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15,2019

로봇이 인간의 삶 속으로 들어오다

2019 로보월드, 미래 로봇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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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머리를 감겨주고, 샐러드를 만들어서 소스를 뿌려주며 통닭도 튀기고 칵테일을 만들어 서빙까지 한다. 9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한 ‘2019 로보월드’는 인간과 더불어 사는 로봇 시대가 머지않았음을 한눈에 보여줬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로보월드는 국내 로봇 분야 신규 수요 창출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 공동 주관으로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다양한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이 전시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봇텐터가 칵테일을 제조해서 따르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봇텐터가 칵테일을 제조해서 따르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협동 로봇, 인간과 함께 일하다

특히 이번 로보월드는 인간과 함께 일하는 ‘협동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레인보우 로보틱스는 적재량 3kg, 5kg, 10kg이 가능한 협동 로봇 RB를 개발했고, 이를 활용한 확장형 로봇 솔루션 ‘믹스’를 통해 서비스 시장에서의 협동 로봇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다양한 레시피로 칵테일은 물론 음료와 맥주까지 제조할 수 있는 로봇 바텐더 ‘믹스’는 시간이나 장소에 제약 없이 운영이 가능하고 이동식으로 최대 5시간 배터리로 작동하며 1분에 1잔을 제조할 수 있다.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리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리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태극기를 그리는 로봇을 어린이가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태극기를 그리는 로봇을 어린이가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또 용접 로봇 ‘제이시스템’도 선보였는데, 직접교시와 충돌감지 기능을 탑재해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용접 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환 레인보우 로보틱스 과장은 “보통 산업용 로봇은 안전상 문제 때문에 펜스를 치고 무인화 작업을 하게 되는데 비해 협동 로봇은 센서를 통해 인간의 접근을 감지하고 멈추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어 사람과 같이 한 공간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로봇, 운송‧물류업계에서 ‘큰 몫’

자율주행 물류로봇이 물건을 나르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자율주행 물류로봇이 물건을 나르고 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제조 현장뿐 아니라 운송‧물류업에도 협동 로봇이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인아텍의 MiR은 자율주행 운송 로봇으로, 생산지역에서 카트를 픽업하여 운반, 창고까지 이동을 시킨다. 인공지능을 탑재해 정해진 궤도를 도는 것이 아니라 장애물을 감지하고 방향을 바꿀 수 있어 충돌 없이 원활하게 운송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리 근력을 보조해주는 웨어러블 로봇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허리 근육을 보조하는 로봇, 팔 근력을 보조하는 로봇 등 인간의 부족한 부분을 보조해주는 협동 로봇들도 많이 전시돼 있다.

전문지식 없이도 협동 로봇 활용 아이디어 돋보여

이처럼 협동 로봇이 여러 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도 공개됐다. 협동 로봇 테크니션 및 컨설턴트 양성 과정을 통해 ‘캔디 뽑기 로봇’, ‘로봇 디제이 코보’, ‘봇텐더’, ‘로보팝 스낵바’, ‘샐러봇’, ‘샴푸봇’ 등이 선보였는데,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특히 로봇 디제이 코보는 단순 반복하는 차가운 기계인 로봇이 문화생활의 동반자로 함께할 수 있음을 보여줬고, 샴푸봇은 미용 프로세스의 반복되는 작업을 대신해 줌으로써 인간 디자이너가 좀 더 정교한 시술에 집중하도록 했다.

샐러봇 프로젝트팀(왼쪽  허윤호 학생) ⓒ 김순강 / ScienceTimes

샐러봇 프로젝트팀 ⓒ 김순강 / ScienceTimes

샐러봇 프로젝트팀의 허윤호 학생(광운대)은 법학과 전공으로 로봇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전혀 없다. 하지만 그는 “협동 로봇이 일반인들도 얼마든지 활용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로봇이기 때문에 생활 속의 단순 업무를 어떻게 협동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활용방안을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구상을 해서 레스토랑이나 식당에서 샐러드를 만들어주는 협동 로봇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로봇,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에도 기여해야

이뿐만 아니라 이날 로보월드에서는 ‘지속가능발전과 5G로보틱스의 역할’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도 열렸다. 인류가 직면한 재앙적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UN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로봇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선우 대표가 토크콘서트에서 지속가능발전과 로보틱스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김선우 대표가 토크콘서트에서 지속가능발전과 로보틱스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로봇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어린이.  협동로봇이 인간과 감성을 나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로봇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어린이. 협동 로봇이 인간과 감성을 나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토크콘서트에서 김선우 기술과 공유가치 대표는 “스마트홈 로봇이 가사노동을 지원하면 빈곤 퇴치와 양성평등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봇을 통한 농업 생산성 증대로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며, 헬스케어 로봇이나 자율주행차로는 건강한 웰빙을 이룰 수 있다”며 교육이나 환경, 에너지, 안전 문제 등에서도 로봇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2일까지 계속되는 로보월드는 ‘스마트 인더스트리, 스마트 라이프!’를 주제로 한 ‘국제로봇산업대전’을 비롯해 ‘산업용 로봇 및 협동로봇 안전세미나’, ‘국제로봇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어 우리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온 친근한 로봇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의견달기(1)

  1. 창선우

    2019년 11월 26일 5:37 오후

    책에서만 보던 로봇이 이제는 우리곁으로 올 수 있다는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이런 로봇들이 눈앞에 펼쳐지기 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