했을 때 거액의 투자를 감행하면서 경쟁적으로 벤처기업들을 인수해왔다. 오토노미(Autonomy), 딥마인드(DeepMind), 스위프트키(SwiftKey), 보컬아이큐(VocalIQ)가 대표적인 경우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벤처기업들을 지원해 발굴하기 위해 많은 자본을 투입하면서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 비즈니스에 있어 인공지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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