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2,2019

날개 단 미국 창업투자…2007년 상회

세계 신산업 창조 현장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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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저널(WSJ)는 성공한 스타트업 리스트를 게시하고 있다. 미국‧중국‧영국 등 3개국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10억 달러가 넘는 스타트업들을 공시하고 있는데 최고의 기업 가치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스마트폰 콜택시 업체인 우버(Uber)다.

2009년 창업한 우버의 기업 가치는 지난 6월 기준 182억 달러. 한화로 약 19조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그 뒤를 이어 에어비앤비(Airbnb), 드롭박스(Dropbox)가 각각 100억 달러(한화 약 10조원), 드롭박스(Dropbox)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주목할 점은 기업가치 10억 달러가 넘는 미국의 스타트업 수가 47개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의 8개, 유럽의 2개와 비교해 월등히 많은 수치다. 미국이 창업의 나라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 ICT 창업투자액 10조원 달해

실제로 지금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창업 선풍이 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뉴욕, LA 등 주요 도시들이 경쟁적으로 창업투자를 늘리고 있는 중이다.

구글, 페스북 등으로 상징되는 창업 성공신화가 또 다른 창업 지망자를 불러 모으고 있으며, 이 같은 창업 문화가 그동안 흔들렸던 미국 경제를 회생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사진은 엑셀러레이터 Y콤비네이터에서 진행하는 '스타트업 스쿨',

구글, 페스북 등으로 상징되는 창업 성공신화가 또 다른 창업 지망자를 불러 모으고 있으며, 이 같은 창업 문화가 그동안 흔들렸던 미국 경제를 회생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사진은 엑셀러레이터 Y콤비네이터에서 진행하는 ‘스타트업 스쿨’,
Ⓒhttps://twitter.com/startupschool

워싱톤 주의 일간지 스포크스맨 리뷰(Spokesman Review)는 26일 미국 국립벤처캐피털 협회(NVCA) 자료를 인용보도하면서 지난 9개월간 미국 20개 주요 도시에서 약 240억 달러(한화 약 25조원) 규모의 창업투자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2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투자현황은 2014년 1~9월까지 창업투자 자금을 집계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 적용한 투자대상 업종은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서비스, 네트워킹, 텔레콤 등 ICT 기업들이다.

BT, 에너지, 의료 서비스, 소매업 등 기타 분야에서 창업한 기업들은 제외했다. 전체 창업투자 대상에 기타 업종들을 모두 포함하면 전체 창업투자액은 지금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 분석이다.

NVCA 분석에 따르면 ICT 분야에 투입된 전체 투자 금액(240억 달러) 중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에 투입됐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506차례에 걸쳐 93억2000만 달러의 창업자금이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에 투입된 자금은 37억8000만 달러로 237회에 걸쳐 투자가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도시는 뉴욕이다. 272번의 창업투자가 있었는데 총 투자액은 30억5000만 달러.

창업투자 4위는 보스톤으로 10억5000만 달러(156회), 5위는 LA로 7억6800만 달러(Seattle-Bellevue-Everett105회), 6위는 오클랜드로 41회에 걸쳐 5억1000만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실리콘밸리 등에서 서비스+제조업 융합 시도

이밖에 7위는 시애틀(Seattle-Bellevue-Everett)로 4억7100만 달러(56회), 8위는 유타 주의 프로보 오렘(Provo-Orem)으로 4억6200만 달러(6회), 9위는 워싱톤 D.C.로 4억5600만 달러(77회), 10위는 시카고로 4억200만 달러(57회) 순으로 나타났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창업 투자는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서부 지역의 일이었다. 그러나 최근 뉴욕 등 동부 지역 도시들이 적극적인 창업 지원에 나서면서 서부와 동부 지역 도시 간의 경쟁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뉴욕의 경우 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2008년 이후 5000달러가 넘는 금액을 투자받은 기업이 15개, 2500만~5000만 달러 투자가 이루어진 기업이 27개, 1000만~2500만 달러 투자가 이루어진 기업이 81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 ICT 분야 투자가 서비스 중심에서  융합 쪽으로 흐르고 있는 점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은 기존의 서비스,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기반에서 하드웨어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서비스+제조업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구글에서 스마트온도조절기를 개발한 네스트(Nest)를 인수하고, 페이스북이 가상현실기기를 개발한 오큘리스(Oculus)를 인수하는 등 기존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드웨어 분야로 사업영역 확대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체적으로 최근의 미국 창업 투자액은 (금융위기 이전) 창업 붐이 일었던 2007년을 훨씬 상회하고 있는 중이다. 많은 도시들의 경기 회복, 실업난 극복 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창업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인재들이 도시로 몰려오고 있다.

구글, 페스북 등으로 상징되는 창업 성공신화가 또 다른 창업 지망자를 불러 모으고 있으며, 이 같은 창업 문화가 그동안 흔들렸던 미국 경제를 회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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