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7,2019

어른이 더 즐거운 ‘과학축전’ 체험

제주과학축전 사흘간 성황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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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전, 제주종합경기장에는 1만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모였다. 제 17회 제주과학축전 첫날, 경기장 곳곳에서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체험에 참여하려는 학생들의 발길은 오후 5시까지 끊이지 않았다.

과학축전은 ‘융합과학이 이끄는 창조 사회(Maker Movement)’라는 주제로 5일(일)까지 3일간 제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졌다.이번 행사에는 전국 60여개 학교 과학 동아리가 참여했고, 전국 과학축전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180여개 부스가 차려졌다. 무려 200여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동시에 펼쳐지자 유아에서부터 70세가 넘은 어르신까지 각 부스에 옹기종기 모여 과학의 재미에 흠뻑 빠졌다.

전국 60여 개 학교에서 참여한 과학축전에는 180여개의 체험관이 설치됐고 과학교사들이 직접 학생들에게 과학의 원리를 설명해 준다.   ⓒ 김주현 / ScienceTimes

전국 60여 개 학교에서 참여한 과학축전에는 180여개의 체험관이 설치됐고 과학교사들이 직접 학생들에게 과학의 원리를 설명해 준다. ⓒ 김주현 / ScienceTimes

학생들은 평소 관심 있어 하던 프로그램에 참여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그 중 학생들의 관심을 가장 끄는 것은 과학상자 만들기 체험장이었다. 학생들은 대학생들과 교사들의 지도아래 각자 자신이 생각한 모형을 과학상자로 만들었다.

학부모들도 자녀 옆에서 과학상자 만들기 완성을 도와주면서 볼트와 너트를 조이기, 드라이버 사용하기, 본드로 붙이기 등을 실습하며, 자녀들에게 손으로 만드는 재미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들이 과학상자를 교사와 가족의 도움을 받으며, 함께 만들고 있다. ⓒ 김주현 / ScienceTimes

어린이들이 과학상자를 교사와 가족의 도움을 받으며, 함께 만들고 있다. ⓒ 김주현 / ScienceTimes

정전기가 일어나는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번개과학체험관에서는 연일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피어났다. 정전기를 체험한 강진혁 사대부중 1학년 학생은 “정전기가 일어나는 원리가 담긴 원 안에 손을 대니까 머리가 하늘로 솟고, 느낌이 짜릿했다”며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전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구는 ‘반 데 그라프 발전기’다. 마찰에 의해 정전기를 발생해 수백만 볼트의 정전압을 만들 수 있는 장치다. ‘반 데 그라프’에 올라서서 구에 손을 대고 있으면 아래 발전기가 작동하게 되고, +성질의 정전하를 만들어낸다. 이때 +성질의 정전하는 온 몸으로 들어와 머리카락까지 +성질의 정전하를 띄게 돼 반발력에 의해 하늘로 뻗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정전기를 체험할 수 있는 ‘반 데 그라프 발전기’. ⓒ 김주현 / ScienceTimes

정전기를 체험할 수 있는 ‘반 데 그라프 발전기’. ⓒ 김주현 / ScienceTimes

인천에서 아이들과 함께 축제 현장을 찾은 김민정 학부모도 “아이들을 위해 과학축전에 참여했는데 오히려 어른이 내가 더 즐거웠다”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학생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줘 오히려 집에 돌아가서도 과학의 원리를 활용해 생활 현상 등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경찰청에서도 실제 경찰관들이 나와 과학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해줬다. 사건 사고가 났을 경우, 수사현장에서 실제로 지문을 어떻게 채취 하는지 설명해주는 것. 학생들은 자신의 지문이 담긴 테이프 등을 선물로 받으며, 범죄 예방에 대해서도 설명 들었다.

그 밖에 행사장에는 과학버스킹 공연이 매 시간 진행되며 평소 과학 공연이라는 테마를 접하기 힘든 도민들과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과학동아리경연대회에서는 학생 5명이 팀을 만들어 스스로 제작한 물 로켓으로 상대방의 구조물을 공격하는 물로켓 포트리스 대회가 열렸다. 또 축제장에서는 ‘EQIQ오감발달 종이인형 만들기’, ‘도구 없이 내가 직접 만들고 조립하는 움직이는 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창조경제의 뜻을 알렸다.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경찰이 학생들에게 직접, 지문채취 방법을 실현해 보이고 있다. ⓒ 김주현 / ScienceTimes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경찰이 학생들에게 직접, 지문채취 방법을 실현해 보이고 있다. ⓒ 김주현 / ScienceTimes

축제에 참석한 남녕고 1학년 김경은 자원봉사가는 “축제를 참여하면 평소 과학에 흥미가 없었던 친구들도 과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현장에서 인, 적성 검사도 실시하기 때문에 진로까지 알아볼 수 있는 계가가 된다”고 말했다.

제주과학축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제주청소년과학탐구연구회 홈페이지(www.jysc.or.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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