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축전에서 점찍은 미래 기술은?

[과학창조한국대전] 한국형 첨단기술의 향연

8월2일(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과학창조한국대전’에서는 ‘광복 70년’을 주제로 지난 70년 동안 한국의 발전을 이끌어온 과학기술은 물론 향후 30년 동안의 미래과학을 조망하고 있다.

그런 만큼 전시장 곳곳에는 미래 기술을 주제로 한 전시·이벤트가 넘쳐나고 있다. 관람객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가운데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인 LFD(Large Format Display)가 있다.

학생들이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인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인 LFD을 시현해보고 즐거워하고 있다.  LFD란  그림을 3D로 변환해 영화같은 화면에 띄우는 기술이다.   ⓒ 이강봉 / ScienceTimes

학생들이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인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인 LFD을 시현해보고 즐거워하고 있다. LFD란 그림을 3D로 변환해 영화같은 화면에 띄우는 기술이다. ⓒ  이강봉 / ScienceTimes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모습의 공룡을 그린 다음 모니터를 통해 입력하고 있는데 화면에서는 이렇게 그림으로 탄생한 입체(3D) 공룡들이 여기 저기 등장해 영화에서 보는 것 같은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중이다.

외국에서 휴대폰으로 경작할 수 있는 ‘스마트팜’ 

실제로 영화 ‘쥬라기 월드’에서는 LFD와 유사한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떤 그림이든지 입체 화면으로 인식해 살아 있는 동물처럼 움직이는 영상을 재현할 수 있다”며 “미래 교육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등은 가상현실(VR) 체험관을 개설했다. 삼성의 경우 360도 3D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헤드셋 ‘기어 VR’을 통해 영화 ‘어벤져스’와 ‘쥬라기월드’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첨단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입체영상과 음향을 체험해보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 이번 과학축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김의제 / ScienceTimes

첨단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입체영상과 음향을 체험해보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 이번 과학축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김의제 / ScienceTimes

SK텔레콤은 열기구 위에서 비행 체험을 할 수 있는 4D 영상 VR기기를, KT에서는 초고속으로 달리는 레이스 카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 ‘기가 LTE 레이싱’을 첨단 VR기기를 통해 시현하고 있다.

‘SK텔레콤’에서는 지능형 비닐하우스 관리시스템인 ‘스마트 팜(Smart Farm)’을 선보였다. 첨단 기술들이 접목된 이 농장은 스마트폰으로 원거리 생육관리가 가능하다. 외국에 나가 있어도 스마트폰을 통해 동영상으로 안을 들여다보면서 문을 여닫거나 물을 뿌릴 수 있다.

안이 너무 더우면 선풍기를 작동시켜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다. 습도가 너무 낮으면 물을 뿌릴 수 있고, 밤 시간에는 빛의 양을 조절해 농작물들의 수면을 유도할 수 있다. 현재 이 기술은 ‘SK텔레콤’과 함께 나래트랜드, 다이시스 등이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시범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센터와 SK텔레콤, 농업 벤처기업들은 세종 창조마을에 ‘스마크 팜’을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시범 사업이 끝나면 올해 3분기 밭(노지)에 적용이 가능한 저가형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벤처 기업들도 다수 참여해 세계적인 기술들을 전시하고 있다. ‘유즈브레인넷’이 선보이고 있는 반지형 웨어러블 ‘모션링(MotionRing)’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기기는 3D 공간상에서 80여 가지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모션인식 장치다.

‘유즈브레인넷’이 개발한  반지형 웨어러블 '모션링(MotionRing)'은 공간상에서 80여 가지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모션인식 장치다.  '모션링'이 장착된 모형 총기를 자기고 화면을 통해 총기 발사 장면을 재현하고 있다.

‘유즈브레인넷’이 개발한 반지형 웨어러블 ‘모션링(MotionRing)’은 공간상에서 80여 가지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모션인식 장치다. ‘모션링’이 장착된 모형 총기를 자기고 화면을 통해 총기 발사 장면을 재현하고 있다. ⓒ  김의제 / ScienceTimes

이 기능을 활용하면 컴퓨터에 손을 대지 않고 커서와 자판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카메라 앱의 리모컨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프레젠테이션에 활용할 수 있으며, 멀티미디어를 움직이는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과학축전에서는 FPS(1인칭 슈팅) 게임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모션링’이 들어 있는 모형 총을 움직이면 화면 속의 총이 같이 움직인다. 모형 총을 발사하면 화면에서 역시 총탄 발사가 이루어진다. 올해 초 열린 ‘CES 2015’에서 호평을 받은 기술이다.

즉시 촬영 가능한 3D 카메라 ‘아바 메이커’ 

‘J2Y SOFT’에서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공동 개발한 3D 얼굴복원 기술을 활용해 ‘아바 메이커(Avamaker)’란 3D 얼굴 스캐닝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기기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화면 위에 입체 모양의 얼굴 모습이 떠오른다.

입체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여기저기서 많은 카메라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바 메이커’는 단 두 개의 카메라로 입체 영상을 만들어낸다.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첨단 촬영기술이다. 이 영상정보를 3D프린터에 입력하면 얼굴과 똑같은 3D 피규어를 만들 수 있다.

‘J2Y SOFT’ 개발부의 신정환 씨는 “올해 시중에 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개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 카메라를 제작 중에 있다”고 말했다. 상용화가 이루어질 경우 세계 최초의 3D 휴대폰 카메라가 될 전망이다.

한 여학생이 미니 공작기계 '유니맷(UNIMAT)'시리즈를 가지고 무엇인가를 제작하고 있다.  이 공작기계는 인체에 손상을 주지않으면서 톱, 표면을 갈아주는 샌딩(sanding), 선반, 핸드드릴, 금속 선반, 수직 밀링 등의 기능이 모두 가능하다.

한 여학생이 미니 공작기계 ‘유니맷(UNIMAT)’시리즈를 가지고 무엇인가를 제작하고 있다. 이 공작기계는 인체에 손상을 주지않으면서 톱, 표면을 갈아주는 샌딩(sanding), 선반, 핸드드릴, 금속 선반, 수직 밀링 등의 기능이 모두 가능하다. ⓒ 김의제 / ScienceTimes

‘맥스트레이딩’에서는 미니 공작기계 ‘유니맷(UNIMAT)’시리즈를 선보였다. 정밀공작 기계 강국인 오스트리아에서 제작한 ‘유니맷’ 시리즈는 책상 위에 올려놓고 작업을 할 만큼 작지만 대형 공작기계 기능을 모두 다 가지고 있다.

톱, 표면을 갈아주는 샌딩(sanding), 선반, 핸드드릴, 금속 선반, 수직 밀링 등이 모두 가능한데 쇠를 자를 만큼 강하지만 톱이나 선반에 손가락을 갖다 대도 전혀 다치지 않는 안전 기능을 갖고 있다.

만들기를 하고 있는 메이커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도구로 세계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RX 사이클‘에서는 전 세계 10만여 곳의 코스를 달리는 것처럼 사이클 도로 환경을 조성하는 스포츠용룸 ’RX 사이클‘을 선보였다.

어떤 지점을 선택한 후 사이클을 움직이면 그곳 도로 환경에 따라 실제와 같은 기울기, 저항이 이루어진다. 인터넷 망을 활용해 현지 풍속의 바람이 분출되고,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장 박동, 혈압 등이 체크되는 헬스케어용 사이클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개발한 달 토양과 유사한 복제토와 이를 접합제와 연계한 달 콘크리트, 그리고 달과 같은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대형 진공챔버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과학축전에서는 광복 이후 70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 30년 동안의 과학기술을 조망하고 있다. 주말을 앞두고 ‘과학창조한국대전’에 많은 학생들이 몰리면서 한국형 첨단 과학기술들을 접해보고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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