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0개 ‘우리동네 과학클럽’ 출발

4월 과학문화축제 5개 과학관에서 개막

“따뜻한 4월의 봄날, 온가족이 함께 재미있는 과학여행을 떠나요.”

과학기술 50년과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전국의 5개 국립과학관에서는 ‘4월에 떠나는 가족과학여행’이라는 주제로 재미있는 과학체험 한마당이 펼쳐졌다. 그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지난 2일, 국립과천과학관에 진행됐다. 특별히 이날 개막식은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 5대 권역의 국립과학관을 LTE로 연결해 진행함으로써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는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줬다.

4월 과학문화축제 개막식이 2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렸다. ⓒ 김의제 사진기자 / ScienceTimes

4월 과학문화축제 개막식이 2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렸다. ⓒ 김의제 / ScienceTimes

4월의 햇살만큼 눈부신 과학기술 발전상 보여줘

개막식에서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올해가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소인 KIST와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설립된 지 반세기가 되는 뜻 깊은 해이기 때문에 더욱 다채로운 4월 과학의 달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과학이 국민들에게 좀 더 다가가고, 국민들도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며 국민과 과학의 거리가 좁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과학문화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미래부에서는 성인을 포함한 전 국민의 다양한 소규모 과학문화활동과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 160개 ‘우리동네 과학클럽’을 선정했고, 이날 발대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우리동네 과학클럽 대표들은 “적정기술, ICT메이커, 예술‧인문 융합, 과학소통 등 지역 사회에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창조적 과학활동을 왕성하게 펼쳐 더 많은 시민들이 과학창작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서했다.

우리동네 과학클럽 발대식에서 창조적 아이디어 구상과 왕성한 창작활동을 다짐했다. ⓒ 김의제 사진기자 / ScienceTimes

우리동네 과학클럽 발대식에서 창조적 아이디어 구상과 왕성한 창작활동을 다짐했다. ⓒ 김의제 / ScienceTimes

하늘 높이 떠오른 드론의 축하를 받으며 화려한 개막을 알린 이번 4월 과학문화축제에 대해 김주한 국립중앙과학관장은 “1968년 국립중앙과학관이 설립된 이래로 30여 년 동안 우리나라 유일의 과학관이었던 것이 최근 10년간 과천, 대구, 광주, 부산 순으로 전국 5대 권역에 과학관이 설립되어 전국 어디서나 과학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과학관과 함께 4월 과학의 달을 보내면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엄마 아빠와 재미난 과학체험으로 ‘신나는 하루’ 보내

용인에 사는 지홍이네는 아침 일찍 서둘러서 국립과천과학관을 찾았다. 평소에도 자주 과학관을 찾는 편이긴 했는데, 이날은 지홍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처음이라 좀 더 기대가 컸다.  “지홍이가 어릴 때는 과학관에 와도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 별로 없었는데, 이제는 초등학생이 되어서 그런지 로봇을 만들고 조종하기까지 참여할 게 많아서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이번 과학문화축제를 찾은 많은 가족들이 과학의 재미에 푹 빠졌다.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에 유아 이상, 초등 이상, 중등 이상 등 난이도를 표시해 가족들의 원활한 참여를 도왔다. 그리고 엄마, 아빠와 함께 드론 날리기 등 가족참여형 프로그램도 많아 호응이 좋았다.

이날 ‘32번째 한강다리를 만들어보자’라는 체험부스를 운영한 최미숙 이화여대 생활과학교실 교사는 “아치나 트러스트 구조를 활용해 다리를 만들고, 거기에 LED램프를 붙여서 밤에도 빛나는 나만의 다리를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이라고 소개하면서 “요즘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놀 기회가 없는데, 서로 도와가면서 만들기를 할 수 있어 더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드론 날리기에 참여하고 있는 김동현 가족 ⓒ 김의제 사진기자 / ScienceTimes

드론 날리기에 참여하고 있는 김동현 가족 ⓒ 김의제 사진기자 / ScienceTimes

이번 과학문화축제에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것은 바로 요즘 취미활동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드론과 게임과 교육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VR(가상현실)이었다. 종이컵을 이용해 오픈소스 기반의 초소형 드론을 만들어 보고, 만든 것을 직접 날려보면서 아이들의 과학에 대한 꿈을 키워갔다.

또 VR체험부스에서는 VR고글을 쓰고 탐정이 되어 살인사건 현장의 증거물을 찾으며 범인을 추적하는 게임도 즐겼다. VR콘텐츠 제작 업체인 포켓 메모리 조용석 대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VR게임뿐 아니라 학생들이 가상현실로 요리사 환경에서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학생들의 진로체험에 VR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과학문화축제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아직까지는 4월 과학의 달에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야 한다. 오는 16일에는 과학기술인이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미래희망 100년의 결의를 다지는 ‘과학기술인 숲 향기길 걷기 축제’가, 29일에는 과학소통 분야의 전문가를 선발하는 ‘페임랩코리아’ 본선이 진행되는 등 다양한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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