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가 새로운 산업혁명 주도”

김승환 이사장 '한화사이언스챌린지' 강연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승환 이사장은 지난 28일 한화그룹이 주최한 청소년 과학경진대회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5’에 참석해 특별강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본선 진출 30개 팀 학생·지도교사가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과학창의, 메이커 문화, 그리고 미래’란 제하의 강연을 통해 지금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이 메이커 운동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면서 즐기고, 그 노하우를 공유해 나가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대한민국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창의력 있는 젊은 메이커들이라며, 사이언스챌린지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이 새로운 것을 만드는 메이커 활동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강연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세계 곳곳에 젊은 메이커들 넘쳐나 

‘메이커 문화’에 대해 묻는 사람들이 많다. 간단히 말해 누구든지 호기심을 갖고 무엇인가를 이해하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문화를 말한다. 혼자서 인공위성을 만든 송호준 씨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21일 한화그룹이 주최한 청소년 과학경진대회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5’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승환 이사장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이강봉 / ScienceTimes

28일 한화그룹이 주최한 청소년 과학경진대회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5’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승환 이사장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이강봉 / ScienceTimes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만드는 DIY(Do It Yourself) 방식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인물이다. 그는 2008년부터 집에서 인공위성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3년 4월19일 러시아 발사체를 통해 자신이 만든 위성을 우주에 띄워 올린다.

세계 최초로 개인이 만든 인공위성이 우주궤도에 진입하는 순간이었다. 지금 세계는 송호준 씨처럼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면서 즐기고, 그 노하우를 공유해나가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메이커 운동이 처음 시작된 곳은 미국이다. 오마바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사이언스 페어 행사를 통해 어린 메이커들 발굴에 큰 힘을 쏟고 있다. 미국 메이커 운동을 상징하는 인물이 조이 후디(Joey Hudy) 군이다.

그는 2012년 백악관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그가 개발한 ‘마시멜로 대포(MarshMallow cannon)’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 지난해 여름에는 인텔사가 주최한 ‘반도체 메이커를 위한 인턴 십 프로그램’에 최연소자(16세)로 참가했다.

인턴 십 과정을 마침에 따라 후디 군은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인텔사의 새로운 개발 프로그램에 직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미국인들 사이에 메이커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돼 있기 때문이다.

메이커들의 활약이 대한민국의 미래 

특히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의 메이커가 내일의 Made in USA”라고 주장하면서, 국민들을 함께 메이커운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중이다. 메이커를 지지하는 이런 분위기는 미국 국민들 사이에 새로운 메이커가 등장하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

중국 역시 메이커 운동에 매우 적극적이다. 특히 ‘짝퉁’의 오명을 벗어던지기 위해 메이커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벤처기업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馬雲) 회장은 중국인들에게 청년 창업의 영웅이 됐다.

메이커 운동이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메이커 운동이 연이어 첨단 기기들을 만들어내고 중국 경제발전에 활력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다.

미래학자들은 앞으로 메이커들이 또 다른 산업혁명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메이커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지금 국내에서는 창의력이 번뜩이는 메이커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캣치캣츠(Catchcats)’라는 것이 있다. 고양이가 혼자서 놀 수 있는 스마트 장난감을 말한다. 기존의 장난감들과 리모컨 센서를 연결하면 TV리모컨과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어 반려인이 힘들지 않게 고양이와 놀아줄 수 있다.

청년 메이커 유상준씨가 만든 이 장난감은 지난 4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금을 공모했는데 투자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목표금액의 3배 이상을 모금했다. 현재 시제품을 투자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중이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의 인재들이다. 여러분 들 손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새로운 것을 만드는 메이커들처럼 용기를 가졌을 때 한국의 미래가 매우 밝을 것이다.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한다는 것은 정말 흥미 있는 일이다. 여러분의 상상력을 동원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바꾸어보자. 그러면 정말 흥미롭고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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