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금천구청이 전국 자치구 최초로, 생활 속 창작공간인 무한상상실을 오픈했다. 금천구청 무한상상 스페이스는 특별히 대규모 주택단지에 자리하고 있어 다른 무한상상실에 비해 지역민들의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시흥2동 주민센터가 이전하여 비어있던 공간을 무한상상실로 리모델링, 활용함으로써 주민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을 뿐 아니라 1층에는 휴게실과 미팅룸 등을 오픈해 오고가는 주민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실생활 밀착형 창작 프로그램 운영이 특징적
게다가 금천구 무한상상 스페이스에서는 다른 무한상상실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봉제공방과 목재공방을 마련해 생활밀착형 창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게 특징적이다. 봉제공방에서는 전문가용 재봉틀을 설치하고, 그를 이용해 패션&패턴 메이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태훈 금천구청 투자협력팀장은 “일본의 메이커스페이스를 벤치마킹했을 뿐 아니라 금천구에는 70~80년대 우리 산업화의 요람이었던 구로공단이 있었고, 구로공단의 주력산업이 바로 봉제공장이었기 때문에 이곳 주민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봉제공방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봉제공방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서 평일반 토요반 모집 인원이 금세 마감됐고, 대기인원까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선 기본적인 패턴 제작방법을 배우고 바지, 스켜트, 와이셔츠, 주방장갑, 실내용 슬리퍼 등 실용적인 제품을 공업용 재봉틀로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다.
또 목재공방에서는 목공용 테이블 톱인 스크롤쏘와 테이블쏘 등을 갖추고 있어 목재를 원하는 크기로 자유자재로 자를 수 있다. 여기서 가구를 만드는데 필요한 목재 및 공구, 칠마감법, 철물 등의 사용법을 익히게 되면 자신들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미한 DIY생활가구를 마음대로 제작할 수 있다.
게다가 이곳에서 ‘짜맞춤가구 기초반’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권 팀장은 “저희 구에 짜맞춤 가구 장인이 계시는데 지역의 인적 자원을 개발하는 차원으로 그 분을 강사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여기서 수공구를 사용한 전통짜임법 가구제작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자치구 최초로 무한상상실 오픈
이 뿐만 아니라 금천구청은 전국 자치구 최초로 무한상상실을 오픈한다는 자부심으로 담당자가 미국에 출장까지 가서 매사추세츠공대(MIT)의 ‘팹랩’이나 실리콘밸리의 ‘테크숍’을 벤치마킹하고 올 만큼 열의가 뜨겁다. 때문에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터기 등 웬만한 디지털 제작 장비를 모두 구비했다.
특히 무한상상실 오픈 전부터 3D프린터 조립 시연 워크숍을 열었다. 조립형 3D프린팅 키트를 구입해, 워크숍 참가자들이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도록 한 것. 여기서 조립 완성된 3D프린터는 제작에 참여한 사람의 이름을 태그로 붙여서 무한상상실에 비치하여 이용자들이 다양한 창작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이곳 무한상상 스페이스의 모든 디지털 제작 장비들을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능력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즉 이곳 무한상상실에서 수업을 들었거나 다른 메이커스페이스에서 디지털 장비 사용법을 익혔다면 디지털 장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능력카드를 발급하겠다는 것.
또한 찰흙을 이용하여 인형을 만들고, 인형의 형태를 조금씩 변형해가면 촬영, 편집하는 클레이 애니메이션 제작 등 방송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여기선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뉴미디어 트랜드인 가상현실을 이해하고 간단한 작업 소스를 통해 실제 가상현실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게다가 금천구 무한상상 스페이스 3층에는 개인 창업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에 대해 권 팀장은 “무한상상실에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 보고, 그것으로 창업까지 생각하는 경우에 그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개인 창업공간을 만들었다”며 “저희 무한상상실이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만큼 창업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루트와 연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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