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14,2019

세계 최대 사물인터넷 컨소시엄 탄생

사물인터넷 비즈니스 어디까지 왔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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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IT 분야 거대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물인터넷(IoT) 컨소시엄이 탄생했다. ‘IIT(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이란 이름의 이 컨소시엄에는 AT&T, 시스코(Cisco), GE, IBM, 인텔(Intel) 등 다국적 기업들이 가담하고 있다.

IT 전문 매체인 피어스모바일IT(FierceMobileIT)에 따르면 IIT에서는 사물인터넷을 위한 엔지지어링 표준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네트워크,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는 정보처리망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을 개발하는 데에 빅데이터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피어스 모바일IT는 “거대한 IoT 플랫폼을 만들고, 세계를 연결할 수 있는 기술 표준화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거대 기업들이 벽을 허물었다”고 보도했다.

세계 표준화 된 사물인터넷 플랫폼 구축

IIT의 최종 목표는 새로운 IoT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 이 플랫폼을 최대한 다양화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IoT의 큰 장애가 되고 있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포럼 등을 열어 아이디어, 기술 등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 AT&T, 시스코(Cisco), GE, IBM, 인텔(Intel) 등 거대 기업들이 공동 참여하는 사물인터넷(IoT) 컨소시엄 ‘IIT(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이 지난 주 출범했다. 사진은 공동 참여업체인 GE 웹사이트. ⓒhttp://www.ge.com/


콘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AT&T의 아비히 잉글(Abhi Ingle) 수석부회장은 뉴욕타임즈 블로그를 통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표준화를 실현해, 사물인터넷이 미래 새로운 산업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역시 이 컨소시엄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페니 프리츠커 (Penny Pritzker) 상무장관은 백악관에서 IoT 산업 창출과 표준화를 지원하기 위해 IIT와 함께 일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 표준화에 대한 논의는 3GPP, ETSI, IEEE 등 세계 주요 단체들을 중심으로 2005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IoT 서비스에 있어 이동통신 사용자들에게 최소한의 영향을 주면서 연결 디바이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표준화 환경 조성을 마련 중이다.

2012년 7월에는 사물인터넷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M2M(Machine to Machine) 표준화협력체, ‘oneM2M’을 설립했다.

‘oneM2M’은 한국의 TTA, 미국의 ATTIS와 TIA, 유럽의 ETSI, 일본의 ARIB와 TTC, 중국의 CCSA 등 7개 표준개발기관이 주도해 만든 단체로 지난해 말 현재 273개의 주요 단체와 기업들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7개국 이통사에서 ‘M2M 이니셔티브’ 결성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이런 분위기 속에서 대형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IoT와 연계, 조속한 시일 내에 미래 전략산업을 만들어내기 위한 움직임이다.

지난 2010년 미국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Verizon Communications)과 영국 보다폰 (Vodafone Group Plc)은 미국·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M2M 솔루션 제공을 위해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공동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독일 DT와 프랑스텔레콤(France Télécom)은 2011년 M2M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연합체를 구성했으며, 이 기구에 지금 핀란드의 텔리아소네라(TeliaSonera), 영국의 EE, 미국의 스프린터 등이 추가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2012년 7월에는 세계 주요 7개 이동통신사들이 글로벌 차원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M2M 이니셔티브’를 결성했다. 일본의 NTT, 싱가포르의 싱텔(SingTel), 호주의 텔스트라(Telstra), 네덜란드의 KPN, 스페인의 텔레포니카(Telefonica), 캐나다의 로저스(Rogers), 러시아의 벰펠콤(Vimpelcom)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중.

사물인터넷이 새로운 산업 분야로 부각되면서 각국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 IoT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인 ‘사물인터넷 액션 플랜(IoT plan for Europe)’을 발표한 바 있는 EU는 2015년부터 유럽 지역에 ‘긴급전화(e-Call)’ 시스템을 도입하고,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e-Call’이란 전화번호와 전자주소 등을 통합 관리하면서 미리 지정된 고정 전화회선이나, 모바일 전화, PC 등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말한다. 전화가 걸려오면 휴대폰을 포함해 여러 지정된 곳으로 자동 연결된다.

바빠서 받을 수 없거나 부재중인 경우에는 관련 메시지가 메시지 센터에 기록되는 등 미디어 변환 기능이 있기 때문에 각종 메시지, 휴대폰 전화 등을 PC로 받을 수 있다. 전화나 이메일의 내용을 전화, 팩스, 이메일 등으로 지정해 그 내용을 변환시켜 내보낼 수도 있다.

“사물인터넷이 국가경쟁력에 큰 영향 미쳐”

미국 국가정보위윈회(NIC)는 지난 2008년 4월 사물인터넷을 미래 국가경쟁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로 선정한 바 있다.

2013년 3월에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IoT 관련 규정을 제정하기 위한 칩, 모듈, 단말 등을 대상으로 통신업계가 공동 참여하는 공청회를 여는 등 기반 조성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0년 M2M을 10대 유망기술로 선정하고, 상하이 인근에 1천342억원이 투입된 ‘사물지능통신센터’를 세계 최초로 설립했다. 같은 해 ‘사물인터넷 연구발전센터’를 구축하고, 중국 최초로 50억 위안 규모의 ‘사물인터넷 산업 투자기금’을 조성한 바 있다.

관계자들은 불과 수년 안에 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데 대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실제로 지금 세계에는 약 30억 개의 M2M 기기가 활용중이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단말기는 ‘하이패스’다. 국내에 있는 약 1천900만 대 중 43%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하이패스와 같은 사물인터넷 기기들이 생활 곳곳에 설치돼 사람의 노동력을 대신할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IoT 시대가 얼마나 빨리 올 것인지 세계인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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