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9,2019
  • 대형 농장이 바나나 생태계 파괴

    대형 농장이 바나나 생태계 파괴

    대량생산으로 ‘바나나겟돈’ 초래 위조병 혹은 시드름병(fusarium wilt)이라 불리는 농작물 병이 있다. 곰팡이가 채소나 곡식에 기생하면서 독을 생산해 내는 무서운 병이다. 농작물이 병에 걸리면 녹색이 황색으로 변하면서 시들어버린다. 1960년대 푸사리움이라는 곰팡이가 파나마 병(panama disease)을 일으켜 ‘그로 미셸(Gros Michel)’ 품종 바나나를 멸종시킨 바 있다. 이 푸사리움의 변종인 TR4(Tropical Race 4)가 시드름 병을 통해 바나나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이 병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작물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캐번디시(Cavendish)’ 종 바나나다. 문제는 캐번디시 바나나의 유전자가 모두 같아 한 나무에서 병에 걸리면 인근 나무들도 순식간에 같은 병에 걸린다는 것. 관계자들은 이 병이 라틴아메리카에서 아시아, 호주로 확산되면서 캐번디시 바나나가 멸종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이강봉 객원기자 2018년 08월 06일