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9,2019

사물인터넷도 중국이 ‘접수’

13억 인구 이끌고 스마트에너지 국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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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추격이 무섭다.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통한 산업혁신이 중국 각 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건물 사무실 유리벽에는 온습도와 대기질이 표기된다. 상하이, 북경, 베이징 중국 대도시 사무실은 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한 에너지 초절전 스마트 오피스로 거듭나고 있다.

공장은 국가 주도의 인더스트리 4.0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 공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내 거대 IT 기업 텐센트, 알리바바도 팔을 걷어부쳤다. 중국은 호텔, 사무실, 공장, 집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스마트 에너지 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중국이 13억 대인구를 앞세워 사물인터넷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사진 엔오션이 개발하고 있는 첨단 IoT 스마트 빌딩 내부 모습) ⓒ www.enocean.com

중국이 13억 대인구를 앞세워 사물인터넷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사진 엔오션이 개발하고 있는 첨단 IoT 스마트 빌딩 내부 모습) ⓒ www.enocean.com

중국의 화장실 혁신, 자립형 사물인터넷으로 해결

“최근 중국의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화장실에서 시작되고 있어요. 관광지 화장실 벽과 문에는 센서와 사물인터넷 장치가 부착되어 텐센트의 클라우드를 통해 사람이 있는지 여부가 전송됩니다. 텐센트 사용자들은 줄을 서지 않아도 바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죠.”

17일 레나 린 엔오션 매니저가 대도시 오피스와 주거단지, 공항, 공장 등에 사물인터넷 설비가 개조되어 들어간 혁신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 김은영/ ScienceTimes

17일 레나 린 엔오션 매니저가 대도시 오피스와 주거단지, 공항, 공장 등에 사물인터넷 설비가 개조되어 들어간 혁신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 김은영/ ScienceTimes

레나 린 엔오션 얼라이언스(En Ocean Alliance China) 마케팅 매니저는 최근 중국내 스마트에너지 기술 도입을 통한 가장 큰 혁신 사례로 자가발전식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첨단 IoT 스마트 화장실’을 들었다.

레나 린 매니저는 17일(화) 서울 강남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에너지 자립형 IoT 응용산업 국제 컨퍼런스’에서 최근 중국에서 불고 있는 에너지 자립형 IoT 기술 및 응용 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사례를 공유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 텐센트와 글로벌 IoT 기업 엔오션 얼라이언스가 함께 만든 중국의 최근 스마트 화장실은 인체감지 센서를 달아 텐센트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자의 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화장실 내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텐센트 사용자의 핸드폰에 표시를 해주기 때문에 줄을 설 필요가 없다.

이와 같은 변화는 과거 중국의 화장실 문화를 생각하면 매우 놀라운 변화이다. 중국은 그동안 우리나라나 일본 등과는 달리 문이 없는 개방형 방식에 비위생적인 화장실 문화로 골머리를 앓아왔기 때문이다.

사무실도 사물인터넷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물실의 투명한 유리창에는 현재 온도와 습도가 표기된다. Co2 센서기도 부착되어 실시간으로 사무실 내외부의 대기 질에 대해 보고받을 수도 있다. 불필요한 케이블 등이 생략되고 스마트 스위치만이 부착되어 더욱 깔끔한 외관을 자랑한다. 각종 전자제품, 전기제품 등도 사물인터넷을 통해 관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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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위치한 톰슨 리비에라 고급 맨션은 첨단 사물인터넷 스마트 단지로 손꼽힌다. ⓒ 톰슨 리비에라

상하이에 위치한 톰슨 리비에라 고급 맨션은 첨단 사물인터넷 스마트 단지로 손꼽힌다. ⓒ 톰슨 리비에라

호텔과 공항도 사물인터넷으로 단장하고 있다. 마카오 만다린 호텔에는 213개 룸에 1900개의 스마트 스위치가 설치됐다. 각종 조명과 에어컨, TV 등의 전자제품들을 간단하게 스위치로 조절된다. 상하이 훙차오(hongqiao) 공항에는 조명 센서가 부착되어 조도 등을 초저전력으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허티엔(Hetian) 공항에는 150개의 스마트 스위치와 40개의 IoT 게이트웨이가 설치됐다.

고급 주택가에도 사물인터넷 중심의 스마트 홈 바람이 거세다. 상하이 톰슨 리비에라 고급 맨션 단지에도 초저전력 사물인터넷 솔루션 제품이 들어가 있다.

인더스트리 4.0 정책으로 공장도 새롭게 혁신 중

공장은 국가 주도의 4차 산업혁명 기반 시설로 변모하고 있다. 레나 린 매니저는 “중국은 스마트 빌딩이나 솔루션을 구축하려면 초기 자본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스마트기술 사용을 꺼리는 건축주들이 많다”고 지적하고 “그렇기 때문에 산업시설의 기반이 되는 공장은 국가와 함께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한중일 에너지 자립형 IoT 응용산업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 김은영/ ScienceTimes

17일 서울 강남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한중일 에너지 자립형 IoT 응용산업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 김은영/ ScienceTimes

중국 기업들은 이제 사물인터넷을 성질이 다른 영역과의 융합을 통해 더 큰 생태계로 확대시키고 있다. 통신회사와 손을 잡고 스마트 홈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차이나 텔레콤은 최종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된 다른 회사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솔라 센서와 IoT 게이트웨이를 이용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그린 하우스(온실) 프로젝트’ 등이 그것이다.

중국의 사물인터넷 솔루션은 스스로 전력을 공급하는 자립형 사물인터넷 시스템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사물과 사물이 서로 통신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수많은 센서가 필요하다. 결국 수많은 센서에 어떻게 전력을 공급하고 유지하는지가 중요해진다. 주변 환경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어 스스로 전력을 공급하는 자가 발전형 사물인터넷 시스템은 앞으로 사물인터넷 시대의 중요한 키워드다.

자립형 초저절전 사물인터넷 방식을 통하면 전기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린 매니저는 중국 담배 공장(China Tobacco Factory)은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 전기비용을 두 배 이상 절약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중국에서의 사물인터넷 기술이 확대된 것은 일찌감치 정부가 적극적인 주도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중국 국무원은 ‘2006~2020년 국가 중장기 과학기술 발전계획’을 통해 전국적으로 사물인터넷 산업망 구축에 힘썼다.

코트라(KOTRA) 중국 샤먼무역관 조사에 의하면 앞으로 중국은 첨단 의료기기, 자동차 및 공장 자동화, 스마트팜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사물인터넷 기술을 더욱 광범위하게 활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무선통신칩, 통신모듈, 네트워크 설비 영역 또한 사물인터넷으로 확대, 성장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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