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19,2019

올해 우주탐사 키워드는 ‘달’…달탐사 경쟁 가열

암스트롱 달착륙 50주년과 겹쳐 상승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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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주 탐사의 키워드는 ‘달’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닐 암스트롱이 1969년 7월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지 꼭 50년 만에 다시 달 탐사 경쟁이 미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본격화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1968년 인류 최초로 달에 접근한 아폴로8호가 찍은 달 표면  ⓒ NASA 제공

1968년 인류 최초로 달에 접근한 아폴로8호가 찍은 달 표면 ⓒ NASA 제공

첫 포문은 지난해 12월 초 중국이 쏘아 올린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연다.

창어 4호는 지난달 30일 오전 달을 15~100㎞ 거리를 두고 도는 착륙 준비궤도에 진입했으며, 이르면 3일께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해 탐사 활동에 나서게 된다.

중국은 창어 4호에 이어 올해 안에 창어 5호도 발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창어 5호는 달에서 수집한 암석과 토양 샘플을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며, 이는 실행될 경우 수십 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인도우주국도 이르면 이달 30일께 달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인도의 두 번째 달탐사위성인 찬드라얀2호를 통해 달 표면을 직접 돌아다니며 탐사할 수 있는 로버를 착륙시킬 계획이다. 찬드라얀 1호는 ‘달충돌 탐사기(MIP)’를 달 표면에 내려보내 탐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어 2월에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민간 우주 발사 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첫 달 탐사선을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의 달 탐사선 발사 프로젝트는 구글이 3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진행한 ‘달착륙 X프라이즈’ 공모에 참여한 이스라엘 민간기업 ‘스페이스IL’가 주도하고 있다.

IT·과학매체 씨넷(CNET)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로 끝난 구글 공모에 참여한 업체 중 실제 달 착륙을 이뤄낸 곳은 없지만, 독일의 ‘PT사이언티스츠(PTScientist)’, 인도의 ‘팀 인더스(Team Indus)’, 미국의 ‘문 익스프레스(Moon Express)’ 등이 올해 안에 달 착륙선을 발사하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플로리다에 본부를 둔 문 익스프레스와 X프라이즈에서 5위를 차지한 ‘아스트로보틱(Astrobotic)’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달 표면에 과학 실험 장비를 보내는 협력 업체로 선정해 놓고 있다. NASA는 지난해 11월 이 프로그램에 따른 첫 발사가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올해 7월 인류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기념행사와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달 탐사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X와 보잉이 각각 개발 중인 유인 캡슐 ‘드래곤’과 ‘스타라이너’도 1차 목표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을 실어나르는 데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달 탐사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넓은 의미에서는 달 탐사의 중간단계로 볼 수 있다.

이들 유인 캡슐은 이달 7일 드래곤 무인테스트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상용화된다.

스페이스X의 경우 유인 캡슐 드래곤 상용화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달이나 그 너머 화성 등으로 우주인을 실어나를 수 있는 ‘스타십’의 첫 시험비행도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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