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10,2019

앱 공동제작소…앱 커뮤니티 확산

로보앱, 안드로이드스터디, 윈도우그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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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플러리(Flurry)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인 1인당 평균 약 8개의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사실은 TV 시청, 웹 서핑 시간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반면 앱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1인당 평균 두 시간 정도 앱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는 2010년보다 두 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앱 개발자들의 모임인 앱 커뮤니티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연합(Application Developers Alliance)이 출범했다. 앱 개발자들이 모여 교육, 협업 네트워크, 클라우드 호스팅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이다.

안드로이드 스터디, 전국 18개 그룹 활동 중

국내에서도 앱 개발자들의 모임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벤처기업인 앱툴즈 이경용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앱 커뮤니티가 대표적인 사례.

▲ 앱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발자들의 모임인 앱 커뮤니티가 늘아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부터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한 ‘윈도우그룹’ 회원들. 진지한 모습으로 앱 개발 교육을 받고 있다. ⓒhttp://www.windowsgroup.net/


‘로보앱(ROBOAPP) 커뮤니티’는 스마트폰과 하드웨어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는 모임이다. TV,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는 물론 무인비행기, 농장 등을 모바일 앱과 연결해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내기 위한 자리다.

지난 5월 2일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와 연계해 ‘윈도우 그룹(WINDOWS GROUP)’이 출범했다. 앱 개발자와 MS 윈도우폰 개발자들이 만나 새로운 앱을 모색하기 위한 모임이다. 서울과 부산이 1기 모임을 시작했으며, 현재 연계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오래된 커뮤니티는 ‘안드로이드 스터디’다. 지난 2010년 4명이 모여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전국에서 18개 커뮤니티, 4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매머드 커뮤니티다.

이들 커뮤니티의 가장 큰 목표는 지식을 공유하는 일이다. 앱 제작에 처음 접근할 경우 대부분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초 특강을 비롯하여 앱 개발그룹 모임(오프라인), 창업 멘토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올해 들어서는 커뮤니티 모임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5월 2일 발족한 한국모바일개발자협회가 그것. 비영리법인인 협회를 통해 앱 개발자 커뮤니티 활동을 더욱 체계화하고 다양화해보자는 것이 이경용 대표의 구상이다.

많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앱 개발자 간의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고, 체계화된 교육과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앱 교육을 통한 창업교육을 활성화하는 등의 사업들을 현재 구상중이다.

개발 초기 과정, 전문가 조언 필요해

이 대표는 커뮤니티가 주축이 된 이 협회를 매우 ‘발전적인’ 모임이라고 표현했다. 앱 개발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 기업 측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발굴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고, 개발자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기술, 디자인, 기획능력 등이 요구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시장에 내다팔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협회 차원의 커뮤니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의 구상은 청년 시절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2002년 동의대학교 멀티미이어학과를 졸업한 그는 언론사 굿데이이엔에스에 재직하면서 앱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면서도 정작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앱 개발 초기단계에는 리서치와 분석을 통한 방향 설정이 중요한데 이를 조언해줄 사람을 만나기가 매우 힘들었다. 개발 진행단계에 있어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각 분야별 전문가와 의견 조율을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개발 마무리 단계인 사업 초기화 과정에서는 협력 작업이 더욱 힘들었다. 가까운 주변서부터 관심 있는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다. 4명으로 시작한 모임이 소문을 타고 주변에 알려졌다. 이 대표가 커뮤니티 결성에 몰입하게 된 계기다.

이 대표는 한국의 앱 커뮤니티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매우 빠른 편이라고 보았다. 

최근 설립한 한국모바일개발자협회가 사업을 확대할 경우 창업 등을 기대하고 있는 전국의 앱 개발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앱 개발에 대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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